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손님접대 제대로 하려면 아브라함을 본받으라

코이네 2011. 4. 2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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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8장, 지나가는 나그네를 대접하는 아브라함



창세기18장

어느 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사는 곳으로 다른 두 천사를 대동하고 나타나셨습니다. 인간의 모습이었죠. 아브라함도 이 분이 하나님이신줄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먼길을 떠나는 나그네라고 여겼습니다. 그런 그들을 아브라함이 발견하자 그는 그들을 자기 집으로 모셔서는 지극 정성으로 섬깁니다. 얼마나 손님대접을 잘 하였는지 하나님께서 감동을 받으시고는 다시 아브라함에게 내년에 네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약속해주십니다. 이 때는 사라가 이 말을 듣고는 웃다가 들켜서는 다시금 아들 이름이 이삭이라고 하십니다.

지금도 목축을 하는 베드윈들의 풍습에는 나그네를 잘 대접해야 한다는 일종의 관습이 있습니다. 이런 관습이 생긴 것은 이렇게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기 때문에 언제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서 서로가 돕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는 생존환경이 큰 몫을 차지한 것이죠. 그래서 그들은 나그네를 잘 대접해야 자신들의 안전도 보장받을 수 있으며, 만일 그렇지 못할 경우 소문이 나서 그 사회에서 왕따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 그들은 도적들의 타켓이 되어지고,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생존의 위험을 겪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나그네를 잘 대접하면 신의 복을 받는다는 사상이 있어 신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라도 나그네를 잘 대접하려고 합니다. 역사 기록에 보면 두 장막 사이를 지나던 나그네를 서로 자기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서로 전쟁을 했다는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손님 대접은 그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하나님도 감동한 아브라함표 손님접대는 어떤 것인가 살펴보겠습니다.

1. 환대 

2절 그들을 보자 곧 장막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누구나 환대받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친구집을 찾았을 때에도 반가운 목소리로 어서와라고 하는 소리를 들으면 잘 왔구나 싶고 기분이 좋죠. 아브라함은 당시 귀한 사람들을 맞을 때 하는 격식을 갖춰 손님들을 맞았습니다. 


2. 배려 

4절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손님들에게 자신이 이렇게 대접하겠다는 것을 말하며, 이렇게 해도 되냐고 그들에게 동의를 구한다. 아브라함의 말을 들어보면 나그네가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기에 가장 필요한 것을 제공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판단에 그것이 최상으로 보일지라도 자기 중심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그것을 손님들에게 여쭤보고 있다. 친절은 나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줄 때 그 친절은 효과가 있고, 빛이 나는 것이다. 


3. 겸손 

8절 그들 앞에 차려놓고 나무 아래에 모셔 서매 그들이 먹으니라 

아브라함은 음식 준비를 다 해놓고 그것을 손수 가져다가 손님들에게 대접하였다. 충분히 종을 시킬 수도 있지만 그는 손님 곁을 손수 지켰던 것이다. 그리고 그 손님들을 '주'라고 표현하며 최상의 존재로 높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가 이 분들이 하나님과 그 사자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한 행동이 아니며, 이는 부지불식 간에 행한 습관적인 행동이라고 히브리서는 말하고 있다. 이렇듯 겸손은 아브라함의 몸에 밴 행동이었던 것이다. 


4. 만족 

7절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아브라함은 손님들을 나무 그늘 아래서 쉬게 한 후 자기 아내에게 최상의 음식을 준비하게 한다. 그는 먹다 남은 것으로 손님을 대접한 것이 아니라 송아지를 직접 잡아 식사를 준비했다. 소홀함이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이런 접대를 받는 손님의 마음 또한 흡족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이 얼마나 기분이 좋으셨는지 축복해주신 것을 볼 수 있다.


5. 축복과 사명

17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거이라.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우리는 단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이런 복을 받았다는 사실에만 집중하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해 아브라함과 같은 사람을 찾으시며, 그 사람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성경의 창조와 창조과학회가 말하는 창조론은 차이가 있다
성경은 왜 섹시한 여인을 아름답다고 하는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사면초가에 몰린 아브라함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