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학

삼위일체 하나님은 숫적으로 하나라는 뜻이 아니다

코이네 2023. 4. 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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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하나님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마 28:19)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세 분이시다라는 표현은 정확한 것이 아니다. 한국 교회는 지금까지 하나님은 한 분이라는 것이 숫자적 개념으로 강조되어서 실제적으로 설명하려는 많은 부분들을 놓쳐 버렸다. 하나님이 한 분이라는 것은 숫자적으로 한 분이라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이 한 분이라고 했을 때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하늘에는 누가 계셨는가? 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 때 삼일 간 죽음 아래 계셨다. 그러면 그 삼일 간은 누가 천하 만물을 다스렸는가? 이렇게 하나님을 한 분이라고 했을 때 수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성경에서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말씀은 오직 하나님만이 참된 신이라는 뜻이다. 즉 하나님만이 唯一하신 신이라는 말이다. 다른 신은 없고 하나님만이 唯一하신 신이라는 뜻이지 숫자적으로 한 분이라는 뜻은 아니다. 이 말은 하나님은 唯一神이지 單一神이 아니라는 말이다.

 

하나님이 숫자적으로 한 분이시다라고 말한 것은 예수님과 성령의 신성, 즉 예수님과 성령이 하나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부인하게 된다. 이것은 단일신론이라 하여 역사 이래 계속 이단으로 정죄되어 왔다. 성경은 우상을 섬기는 것은 이단으로 취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되심을 부인하는 것을 똑같이 이단으로 취급한다.

 

하나님이 숫자적으로 한 분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 여러가지 성경적 증거가 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14:16)” 이 말씀을 잘 살펴보면 지금 구한 이가 있고, 그것에 응답하신 이가 있고, 그리고 응답하시는 이가 보내시는 이가 있다.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

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

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

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28:18-20)”

 

여기에서도 권세를 주시는 이와 받는 이가 각각 다른 존재로 묘사되고 있고, 세례를 줄 때에도 아버지, 아들, 성령을 구분하여 언급하고 있다.

저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

이 이때니이까 하니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

니 너희의 알바 아니요(1:6-7)”

 

예수님은 자신과 아버지를 구분하고 있다.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

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

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16:7)”

 

성령은 하나님에게서 보내심을 받고 예수님에게서도 보내심을 받는다. 결코 동일인이 아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있는 가장 근접된 표현으로 하면 하나님은 ‘3인격체구별된 3이시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함께 호칭할 때에 세 하나님이나 삼신이라고 부르지 않고 삼위라 함이 적절하다. 그것은 또한 하나이면서 셋이라는 숫자적 신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A.D 35년 니케아 회의에서 하나님은 숫자적으로 한 분이 아니라 ‘3 인격체라는 즉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라는 공식적인 신조가 채택되었다. 이것이 3위일체에 대한 최초의 정통적 신조이다. 또한 이 신조를 기초로 만들어진 찬송이 9거룩 거룩 거룩이다.

 

이제 하나라는 개념이 어떻게 쓰였는가를 살펴보자.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유대인들이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10:30)”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실 때 만약 숫자적으로 하나라는 의미로 하셨다면 너희가 지금까지 믿었던 하나님이 바로 다라고 말씀하셔야 된다. 그런데 예수님은 나와 아버지라는 표현을 쓰셨다.

 

그러면 하나라는 말의 개념은 무엇인가?

 

영광과, 존귀와 능력과 거룩과 의와 모든 신의 속성이 똑같다는 의미이다. 즉 본질에 있어서 하나라는 뜻이다. 이런 의미로 하나라는 표현이 사용된 증거가 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2:6-7)”

 

우리가 왜 자꾸 숫자적으로 하나이다라고 고집하는가 하면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신성과 그 사역에 대한 보호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숫자적으로 한 분이라는 이론이 우리에게 단일신론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단일신론이라는 것은 숫자적으로 하나님이 한 분이라고 믿는 것이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이단이다.

 

단일신론은

역사적으로 양자론과 양태론으로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났다.

양자론은 성부 하나님께서 예수님과 성령을 보내셨으므로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은 같은 분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성자 예수님은 하나님이 아니라 원래 인간이셨는데 성부 하나님께서 그의 영으로 인간 중에서 독특하게 불러내셔서 아들을 삼으신 자로서 인간이로되 인간을 초월한 자라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처음부터 신이 아니었고 인간이었는데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고 복종함으로 그의 영을 받아 우리가 앞으로 완성될 모습으로 변한 신같은 인간이라고 한다. 이것은 성자 하나님을 피조물로 격하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늘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신 것과 그가 사람으로 오신 것, 이 둘 중 하나라도 부인하면 적그리스도요, 이단이라고 말한다.

 

또 단일신론은 양태론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양태론이란 한 분 하나님이 구약시대에는 성부 하나님으로, 신약시대에는 성자 예수님, 현 교회시대에는 성령 하나님으로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는 것이다.

 

삼위일체에 대하여 가질 수 있는 다음과 같은 또 다른 오해가 있다.

이것 역시 또 다른 양태론에 대한 설명이다. 태양은 하나이지만 빛이 있고, 열이 있고, 태양 그 자체가 있듯이 삼위일체가 그와 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엄청난 오해를 야기시킨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각각 1/3이 되어 3분이 모두 모여야 하나가 된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모득이다. 3위 하나님은 각각 홀로 완전하시며 부족함이 없으시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동등하게 권위가 있으시며, 전능하시며, 사랑이시고, 거룩하시다. 이것이 왜 이해가 안되는가하면 인간의 이해와 깊이를 넘는 신비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3위 하나님이 각각 하나님이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20:28)”

 

3위의 하나님은 각기 구별된 존재이시며, 3위 하나님이 각각 동일한 경배의 대상이시며, 동일한 찬송의 대상이시다. 성경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의 명령이 동등한 권위를 지니고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런 의미로 3위일체란 3인격체이신데 그 본질에 있어서 우열의 개념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부부에 있어서 남녀의 차별은 없으되 가정을 남편이 대표하는 것처럼 질서상 1, 2, 3위가 있을 뿐 본질에서는 차이가 없다.

 

3위일체는 신비 중의 신비요 우리가 천국에 갈 때까지는 확실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런 가능한 근접된 설명을 시도하는 이유는 성령 하나님의 신성과 인격이 모호한 것이 그동안 성령운동에 나타난 시행착오들의 근본적 이유였기 때문이다.

 

결국 삼위일체를 이해하는데 초점을 모아야 할 신비는 숫자적으로 어떻게 하나이면서 셋이냐? 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독립된 개체인데 본질이 동일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숫자적으로 하나인 본질을 삼위가 공유하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구별된 삼위의 본질이 어떻게 차이가 없이 동일하냐의 신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