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신앙

기도훈련, 병고침을 받은 히스기야의 기도

코이네 2013. 5. 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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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훈련, 병고침을 받은

히스기야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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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통성기도훈련 세번째 시간으로 병고침을 받은 히스기야의 기도를 훈련합니다. 

우리가 우리 몸의 병을 치료하고자 할 때 먼저 가져야할 병에 대한 자세가 있습니다. 먼저 우리 몸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이 몸을 병들게 한 것은 우리의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이렇게 몸이 쇠약하고 병들게 되었는가를 먼저 살펴보며 회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이 거룩하라는 말에는 우리 몸의 건강도 포함되는 말입니다. 몸에 흠이 있는 것은 거룩하지 못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즉 우리가 몸에 병을 갖게 되었거나 쇠약해졌다면 우리 몸을 거룩하게 하지 못한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몸을 사랑하지 않고 몸에게 몹쓸 짓을 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어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몸을 축복해서 건강하게 살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몸은 소중한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사명을 빌미로 몸을 혹사하고, 몸을 괴롭게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도리어 몸이 괴로워야 영적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으며, 몸을 돌보는 것을 도리어 죄스러워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그렇게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몸을 잘 보살펴야 하며, 건강하여야 하나님이 주신 사명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유념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병이 들었을 때 대부분 병원을 찾습니다. 의사가 몸을 진찰하고 진단해서 병을 찾아내고 그 병에 적합한 시술을 하는 것이죠. 약을 먹기도 하고,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그저 기다려보기도 하죠. 그런데 대부분 의사들이 하는 말, 병은 몸이 스스로 고친다고 합니다. 우리 몸에 하나님이 웬만한 병은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고, 의사나 약은 이것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죠. 의사를 맹신하지 말고, 약을 맹신하지 말아야 합니다. 잘못하면 우리 몸과 마음이 의사에 약에 매여버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치료에 도움이 되질 못하며, 또 다른 마음의 병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의사를 무시하거나 약을 무시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의사와 약에 대한 적당한 신뢰를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몸은 하나님이 만드셨으며, 우리 몸에 대해 하나님이 가장 잘 아시고, 하나님은 어떤 병이든 치료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몸의 주인은 바로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우리 몸이 병들었을 때에도 하나님이 주인이시기에 하나님 뜻에 맡기는 것이 신앙인의 바른 태도입니다. 그렇기에 병이 들었을 때 우선 병원으로 달려가야 하지만, 기도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치료는 즉시 일어날 수도, 의사의 손을 통해서도, 약을 통해서도, 그외 여러 많은 방법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에서 적절한 효과가 나타나도록 기도하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히스기야 왕에게로 가봅시다. 히스기야 왕은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의사에게가 아니라 하나님께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너는 가족들에게 유언을 남겨라, 네가 살지 못할 것이다"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죽었다고 하니 그는 분명 죽은 것입니다. 이렇게 불치병에 든 히스기야는 어떻게 했습니까? 

1. 그는 침상에서 벽을 향해 기도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선고하신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순종하고 이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해야 할 터인데 히스기야는 그렇게 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살려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통곡했습니다.

여기에 신앙의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하나님이 선고하셨는데도 이렇게 하나님 앞에 나가 치료해달라고 기도해도 되는 것인가?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님의 그런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죽는다고 할 때 "예 알겠습니다, 제가 주님의 부름에 따를 준비를 하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도 신앙의 태도이고, "주님, 아직 때가 아닙니다. 절 살려주십시오" 하면서 간청하는 것도 신앙의 태도입니다. 최종 결정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기도는 늦은 법이 없습니다. 기도하겠다고 작정하고 나서는 그 순간이 가장 적당한 때입니다. 하나님께 사형선고를 받은 히스기야도 하나님 앞에 온 마음을 다해 자신을 치료해 달라고 기도했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앞서도 이야기 했듯이 하나님께서 못 고칠 병이 없습니다. 치료하고 말고는 하나님이 하실 일이고 우리는 치료하시는 하나님, 여호와라파의 하나님 앞에 달려나가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병이 그 어떤 몹쓸 병이라도 치료하실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믿음을 갖고 나아가는 것이죠. 

