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전도의 문을 열어주소서_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2. 5. 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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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의 문을 열어주소서

읽을 말씀 : 사도행전 19장1-10

외울 말씀 :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요한계시록 3:20)

 

 

 

 

 

바울은 계획을 잘 세워 전도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한 지역에서 전도할 때도 무작정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상황을 잘 알아보고, 또 전도할 기회를 얻기 위해 많이 노력합니다. 바울이 전도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는 늘 먼저 기도하였고, 성령의 인도를 받았으며, 성령을 따라 행하였습니다. 그렇게 성령을 따라 행동하다보면 성령께서 전도의 문을 열어주시고, 전도할 기회를 주신다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우리도 전도하다 보면 내가 전도하는 것이지만 나는 전도의 도구이고, 사람을 구원하는 것은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13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

 

16:6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16:9~10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우리는 전도하기 전에 먼저 전도할 기회를 달라고 기도해야 하며, 또한 주님이 열어주신 전도의 문이 열렸을 때 그 기회를 이용해 최선을 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에베소 전도의 문이 열림

 

바울은 소아시아 지역을 두루 다니며 전도하였고, 수많은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러다 에베소에서 장시간 머물게 되었습니다.

 

고전16:7~9 이제는 지나는 길에 너희 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만일 주께서 허락하시면 얼마 동안 너희와 함께 머물기를 바람이라. 내가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머물려 함은 내게 광대하고 유효한 문이 열렸으나 대적하는 자가 많음이라.

 

바울은 자신이 에베소에서 오랜 시간 머물게 된 이유를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설명하기를 에베소에서 광대하고 유효한 전도의 문이 열렸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냥 전도의 기회가 생긴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을 전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대적하는 자들도 많기 때문에 단시간에 끝낼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전도의 문이 열렸을 때 어떻게 전도했습니까?

 

19:8~10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그는 다른 지역에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먼저 유대인의 회당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사람부터 시작하여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의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구약 성경을 통해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신 것을 설명하고, 또 예수를 통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증언하였습니다.

요즘 현대 교회는 어떻게 하든 교회로 사람을 많이 끌어 모으는 데 열심입니다. 어떻게 하든 사람을 많이 모이게 하면 성공적인 전도이고, 교회의 부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교회에 오게 하는 것은 하나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믿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복음을 들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바울은 석달 동안 에베소에 있는 회당에서 하나님 나라에게 대해 강론하였습니다.

 

2. 담대하게

 

에베소 지역에도 복음을 비방하고 전도를 방해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도 대적하는 자가 많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다 이런 마귀의 역사가 함께 하고 있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담대히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구더기 무섭다고 장을 못 담궈서야 되겠습니까? 마귀들이 방해하는 것이 무서워 믿음의 행진을 멈출 수는 없는 것입니다. 믿음의 행진에 어떠한 어려움이 닥친다 할지라도 우리는 조금도 지체하거나 중단할 수 없습니다. 바울을 대적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바울은 매우 담대하게 행동하였습니다. 바울이 담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8:37~39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우리는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하나님이 능력주시는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을 이길 수 있는 존재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최고 능력자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능력을 입은 우리 역시 모든 싸움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우리를 대적하는 이가 있으면 우리를 돕는 하나님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내 편이고, 하나님께서 나의 능력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대적자를 무서워할 것이 아니라 대적자들이 우리를 무서워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며, 현실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3. 두란노서원에서

 

우리는 담대하면서 또한 지혜로워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전도하러 보내며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지혜롭게 전도해야 합니다. 때로는 직진해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후퇴해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돌아가야 할 때도 있는 법입니다. 그런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잘 판단해야 합니다.

반대가 극심해서 길이 막힐 때는 또 다른 대안을 마련하며, 전도의 사명을 계속해서 수행해 갈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이 전도할 때 마음을 완고하게 하여 반대하고, 또 조롱하고 비웃는 사람들 때문에 전도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더 이상 지속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자 바울은 그들 중에서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들을 따로 모아 두란노서원에서 강론했습니다. 바울은 이들에게 2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였습니다. 그 결과

 

19:10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여기서 중요한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하였습니다.

둘째는 날마다 하였습니다.

셋째는 2년 동안 꾸준히 계속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한 두 번 전했는데 듣지 않는다고 포기하면 안 됩니다. 많은 분들이 교회에 인도되어 등록을 했지만 예배에 한 두번 참석해보고는 다시 오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대를 하고 왔건만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과 낯선 노래들, 교회의 낯선 문화에 적응하는 게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교회들이 새가족예배를 드립니다. 새가족들이 교회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짠 것이죠. 이런 노력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와 함께 한 두번 교회에 와보고 다시 오려 하지 않는 이들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도하며 이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자꾸 와서 앉아 있다 보면 적응이 되고, 또 말씀이 조금씩 귀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콩나물을 키울 때 콩에 물을 부으면 물이 다 빠져나가 버립니다. 그 모습을 보면 저래서 콩나물이 자랄까 싶은데, 때가 되면 싹이 나고 줄기가 길어지더니 콩나물이 되어 버리는 것처럼 한 사람의 성도도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을 2년 동안 그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두 해 동안에 입으로만 전했겠습니까? 아닙니다. 그들은 2년 동안 바울과 함께하며 바울의 일상생활을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3년 동안 제자들과 동고동락하고 그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으로만 복음을 배운 것이 아니라 평상시의 생활과 그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체험하고, 배웠습니다. 전도는 말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보며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4. 기도하기

1) 제가 전도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도의 문을 열어주옵소서.

2)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소서.

3) 담대하게 살게 하소서. 복음을 당당하게 전하게 하소서.

 

by 박동진 목사 (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