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칼럼

이만열 교수의 국치일에 관한 소고, 오늘 하루 금식해야 할 이유

코이네 2013. 8. 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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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열 교수, 우리가 국치일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이만열교수님께서 오늘 국치일에 대한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올리셨습니다. 광복절은 늘 생각하며 살아도, 우리가 나라를 빼앗긴 국치일은 기억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치욕스런 역사 기억해서 뭐하나 싶기도 하지만, 그 치욕을 잊지 않을 때 더 건강한 미래가 있지 않겠습니까? 먼저 이만열 교수님께서 어제(28일)올린 글 전문을 소개해드립니다.


내일은 나라가 일제로부터 치욕을 당한 지 103년 전째 되는 날이다. 소위 ‘국치일(國恥日)’이다. 이날 대한제국이 멸망되고 일제 총독부체제로 전환되었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2003)한 <한국사 42권> 말미에 ‘대한제국의 종말’을 서술하면서 서영희 박사는 8개조로 이뤄진 <한국병합에 관한 조약>의 결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상 8조로 이루어진 한일간 병합조약의 체결로 대한제국 2천만 동포의 운명은 간단히 일본 제국주의자의 발길 앞에 내동댕이쳐졌다. 나라 전체를 들어 남에게 맡긴 대신 얻은 것이라곤 극소수 황실가족들의 품위유지비와 몇몇 친일파 관리들에게 주어진 작위, 몇 푼의 은사금이 전부였다. 나머지 무고한 일반 민중들은 오로지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은총에 자신의 신체와 재산을 맡긴 채, 그것도 ‘성실하고 충실하게’ 일본통치를 따르는 경우에 한해서 그들의 ‘사정이 허락하는 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식민지 백성의 처지로 전락하였다.”(394쪽)

나라가 치욕을 당했던 역사를 상기하려면, 정치권은 물론 국민전체가 옷깃을 여미고 각오를 새롭게 다짐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국치일이 닥쳐도 그런 반성적 태도는 보이지 않는다. 그 때처럼 이완용 같이 권력을 누리는 나으리는 ‘전작권’ 문제 등에서 강대국 눈치 보기에 바쁘고, 이용구 같은 졸개들은 개념없이 ‘종북 좌빨’을 열창하기에 여념이 없다. 예나 지금이나 국망의 위기를 되돌아보는 것은 오늘현실을 경계하기 위함이 아닌가.

국치일을 어떻게 보내려고 하십니까. 내일 한끼라도 굶어서 이 날의 치욕을 내 몸 속에 각인시켜보지 않으시렵니까.


내일 뉴라이트계열의 학자들이 교학사를 통해 편찬한 한국사 교과서 최종심사가 발표되는 날입니다. 이제껏 역사의 변두리에서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던 친일학자들이 드디어 이 정권을 등에 업고 날개를 펴려고 합니다. 나라를 팔아먹어도 된다고 이야기 하는 그들의 역사의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그 뇌를 한 번 해부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미화하고 덮으려해도 역사의 진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구약성경 예레미야 16장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하도 이스라엘을 향해 너희는 망한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고 예언을 하니 그 백성들이 예레미야에게 묻습니다.

"우리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가? 우리가 지은 죄가 무엇인가?"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 죄에 대해 정확하게 지적하며 말씀하십니다.

"너는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 조상들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서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나를 버려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였음이라 "(16:11)

 지금 친일파와 그 후손들이 하는 짓을 보면 예레미야 선지자 때 자신들의 죄를 덮고자 뻔뻔스런 얼굴로 질문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알아야 합니다. 진실을 숨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속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예레미야의 말씀을 적으며, 오늘 글을 갈음할까 합니다.

" 이는 내 눈이 그들의 행위를 살펴보므로 그들이 내 얼굴 앞에서 숨기지 못하며 그들의 죄악이 내 목전에서 숨겨지지 못함이라 "(16:17)


오늘은 아침을 금식하며 나라를 위해 기도할까 합니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


진정 나라를 사랑하는 서민정책 요셉에게서 배운다
쉬지않고 일하지 말라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다.
선진일류국가’ 대통령의 한마디에 우리의 현주소를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