2. 그는 통곡했습니다. 

그는 통곡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역사상 망해가는 이스라엘을 새롭게 개혁한 훌륭한 두 왕이 있는데 바로 히스기야와 요시아입니다. 무너지는 이스라엘을 붙잡고 죽기살기로 그는 신실하게 나라를 통치했는데, 그 결과가 불치병이라니.. 그는 너무 원통하고 억울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통곡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울며 기도합니다. 부르짖습니다. 하나님 어찌 이러실 수가 있냐고 원망하기도 하고, 제발 살려만주시면 더 잘하겠다고 다짐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병 때문에 이렇게 통곡하며 울면 이것도 치유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간절한 눈물, 진실된 눈물은 하나님을 감동시킵니다. 우리 하나님은 자비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며, 고통받는 자의 탄식을 외면하지 않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병을 낫고자 하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 앞에서 우십시오. 

3. 그는 하나님께 자신이 얼마나 신실하게 살았는지를 기도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자신이 지금까지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진실되게 살았는지를 하나씩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병이 들게된 원인을 스스로 파악하고 하나님께 고하는 것이죠. 망해가는 나라 개혁한다고 온 마음을 다 쏟고, 앗수르의 침공에 맞서 끝까지 싸워 이겼던 이야기, 그러면서 노심초사하고 가슴철렁했던 경험들, 그 속에 몸을 돌볼 수 없었던 경황들.. 이런 것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그는 하나님의 인정과 긍휼을 구했습니다. 그런 그의 말에 하나님이 감동하십니다. 잘 살아야 합니다. 히스기야처럼 나라를 위해서 하나님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만일 그가 하나님 앞에서 난 한 일이 날 위해 살았을 뿐입니다라고 할 말 밖에 없다면 얼마나 부끄러웠겠습니까? 그런데 혹 그렇게 부끄럽게 살았다면 병상에서 우린 회개해야 합니다. 

4. 그리고 병이 낳았을 때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하고 간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중요합니다. 히스기야가 지금 하나님 앞에 자신이 주님 앞에서 선하게 살았다고 말한 것은 곧 지금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죽어 하나님 품에 안긴다면 지금 이 땅은 다시 혼란속에 빠질 것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큰 어려움에 처할 것입니다. 제가 좀 더 살아서 이런 어려운 문제들을 잘 해결해놓고 가겠습니다. 저는 지금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병을 고쳐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물으실 것입니다. 병이 나으면 어떻게 살 것인가? 병이 낫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나아서 어떻게 살 것이며, 무엇을 할 것인가 그런 결단이 있어야 하는 것이죠. 그저 생명만 더 연장된다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그리 큰 의미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5. 병이 낫는다는 확증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마지막 불치의 병 같은 경우는 하나님께서 치료해주신다는 확증을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히스기야는 이사야 선지자가 낫는다는 말이 믿기 어려워 표징을 구했습니다. 그 표징으로 시계를 뒤로 돌려달라는 것이죠. 당시는 태엽시계가 아니라 해시계입니다. 해시계의 시침을 뒤로 돌려달라는 말은 해를 다시 뒤로 가게 만들라는 말입니다. 불가능한 일이죠. 하지만 하나님은 히스기야에게 그 불가능을 가능하게 해주셨고, 히스기야는 확증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확증이 꼭 필요한 이유는 바로 두려움 때문입니다. 어느 의학 통계에 보면 사람이 불치병에 걸렸을 때 그 병보다는 그 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죽은 경우가 90%라고 합니다. 우리가 병을 이기려면 이 두려움부터 극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치료해주신다는 응답을 받아도 두려움 때문에 그 믿음을 저버리는 경우가 많은 경우를 봅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확실한 확증을 받았기에 두려워하지 않고, 그 병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병에서 놓여 강건하게 될지어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