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사도행전1장,맛디아의 선택과 부활을 증언할 사람들

코이네 2014. 1. 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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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장 강해, 맛디아의 선택과 예수 부활을 증언할 사람, 초대교회는 어떤 사람들로 인해 세워졌는가?

 

예수의 부활을 증언할 사람들
본문 : 사도행전1:12-26
2014.1.12. 소토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우린 흔히 안식일과 주일을 혼동하여 사용합니다. 하지만 안식일과 주일은 엄밀하게 말하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후 쉬면서 창조를 완성하신 날입니다. 이 날을 쉬게 하여 거룩하게 하신 날입니다. 주일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후 부활하신 날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신 날이며, 우리에게 참 생명과 영생을 주신 날입니다. 안식일은 율법의 날이지만 주일은 복음의 날입니다. 복음은 율법을 완성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일을 지키는 것에는 안식일의 개념도 들어 있어서 안식일과 주일을 혼동하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주일에 모여 예배하는 것은 단지 안식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것입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하며, 이것이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이기도 합니다. 사도행전 1장은 이렇게 부활의 증인으로서 교회가 세워져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주의 약속을 믿는 자들이 다함께 모였습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사람은 상당히 많습니다. 먼저 마리아와 다른 여인들, 그리고 열 두 제자, 오백여명의 무리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부활을 목격했다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예수님의 부활을 많은 사람이 목격했지만, 주님의 명령을 듣고, 예루살렘에 모여 주님 보내실 성령을 기다린 사람들은 120여명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주님의 말씀을 따라 한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면서 마침내 초대교회의 주역이 된 것입니다. 이곳에 모인자들은 세 가지의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약속을 깊이 믿는 자들이었습니다.
둘째, 예수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좇았던 자들이었습니다.
셋째, 예수님께서 가신길이라면 어디든지 따라갈 준비가 되어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 초대교회가 시작된 것입니다. 예수님을 알았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목격했다 하더라도, 주님의 말씀을 믿고 그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주님의 교회를 이룰 수 없습니다.

2. 기도하는 다락방에 모였습니다.

다시 본문 13절을 봅시다. "다락에 올라가니..."란 말씀이 나옵니다. 여기 "다락"이란 헬라어 "휘페로이"로서, "옥상에 있는 작은 방"(an upper room)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 앞에 정관사가 붙어 있습니다. “그 다락방”이란 것이죠. 새롭게 장소를 물색해서 마련한 장소가 아니라, 이전에도 함께 모였던 그곳이라는 뜻입니다. 주님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었던 그곳,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씩이나 찾아 오셔서 위로해 주셨던 그 곳, 바로 마가의 다락방입니다. 이 다락방이야말로 제자들에게는 실로 잊을 수 없는 은혜의 장소요, 또한 성령 보내실 것을 약속하신 약속의 장소였습니다. 이 마가의 다락방이 초대교회의 요람이며, 세계 교회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사실, 초대교회는 거의 모두 다 작은 가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에베소교회는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집에서, 라오디게아 교회는 룸바의 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이 다락방에 모여 기도했습니다.  14절에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기도에 힘쓰니라"하였습니다. 여기 "마음을 같이하여"란 헬라어로 "호모뚜마돈"인데, "같은 마음"(Same mind) 이란 뜻입니다. "일심동체"가 되어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심동체가 되어 오로지 기도에 힘썼습니다.
 
개역성경에는 이 “오로지”를 “전혀”라고 번역해서 좀 이상했는데, 이 오로지라는 말은 "프로스카르테툰 테스"로서, "흔들리지 않고 계속하다"(Steadfastly continuing)란 뜻입니다. 백 이십 여명의 성도들이 상황에 개의치 않고, 초지일관 기도에 힘썼습니다. 그렇게 오순절이 이르기까지 흩어지지 않고, 계속 모였습니다. 주님께서 주시기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며, 열흘 동안 계속 모여 합심기도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합심 기도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여서 기도해야 합니다. 함께 모여 기도하는 집, 이것이 교회의 참 모습이며, 우리 소토교회의 올해 목표이기도 합니다.


