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신앙

교회에 헌금 많이 하는 사람 다 이유가 있다

코이네 2013. 10. 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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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헌금, 교회에 헌금하는 사람들의 세 가지 유형과 바람직한 모습




성경을 많이 읽는 사람은 헌금도 더 많이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 결과에 보면 

일주일에 4일 이상 성경을 읽는 사람은
Giving financially to a church 교회에 헌금 +416%
Memorizing scripture 성경 암송 +407%
Discipling others 제자 삼기 +231%
Sharing their faith with others 복음 증거 +228%
Giving financially to causes other than their church 교회 외에 후원 +218%

였다고 하네요. 아쉬운 것은 이것이 우리나라의 실정이 아니라 미국 교회의 조사결과입니다.

그런데 전 이렇게 성경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헌금도 더 많이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많이 읽고 그 성경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삶이 헌신적으로 변하게 되지 않습니까? 신앙이 깊어질수록 돈에 구애되거나 구속되지 않고, 돈을 다스리게 되니, 돈을 좀 더 가치 있는 일에 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교회에서 이렇게 성경의 말씀에 감동되어서 그 삶이 이타적으로 변화되어 헌금을 많이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것과는 달리 헌금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 이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별해보았습니다.

소토교회_본당

우리 소토교회 본당입니다. 항상 이렇게 성령이 펼쳐져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첫째, 투자형입니다. 

때로 교회에 사업성이 뛰어난 분들이 등록을 하거나 교회를 옮겨올 경우가 있습니다. 이분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무엇을 해야 단시간에 정착할 수 있는지를 잘 아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적절하게 돈을 잘 씁니다. 헌금도 많이 할 뿐 아니라, 목사에게 환심을 사려고 선물도 하고, 교인들에게 지지를 얻는데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 대부분 교회에 빨리 정착하고 또 자신의 입지를 빨리 굳혀서 단시간에 교회의 중직이 되거나, 교회의 활동에 자연스레 참여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 거기서 그친다는 것이죠. 그건 신앙하고 아무 관계가 없는데 말이죠.

둘째, 협박형입니다.

어떤 분들은 신앙심 때문에 헌금을 많이 하는데, 그 내면을 살펴보면 정말 이것이 신앙 때문인가 싶은 모습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그 심성이 여리고, 또 미래에 대한 무서움증이 많습니다. 그래서 협박에 잘 넘어갑니다. 안하면 벌받을 것 같고, 뭔가 우려스런 일이 생길 것 같고, 그래서 목사가 설교나 기도로 협박하면 무서워서 헌금합니다. 분명 신앙적인 이유로 헌금하는 것 같은데, 그 내면은 두려움 때문에 헌금하는 것이죠. 이 분들은 때때로 하나님을 조폭두목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헌금은 많이 하는데, 신앙은 자라지 않고 도리어 더 큰 두려움에 잠기게 되는 기이한 현상이 생기는 것이죠.

세째, 뇌물형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하나님께 뇌물로 헌금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신이 바라는 소원이 있어서 이걸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 뇌물조로 헌금하는 것이죠. 그래도 이 분들은 양심이 밝은 분들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좀 해주어야 체면이 서는 것이죠. 나는 아무 것도 안해주면서 하나님보고는 이것저것 다해달라고 한다는 것은 도둑심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헌금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원하는대로 되면 다행인데, 그렇게 되지 않으면 큰 시험에 듭니다. 이 분들이 뜻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면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하나님께 이것 저것 다해드렸는데, 하나님이 나를 위해 해준 것이 무엇입니까?"

돈이라는 것은 참 다스리기 힘든 존재입니다. 유일하게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는 우상의 자리에 있는 것이 돈입니다. 얼마나 대단한 지 종교개혁자 루터는 사람의 회심을 3단계로 말했습니다. 첫째는 마음의 변하이고, 두번째는 행실의 변화이며, 세번째는 돈이 든 지갑의 변화라구요. 그 돈지갑까지 변화되어야 진정한 회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였습니다. 돈을 잘 다스리는 것은 신앙의 큰 과제입니다.

저는 우리 교인들이 성경을 정말 많이 읽고, 제대로 공부하고, 은혜 받아서 헌금도 잘하는 성도들이 되길 기대하고 또 기도합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교인들 헌금 많이 내게 하려고 성경 많이 읽히는 것 아닙니까? ㅎㅎ 일단 저부터 좀 더 깊이 성경을 읽고 체험해보겠습니다. 목사도 다른 성도와 마찬가지로 똑 같이 헌금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