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하나님의 구원 계획

코이네 2022. 3. 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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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원 계획

읽을 말씀 : 6: 1-8

외울 말씀 : 6:8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하셨다 하라

 

 

 

1. 노예로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

 

야곱의 아들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고, 요셉은 가뭄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아버지와 그 가족들을 모두 이집트의 고센 땅에 머물러 살게 했습니다. 그런데 가뭄이 오래되다 보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 땅에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 땅에서 안전하고 평안하게 잘 살았을 동안 그들의 수는 급격하게 늘었고, 한 국가를 이루기에 충분할 정도였습니다. 그들은 그 땅에서 사는 걸 만족했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대한 아쉬움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이집트는 왕조가 바뀌며 이전에 요셉 때문에 친절하게 대했던 태도를 바꾸어 적대시 하였고, 나중에는 자신들의 노예로 삼아버렸습니다. 노예가 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초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심하였습니다. 이집트는 더이상 그들에게 안전과 번영을 주는 땅이 아니라 고통과 모멸감을 주는 곳이며, 어떻게 하든 벗어나야 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런 세월이 430년이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그들은 잊었던 하나님을 찾았고, 구원해달라고 부르짖습니다. 하나님은 그 부르짖음을 듣고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모세를 보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등 떠밀려 억지로 이집트의 왕에게 가기는 했으나 도리어 혹 떼려다 혹 붙인 꼴이 되었습니다. 이집트의 왕 바로는 모세의 말에 진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노역을 더 심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배척합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려던 모세는 시작부터 처참한 실패를 맛보고는 하나님께 더 이상 이 일을 하지 않겠노라고 합니다. 그가 봤을 때 이집트 왕은 완고하고, 백성들은 자신을 배척하고, 하나님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기 때문에 모세의 입장에선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은 불가능하게 보인 것입니다.

 

2. 노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백성들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없습니다. 이 땅을 어떻게 하든 벗어나겠다고 하는 강력한 의지가 있어도 가능할까 말까한 이야기인데, 그들은 온전히 수동적이며, 자신의 삶을 개척하거나 바꾸어볼 생각조차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들은 그저 지금 당하는 고통을 조금 더 줄일 수만 있다면 된 것이다. 그들은 철저하게 노예근성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그러니 조상들에게 허락한 약속의 땅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는 것입니다. 자기들 눈앞에 가져다 준다면 들어가볼 용의는 있지만 박해를 견뎌가며, 먼 길을 떠나 그곳으로 가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는 것입니다.

 

이런 의지가 없는 이들을 어떻게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3. 구원을 위한 선행 조건들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고자 한다면 무턱대고 가자고 끌어낼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의지로 가게끔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스스로 그 자리를 떨쳐 일어나서 하나님이 약속한 그 땅에 대한 열망을 갖고 길을 떠나게 할 수 있을까요?

 

최소한 네 가지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첫째는 그들이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저 옛 이야기로 들었던 전능한 하나님이 아니라 나의 전능한 하나님으로 체험해야 하며, 그 옛날 이야기로 내려온 약속이 아니라 지금 나의 약속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려면 먼저 그들이 하나님을 믿을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을 믿고, 그 말을 들을 것이 아닌가?

 

둘째는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세워주어야 합니다.

 

지금 그들은 아주 오랫동안 노예 근성에 길들여져 있다. 난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일깨우고, 스스로 그 정체성을 갖고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당당히 그 자리를 떨쳐 일어나고, 하나님의 백성이 살 땅을 향해 나아갈 것이 아닌가? 노예로 길들여져 온갖 수욕을 참으며 살아왔고, 천대 받는 인생이었지만 이젠 아니다, 난 하나님의 소중한 사람이며, 하나님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

 

셋째는 이 땅(이집트)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긴 약속의 땅이 아니라 치욕과 고통의 땅이며, 난 여길 떠나야 제대로 살 수 있다는 현실 인식과 함께, 이제껏 이 땅에서 살아왔던 모든 추억을 지워야 한다. 이땅에 대한 미련을 접어야 떠날 수 있다. 정을 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며 구원의 길로 가다 뒤돌아보다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처럼 될 수 있는 것이다.

 

넷째는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는 이들이 스스로 포기하게 해야 합니다. .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예다. 스스로의 힘으로 떨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경제력도 군사력도 없다. 이 땅의 백성들이 미련없이 이들을 보내주어야 나갈 수 있다.

 

 

아무리 봐도 불가능할 것 같은데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래도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모세에게 이스라엘을 어떻게 구원할 것인지 그 계획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보면 구원은 정말 급한 일인데, 하나님은 그 급한 순간에 지름길로 가지 않고, 돌아가겠다는 합니다.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430년을 참았고, 또 모세가 하나님 말 들을 때까지 80년을 참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철이 들고, 때가 무르익을 때까지 또 참고 기다리며, 그 때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by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