기도_초대교회부활의 증인이 되고자 기도하고 있는 초대교회 성도들

 



3. 가룟유다의 죽음과 맛디아의 선출

그런데 복음의 증인이 되도록 부름을 받은 사람 중에 가룟 유다와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가룟사람 유다는 예수님과 3년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재정을 맞고 있던 제자였습니다. 재정을 맡았다는 것은 그만큼 주님의 신임을 받고 있었다는 것이며, 또한 돈 계산에 밝고, 똑똑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런데 그는 물질에 대한 탐욕에 사로잡혔습니다. 그 탐욕은 마침내 예수님을 배신하기에 이르렀고, 예수님의 그의 배신으로 마침내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사람들이 무언가에 사로잡히면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나중에 사건이 벌어진 후에야 내가 무슨 짓을 한거야? 뒤늦게 후회하지만 이미 늦어버린 것이죠. 양심에 가책을 받은 유다는 스스로 목을 매 죽었습니다. 자살한 것이죠. 그 때문에 그는 예수님을 팔아먹은 세상에서 가장 악독한 사람, 가련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유다는 예수님을 돈받고 팔아먹었지만, 다른 제자들은 어떻습니까? 그들 모두 예수님이 가장 필요로 할 때 등을 돌리고 배신한 배반자들입니다. 유다나 다른 제자들이나 예수님을 배반하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오십보 백보입니다. 그런데 다같이 배반해놓고 왜 유다만 욕을 먹습니까? 유다는 자기 마음대로 예수님을 팔아먹고, 제 마음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자신이 한 행동을 마음 깊이 뉘우쳤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자살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유다처럼 뉘우쳐 양심을 가책을 받아 자살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회개하고, 그 죄를 용서받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죄에서 떠나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죄인이 죄인으로 죽는 걸 원하시지 않고, 그 죄인이 회개하여 거듭나길 원하십니다. 그것이 유다와 다른 제자들의 차이점입니다.

그리고 그 유다의 빈자리는 다른 사람으로 채워졌습니다. 그러나 아무나 사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가 될 수 있는 자격요건이 있었습니다. 두 가지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했습니다.

첫째, 사도들과 항상 함께 다녔던 자라야 했습니다.
둘째,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합니다.

즉 사도들처럼 복음에 대해 정통한 사람이며, 다른 사도들처럼 자신의 삶을 헌신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도들과 잘 어울려 살아갈 수 있어서 교회의 공동체를 더욱 견고하게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두 사람이 추천되었습니다. 하나는 바사바라고도 하고 별명은 유스도라고 하는 요셉이고, 또 한 사람은 맛디아였습니다. 바사바는 히브리식 이름으로 안식일의 아들이란 뜻이고, 유스도는 로마식 이름으로 정의라는 뜻이 있습니다. 반면에 맛디아는 여호와의 선물이란 뜻을 가졌습니다. 이들 모두 예수님의 공생애 당시 줄곧 제자들과 함께 그리스도를 쫓으며 신앙의 터를 쌓아온 믿음의 신실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후보 둘을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마침내 맛디아가 새로운 사도로 선출되었습니다.

기도_충성

 



이렇게 유다를 대신해 맛디아가 선출된 것을 시편 말씀을 두고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의 거처를 황폐하게 하시며 거기 거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하였고 또 일렀으되 그의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소서” 유다는 주님의 제자로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지만, 돈 때문에 그 소중한 것을 버린 결과입니다. 예전에 신학교 다닐 때 하용조 목사님이 사경회에 와서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교회의 직분은 가문의 영광이지만, 이것을 소홀히 할 때는 가문의 저주가 된다.”

잠언에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직분을 받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람이 판단해서 하는 일처럼 보이지만, 그 배후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직분을 맡길 때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고전4:1-2)


여러분이 감당하고 있는 직분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확신하며 충성을 다하길 바랍니다. 우리 소토교회도 초대교회처럼 주님의 부활을 힘있게 증거하기 위해 헌신하며, 뜨겁게 함께 기도하며, 주님의 일을 하고자 헌신하는 일꾼들로 나날이 부흥성장하길 축원합니다. (*)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

-> 사도행전 강해 1장 성령의 권능을 입은 복음의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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