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무엇이 중요한 지 아는 솔로몬의 기도 _ 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2. 1. 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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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중요한 지 아는 솔로몬의 기도

읽을 말씀 : 왕상 3:4~15

외울 말씀 :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왕상3:9-1)

 

 

 

 

1. 너희가 구할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할 때 제자들은 모여서 누가 더 크냐고 논쟁을 벌입니다. 그 중에 두 형제가 예수님과 친척관계에 있는 자기 어머니에게 부탁을 합니다. 예수님이 나중에 왕좌에 앉을 때 자신들을 예수님의 좌우에 앉게 해달라는 청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있느냐고 묻습니다. 그 제자들은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실은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들은 왕궁의 술맡은 관원들처럼 예수님이 총애하는 핵심요직을 맡을 거라 생각했지 그것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뜻하는 지는 꿈에도 몰랐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소원을 아뢰며,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는 것이 정말 우리 인생을 이롭게 하며, 또 행복하게 하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사람들이고 또 우리 스스로의 능력으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만큼 능력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새옹지마라고 그렇게 바라는 것이 앞으로 계속 좋은 결과를 낼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인생을 이롭게 하고, 또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 결과를 책임져주시고, 또 하나님께서 그것을 통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며, 화를 복이 되게 하고, 우리의 눈물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는 분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정말 좋은 것을 알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하며, 이를 하나님께 소원하고 소원을 이룰 수 있어야겠습니다. 솔로몬을 통해 우리가 구해야 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2. 다윗의 유언

 

솔로몬이 왕이 될 때 아버지 다윗은 유언을 남깁니다.

가장 먼저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성전을 지을 것을 당부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키라고 당부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명령을 듣지 않고 사적인 복수를 하며 전횡을 일삼고 있는 요압일당을 응징하는 것과 압살롬의 반역으로 피난길을 갈 때 자신을 모욕한 베냐민 사람 시므이의 죄값을 치르게 하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아들에게 유언을 남길 때 신앙의 길에 굳게 서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하였습니다.

 

(왕상2:2~3)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3. 솔로몬의 소원

 

왕이 된 솔로몬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진심으로 법도를 행하였고, 또한 기브온에 있는 산당에서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립니다. 솔로몬의 이런 헌신을 좋게 여긴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셔서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왕상3:5)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솔로몬은 자신이 왕이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감사하며, 하나님께 소원을 아룁니다.

 

(왕상3:8~9)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은 왕으로서 백성들을 잘 통치할 수 있도록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합니다. 그것도 백성들의 말을 잘 듣고 선악을 분별하여 재판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합니다. 솔로몬은 왕으로서 자신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하고 또 중요한지를 알았던 것입니다. 솔로몬의 소원을 들은 하나님은 기뻐하셨습니다.

 

(왕상3:10~11)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솔로몬의 소원이 마음에 쏙 든 하나님은 솔로몬이 구하지 않은 복까지 내려주겠다 약속합니다.

 

(왕상 3:13~14)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4. 솔로몬의 소원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과 결과

 

하나님의 지혜를 받은 솔로몬은 이스라엘을 아주 잘 다스립니다. 그에게 수많은 인재가 몰려왔고, 그는 그 인재들을 잘 등용하여 적재적소에 일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백성의 인구가 늘어났으며, 백성들의 삶이 평안해졌습니다. 나라가 부강해지며, 외국과의 관계도 잘 이끌었으며, 이스라엘에 조공을 바치는 나라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이 지혜롭다는 소문이 세상에 널리 퍼져 그의 지혜를 듣고자 많은 나라에서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왕상4:25) 솔로몬이 사는 동안에 유다와 이스라엘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각기 포도나무 아래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평안히 살았더라

 

(왕상4:29~34)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 같이 하시니 솔로몬의 지혜가 동쪽 모든 사람의 지혜와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난지라. 그는 모든 사람보다 지혜로워서 예스라 사람 에단과 마홀의 아들 헤만과 갈골과 다르다보다 나으므로 그의 이름이 사방 모든 나라에 들렸더라. 그가 잠언 삼천 가지를 말하였고 그의 노래는 천다섯 편이며, 그가 또 초목에 대하여 말하되 레바논의 백향목으로부터 담에 나는 우슬초까지 하고 그가 또 짐승과 새와 기어다니는 것과 물고기에 대하여 말한지라. 사람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러 왔으니 이는 그의 지혜의 소문을 들은 천하 모든 왕들이 보낸 자들이더라.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여러날 이스라엘에 머물면서 솔로몬과 대화를 나누었고,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립니다.

 

(왕상 10:7~9)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친히 본즉 내게 말한 것은 절반도 못되니 당신의 지혜와 복이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솔로몬은 왕이 되어 자신에게 부여된 사명이 무엇인지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필요하고 또 중요한지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백성들의 말을 잘 듣고 선악을 잘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소원이 너무 마음에 들어 그 소원을 이루어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지혜롭게 하신 솔로몬은 왕으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았고, 그 일을 잘 해나갔습니다. 백성들은 솔로몬 왕을 신뢰하였고, 그에게 숨어있던 인재들이 구름같이 몰려왔으며, 이런 인재들이 그 재능을 살려 국가에 헌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나라는 나날이 부강하여졌고, 백성들의 삶은 부유하고 평화로웠습니다. 그리고 국방을 든든하게 하였고, 외교도 잘 해서 나라는 더 크게 성장했으며, 감히 이스라엘을 넘보는 나라가 없었습니다.

예수의 제자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솔로몬은 왕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지혜라는 것을 알았고, 지혜를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우리 각자의 처지에서 내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살피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중요한 것을 하나님께 소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멋진 종이 됩시다. (*)

 

 

by 박동진 목사 (소토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