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9

고요함 속에서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

영적지도자에게 필요한 것은 고요한 침묵 “인간이 겪는 불행의 유일한 원인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방에서 조용히 있을 수 있는지 모른다는데 있다” 라고 파스칼은 말한다. 현대인들은 소음과 흥분과 일에 중독 되어 있어, 고요함을 두려워하고 불편해 한다. 그러나 내적인 평안과 하나님과의 깊이 있는 교제는 고요함 속에 감추어져 있다. 옛 영성가들은 고요함에 들어가는 네가지 훈련을 제시하는데, 하나님께 마음을 정하는 것과 말을 아끼는 것, 그리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제어하고, 기도한 후에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혹시 지금 당신은 지금 복잡하고 분주하게 살기에 삶의 진정한 목표를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는가? 단순함과 고요함은 삶을 하나로 묶어주며, 우리에게 시간의 영원함을 가져다 주고, 우리가 영원을 위해..

코이네 칼럼 2017.03.22

독보적인 존재가 되고 싶은 환상, 독재자를 만드는 사회

성경적인 리더십, 독보적인 존재가 아니라 공동체를 이루는 리더십. 독보적인 존재를 바라는 사회는 독재자를 만든다. 모든 지도자들에게는 권력과 권한이 있습니다. 이 권한으로 리더들은 때로 “안되는 것도 되게 하라” 거나, 자신이 이끄는 그룹 구성원들 모두의 필요를 채워 주어야 한다는 유혹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더 많은 권력과 통제력을 가지려는 유혹에 빠집니다. 자신의 그런 권력으로 모든 사람들을 휘어잡아, 조용히 고분고분 말 잘 듣는 사람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죠. 그래서 리더 자신만의 비전과 기술과 전문성으로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 이런 카리스카를 지닌 독보적인 영웅에 대한 미련이 많은 것 같습니다. 탁월한 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수천명을 먹여살리는..

코이네 칼럼 2013.10.15

비전에 헌신하려면 좋은 팔로워가 있어야 한다

비전에 헌신하는 사람 따르는 이가 없는 리더는 존재할 수 없듯이 효율적인 리더십의 저변에는 제대로 따르는 법을 지닌 팔로워들이 있어야 한다. ‘따르는 이’라는 영어 단어는 본래 ‘돕다, 후원하다’란 뜻의 독일어에서 유래되었는데, 이는 이끄는 사람이나 따르는 사람 모두 동등한 관계이며, 리더만큼이나 따르는 이의 자질도 그만큼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많은 카리스마적 리더들은 자신들의 개인 추종자들을 만들려고 추종자들의 충성을 리더 개인에 대한 충성으로 착각하거나 그렇게 유도하기 쉬운데, 이는 백이면 백 다 실패한다. 정말 제대로 된 팔로워라면 리더가 추구하고 있는 비전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비전이라는 확신 때문에 따르지, 맹목적으로 사람에게 헌신하지 않는다. 성경에 보면 여호수아를 도와 가나안정복에 앞장 ..

코이네 칼럼 2013.05.01

지도자는 백성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지도자의 리더십, 지도자는 백성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지도자가 제 역할을 하려면 권위가 서야한다. 그것은 강제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그 마음을 얻을 때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지도력의 관건은 얼마나 국민들과 공감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공감이라는 단어는 ‘안’과 ‘감정’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비롯됐으며, 따라서 공감은 상대방의 ‘감정’안에 있는 것이다. 공감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들이 필요하다. 먼저 감정능력이 있어야 하되,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의 경계선을 인식하고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공감이란 상대방의 감정에 단순히 빠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균형감각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경청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있음을 느낄..

코이네 칼럼 2013.01.01

지도자들을 실패로 이끄는 함정들

성경적인 리더십, 지도자들을 실패로 이끄는 함정들 참으로 위대한 리더라 하더라도 한 번씩 쓰디쓴 실패를 경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듯이 반드시 그 실패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며, 우리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다면 리더들을 실패로 이끄는 함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실행력은 뒷받침 되지 않는 채, 전략과 비전에 대해 말만 무성하게 내세우는 경우이다. 두번째는 현장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제한된 정보에 의존하여 결정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구성원들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지 못하고, “시키는 대로 하라”는 식의 권위주의와 이와는 대조적으로 인기에 영합하는 행동도 실패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대부분의 리더들은 이미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어 이런 오류..

