코이네 칼럼

축구선수 클로제의 양심선언 만일 우리팀이 그랬다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9. 2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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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선수 클로제의 양심선언, 정직한 신앙인



서울 88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탁구 선수들이 스웨덴 선수들과 복식 경기를 하는 도중, 점수가 12대 9에서 심판이 터치된 볼을 아웃으로 판정하는 실수를 범하였다. 12대 10 , 스웨덴이 한 점을 따라 붙었을 뿐만 아니라 경기 분위기가 달라지는 순간이다.

그런데 그 순간 스웨덴 선수가 돌발적인 행동을 하였다. 심판이 실수한 것이며, 방금 그 공은 분명히 터치된 것이기에 자기 팀에게 주어진 점수는 잘못이라고 말하였던 것이다. 점수는 즉각 13대 9로 바뀌었다. 이후 접전을 벌이던 게임이 한국 측으로 기울었고 한국팀은 연속으로 공격에 성공하여 승리를 얻었다. 

승리의 세계는 냉혹하다. 어떤 술수를 써서라도 이기면 되고, 아무리 잘했다 하더라고 졌을 때는 패자라는 딱지가 어김없이 붙는다. 그런데 그 날 자신의 불리함을 알면서도 정정당당한 패배를 택한 스웨덴 선수들에게 관중들은 기립 박수로 그들의 행동에 존경을 표했다. 진정한 스포츠맨쉽을 본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본다. 과연 이런 행동을 우리 선수들은 할 수 있을까? 혹 어떤 이들은 이 일을 두고 어리석었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렇게 했을 때 우리의 여론은 그렇게 한 선수에 대해 과연 어떻게 평가를 내릴까? 

얼마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독일축구대표 중 클로제라는 선수가 있다. 그가 문전에서 헤딩경합을 하다 그의 손에 공이 맞고는 골대 안으로 들어갔고 이를 심판이 제대로 보질 못해 골인을 선언했다. 상대팀 선수들은 심판에게 벌떼같이 달려들며 항의했을 때 클로제는 심판에게 공이 자신의 손에 맞았다고 시인하였다. 당연히 골은 취소되었다. 

이 기사의 댓글을 읽어보니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하였다. 만일 우리와 일본이 월드컵 본선진출을 가리는 중요한 경기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어떨까? 과연 이렇게 스포츠맨쉽을 발휘하는 선수가 있을까? 그리고 있다면 그 선수를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을 사랑하시고 형통케 하신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강국을 꿈꾸며 어떻게 하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려고 안간 힘을 다 쓰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강국은 경제나 국방이 아니라 국민들의 도덕성과 세상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이다. 손해를 보더라도 정직할 수 있어야 하나님께 복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시대로 갈수록 정직함과 도덕심이 진정한 경쟁력이 된다. 정직할 때 신의를 얻고, 도덕심이 있을 때 존경을 받으며, 이것이 모든 경제와 사회 문화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나라 그런 민족에게 복을 주시면 강대국이 되게 하시는 것이다. 
 

“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정직하신 주께서 의인의 첩경을 평탄케 하시도다”(사 26:7) 


by 소토교회 코이네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