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진리 안에서 행하라 _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3. 2. 2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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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안에서 행하라

읽을 말씀 : 요한삼서 1:2-4

외울 말씀 : 요한삼서 1:4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사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향해 복음에 합당하게 살라고 권면하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라고 명령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이 주신 우리의 생명을 가치 있게 살아야 하며, 올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별로 중요 하지 않는 일에 사로잡혀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그런 무의미한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요한 삼서는 주의 제자인 가이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여기서 요한은 가이오가 믿음에 견고히 서서 성숙한 신앙의 모습인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 사실이 얼마나 기쁜지 더 기쁜 일이 없도다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가이오는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종들을 잘 대접했습니다. 그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사람들을 통하여 성장하여 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성도가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 사도는 가이오를 향해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원한다라고 축복합니다.

이와 대비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9절에 보면 디오드레베라는 사람이 등장하고 있는데, 그는 으뜸 되기를 좋아하고, 하나님의 종들을 대접지도 아니하고, 괜히 다른 사람을 모함하고 올바르게 살려고 하는 성도를 괴롭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하등 쓸모없는 사람이며, 교회의 시험거리가 된 사람입니다.

우리는 가이오처럼 진리 안에서 행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진리 안에서 행할 수 있을까요?

 

1. 갓난아기 신자에서 벗어나라

 

요즈음 교회 안에는 만년 갓난아기 신자라고 부르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목사는 어제나 오늘이나 여전히 그 하나하나를 돌봐 주어야 합니다. 기저귀가 젖었는지 가끔 들춰보아야 하고, 토닥토닥 베이비 파우더를 발라 주어야 하기도 하고, 우유가 너무 뜨겁지 않은지 볼에 대어 보는 등 갓난아기를 대하듯 해야 합니다. 예수 믿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갓난아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십자가의 군병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군대라기 보다는 차라리 신생아로 가득 찬 산부인과 병원처럼 보입니다.

고린도 교회가 영적 성장을 이루지 못한 것을 보고 바울 사도도 똑같은 탄식을 하였습니다. ‘너희가 아직도 어린아이들이구나’. 요즘 교회가 크게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교회 성도들의 숫자가 증가하는 것을 두고 성장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말은 이렇게 합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위해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사랑이 더욱 넘쳐야 하며 평화가 더욱 넘쳐야 하고······” 하지만 어린아이들에게는 이런 것들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은 잘 성장한 어른 신앙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성장해야 합니다. 자라나야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2. 예수님의 성품이 나의 인격이 되다

 

살아 있으면 자라는 것입니다. 성장은 생명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영적인 생명이 무엇입니까?

(요일5:12)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우리의 가슴 속에 성령이 계실 때, 그리고 우리가 그 사실을 인식하며 살 때, 비로소 우리는 영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점점 예수를 닮아가게 되고, 우리 안에 계신 예수의 생명이 우리가 사는 모습 속에서 점점 더 잘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이 말한 대로 영광에서 영광으로 변화되어 결국 그분과 같은 형상에까지 자라게 됩니다.

 

우리가 성장하지 못하는 정체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인생의 중심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생명이 없다면 그 이유도 주님께서 중심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무지 자리를 내어 드리지 않고, 우리 마음대로 모든 것을 처리해 버리니 자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바울은 늘 이렇게 고백합니다.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우리는 자기 생명으로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의 옛사람은 주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습니다.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살아 계시며, 그 생명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며 살아야 합니다.

 

예수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자는 예수의 성품을 갖게 됩니다. 예수님의 성품이 나의 인격이 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 그리스도를 더 많이 드러내야 영적으로 성장하고 열매를 맺을 수가 있습니다.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자들에게는 진리가 주는 삶의 감격을 누립니다. 하나님께서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하시고,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며 내가 기뻐하는 사람이라고 인정하는 음성을 듣습니다.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