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예수님의 제자 삼기

코이네 2022. 2. 9. 19:59
>

예수님의 제자 삼기

읽을 말씀 : 8:27- 35

외울 말씀 :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8:34)

 

 

 

예수님은 제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이루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역 초기부터 제자들을 불러 모았고, 이들과 동고동락하면서 가르쳤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복음의 사명자로 만드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로 다양한 사람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불렀습니다. 최초의 제자 안드레는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장면을 보고 제자가 되길 자청하였고, 어부였던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일터에서 주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어떤 이는 자원해서 또 어떤 이는 예수님이 직접 찾아 불러서 제자가 되었고, 또 어떤 이는 제자들의 소개로 제자가 되었습니다.

 

1. 예수님과 함께 생활했던 제자들은 누구입니까?

 

(10:1~4)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가나안인 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초대교회에서 예수님과 함께 한 제자들을 두고 사도라고 하였습니다. 사도라는 말은 헬라어로 아포스톨로스인데 뜻은 보냄을 받았다, 파견된 자, 원정대, 사절, 대사, 특사입니다. 즉 사도는 예수님이 보낸 예수님의 특사, 예수님의 사절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2. 제자들의 신앙 고백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들. 제자가 된 동기와 방법 그리고 그들의 모습은 다 다릅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에 대한 생각과 관심도 다르고, 예수님께 바라는 기대도 또한 다릅니다. 예수님은 이 제자들과 함께 살면서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게 하고, 또한 믿고 따르며, 점점 예수님의 제자로서 그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훈련하였습니다.

온전한 제자가 되는 핵심은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스스로에 대해 말씀하듯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시며, 이를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제 예루살렘에 들어가 십자가에서 희생당하기 전 길에서 제자들의 신앙을 점검합니다. 제자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8:27)

그러자 제자들이 대답합니다.

제자들이 여짜와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8:28)

다시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 때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입니다.”

이 부분을 마태복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라는 말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의미가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짧게 마태복음은 이를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여 기록해놓았습니다.

 

당신의 사람들은 예수를 세례요한 혹은, 엘리야, 혹은 선지자 중의 한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이것은 당시 사람들이 예수에 대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세례요한은 메시야가 아니라 메시야이신 에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직책을 맡은 사람입니다. 또한 그 당시 유대인 사이에는 엘리야가 살아 돌아온다는 사상이 만연해 있었기에 예수님이 그런 권능을 가진 엘리야와 같은 선지자이길 기대했던 것입니다. 이런 생각은 예수님의 정체에 대해 당시 유대인들이 많은 호감을 갖고 있었고, 또 그런 기대를 갖고 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자신들을 구원할 하나님이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하시며 신적인 권능을 많이 보여주셨는데, 이것은 모두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이란 것이 바로 구세주에 대한 성경의 예언입니다.

 

(9:6~7)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그런데 베드로는 아주 분명하게 예수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고백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입니다.”

 

이 고백을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예수의 제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3. 예수가 걸어가는 십자가의 길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 이시니이다라고 고백 했을 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침묵을 요청하시며 놀라운 사실을 말씀하십니다. 그 내용은 무엇입니까?

 

(8:31)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당시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구원해 줄 구원자는 자신들을 정복해 온갖 약탈과 억압을 하고 있는 로마인들을 내쫒고, 또 백성들을 괴롭히는 부패한 지도자들을 내몰고 개혁을 일으키는 능력의 사람이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모세, 다윗, 엘리야처럼 하나님의 권능을 가지고 자신들을 해방시켜줄 구세주를 고대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다른 말씀을 합니다. 하나님이 보낸 구세주는 백성들을 대신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는 것이며, 자신이 대속제물이 되어 백성들의 죄를 용서받게 하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자신들을 압제하는 로마와 부패한 지도자들에게서 해방되길 기대했지만 예수님은 그보다 더 근본적인 것, 이스라엘 백성들을 억압하고 있는 죄에서 구원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는 구원자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4. 제자가 걸어야 할 십자가의 길

 

(8: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우리는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는

 

첫째, 자기를 부인하는 사람입니다.

욕망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완전히 포기하라는 뜻입니다. 이제까지의 삶의 원칙을 완전히 뒤바꾸는 것입니다.

(고후10:5)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

(3:7-11)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려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찌하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둘째,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십자가란 그리스도를 믿기 때문에 당하게 되는 숱한 고난과 죽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당하게 되는 순교, 핍박, 온갖 고통과 슬픔 및 환난을 기꺼이 그리고 확고하게 감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셋째, 계속적으로 주를 따르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주의 가르침을 믿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나 구원을 위해서 그를 믿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주의 생각과 행동을 닮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주를 따른다는 것은

 

그를 믿으며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 자취를 따르고

(벧전2: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가 명령하신 대로 행하는

(15:14)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총체적인 삶을 의미합니다.

주님의 제자란 분명히 주님이 그리스도이시며 그를 따라 순종함으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삶을 따라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교회의 목적은 주님의 제자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봉사하는 곳입니다. 아무나 와도 좋지만 궁극적 목적은 주님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