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신앙

칼빈의 합당한 기도를 드리기 위한 네가지 법칙

코이네 2016. 1. 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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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한 기도를 드리기 위한 법칙

 

칼빈은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소망을 나타내는 신앙이다. 기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전적인 믿음이 그의 사랑하시는 이들을 우러러 볼 수 있고, 우리의 전적인 기대가 그를 의지할 수 있으며, 우리의 소망이 하늘을 향하도록 하고, 하늘의 보화를 열어 보이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칼빈은 사람들이 합당한 기도를 드리기 위해 네 가지의 법칙이 있다고 말한다.

 

첫째 법칙, 하나님과 대화하려면 합당한 정신과 마음을 가지라.


기도의 첫번째 법칙은 바로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다. 하나님 앞에 섰다는 존경심으로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그분의 말씀을 듣기 위해 온 마음을 집중해야 한다. 생각이 산만해지지 않도록 온 마음을 하나님을 향해 집중하는 것이다.  정신을 집중하기 어려울수록 우리는 더욱 노력해야 한다. 하나님의 존엄하심을 깊이 생각하며, 세상적인 걱정과 애착을 일체 버려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능력이 충분하지 못하므로 성령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 성령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온전히 집중하도록 이끌며, 하나님 앞에 우리의 진심을 털어 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둘째 법칙, 자신의 부족을 의식하고 회개하는 심정으로 기도하라 

 

기도는 진실해야 하며, 위선적이지 않아야 한다. 아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외는 주문이 아니라 온 정성과 진심을 다해 간구하는 것이다. 기도할 때 하나님은 죄인의 기도와 위선적인 기도를 듣지 않으신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진실해야 하며, 죄의 욕심에 물들지 않아야 한다. 그렇기에 소원을 말하기 전 우리는 회개해야 하며, 또한 구할 때 우리가 구하는 모든 것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진심으로 생각해서 그것을 얻고자 하는 진실한 아니 강렬한 소원을 기도에 첨가해야 한다. 진정으로 갈망하며 동시에 하나님께로부터 얻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하나님 앞에 나가서 기원하는 것은 경건한 사람들이 특히 삼가야 할 것이다.

 

셋째법칙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라

 

기도하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 서는 사람은 겸손하게 영광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드리며, 자기의 영광을 전혀 생각하지 않으며, 자기의 가치를 일체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곧 자기 신뢰를 전적으로 버려야 한다. 우리는 자신이 하나님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아주시리라는 소망을 버리지 않아야 한다.

 

성경에서 죄인이란 말이 보통은 의에 대한 아무 욕망도 없이 자기의 죄 가운데서 안주하며 잠자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의미한다. 하나님을 찾으려고 해도 동시에 경건에 대한 갈망이 없으면, 아무리 열렬하고 진지한 기도를 드릴 수 없다. 그러므로 이런 약속과 성도들의 증거는 부합하는데, 이 성도들의 증거에서 그들이 자기들의 순결이나 무죄를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모든 종들이 바라는 것이 자기들에게서 나타나는 것을 느끼기 위해서이다.

 

넷째 법칙은 응답에 대한 확신을 갖고 기도하라

 

참으로 겸손한 마음에 정복되고 압도되더라도 동시에 우리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있으리라는 확고한 소망을 품고 기도하도록 용기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확신이란 모든 불안에서 해방되어 감미롭고 완전한 평안으로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렇게까지 평안을 느끼는 것은 모든 일이 소원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된다.

 

기도는 우연히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인도를 따른다는 것이 기도를 위한 한 법칙이며, 이 법칙을 확립하는 하는 것이 기도의 본질과 가장 잘 조화가 되는 일이다. 기도를 제정하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거만하게 굴건 우리에게 있는 어떤 것을 높이 평가하라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죄를 고백한 후에 자녀가 곤란한 문제들을 부모 앞에 털어놓듯이, 하나님 앞에 우리의 고통을 호소하라는 것이다. 마7:7의 명령에는 약속이 첨가되어 있다. 이 명령에 순종해야 할 것을 모든 사람이 인정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위의 기도를 쉽게 받아주시며 우리가 가까이 가는 것을 환영하시겠다고 약속하시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피해서 도망할 것이다.

 

이 두가지 점을 확인한다면 직접 하나님 앞으로 나가는 것을 피하려고 애쓰는 자들은 반역자이며, 완고할 뿐 아니라, 약속을 불신하기 때문에 불신앙의 선고를 받게 된다. 특히 우리가 생각할 것은 하나님께 돌리는 찬미이다.

 

신자들은 새로운 연료를 공금하지 않으면 열성이 식는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기도를 드릴 때에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명상하는 것은 결코 무용한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윗을 본받아 시들어 가는 우리의 정신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도록 적당한 것을 삽입하며, 이 일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