코이네 칼럼 2012.09.03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세 가지를 든다면

여호수아1장,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세 가지 여호수아 읽기를 시작합니다. 1장 지도자로 세워진 여호수아 제목을 잡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제목을 보면 글을 읽고 싶고, 또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간명하게 드러나는 제목이 좋은 것인데, 내용을 간명하게 드러내자니 뻔히 보이는 내용인 듯 싶고, 좀 특이한 제목을 달려니 너무 선정적이거나 낚시성이 될 수 있거든요. 흠~ 고민하다 시작을 좀 평이하게 가져가려고 합니다. 여호수아 1장은 이제 모세가 죽은 후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새로운 지도자로 세우며 그에게 하신 명령으로 시작합니다. 그 명령의 내용을 분석해보면 1)네가 백성의 새로운 지도자다 2) 이 요단을 건너 내가 지시한 땅으로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내가 모세와 함께..

코이네설교 2011.10.31

내가 공짜를 싫어하게 된 이유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공짜심리를 이용하는 사기행각들 공짜를 바라지 말라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한 나라의 왕이 좋은 왕이 되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조언에 왕궁 도서관에 들렀다. 그러나, 엄청나게 쌓인 책에 위압감을 느낀 나머지 신하들에게 여기 있는 모든 책을 10권으로 정리하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그 나라의 석학들이 모여 머리를 짜내고 짜내어 마침내 그것을 10권으로 요약하여 왕에게 바쳤다. 하지만 그 열권도 너무 많다고 느낀 왕은 다시 한권으로 요약하라 하였다. 학자들은 다시 머리를 맞대어 한권으로 그것을 요약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런데 이 한권마저 읽기 싫은 왕은 이를 다시 한 줄로 요약하라 명령하는 것이 아닌가? 왕의 명령에 고민을 거듭하던 학자들은 마침내 왕의 명령대로 한 줄로 요약..

코이네 인생 2010.10.18

지도자의 참된 리더십은 겸손에 있다

성경적인 리더십, 참된 리더십은 겸손에 있다 겸손에 이르는 생활 마귀는 우리의 자만심을 부추겨 교만에 이르게 하지만, 성령은 더욱 겸손하게 섬기는 자로 이끄신다. 어떤 이는 섬김을 좀 더 고귀한 지위에 이르는 디딤돌로 삼고자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위선이다. 겸손은 우리 자신이 아닌 척 가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진실을 인정하는 것이며, 더 깊은 믿음으로 인도해주는 등불이 된다. 겸손하고자 한다면 먼저 하나님께 자주 그리고 항상 감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감사는 성도에게 주어진 특권이며, 자만심이 쉽게 자라나지 못하게 하는 토양이기도 하다. 또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비판하며, 하나님의 비판에 자신을 맡길 수 있어, 굴욕적인 결과가 오더라도 이를 과감히 받아들이기로 각오해야 한다. 굴욕은 우리..

코이네 칼럼 2010.10.17

지도자의 덫, 책임감 중독증을 벗어야 한다

리더의 가장 큰 고통은 무엇일까? 모든 일을 자신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무게감에 짓눌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리더의 이런 책임감 중독증은 리더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리더를 탈진케 하여 결국에는 공동체의 위기를 불러오게 된다. 현명한 리더는 결코 혼자서 일하지 않는다. 그는 구성원이 갖고 있는 능력과 재능을 잘 파악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역량을 활용하는 방법을 안다. 그들을 함께 일하는 동역자로 세우고, 권한과 권위를 나누어주어 전문가적 역량을 발휘하게 만든다. 리더의 권한을 나누었다고 해서 리더의 권위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다. 도리어 그 공동체를 리더의 공동체가 아닌 우리의 공동체가 되게 하고, 리더와 같은 책임감으로 공동체를 살피며,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

코이네 칼럼 2009.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