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마태복음 19장]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코이네 2015. 6. 2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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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본문 : 마 19:16-30 / 박동진목사 설교

 

 

어떤 청년 하나가, 예수님을 찾아와서 매우 심각한 문제를 질문하였습니다.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인간의 중대한 영생문제에 관해서 질문을 하였습니다.

주님께 이 질문을 하러 온 사람은 누구입니까? 청년이며, 부자입니다. 그리고 누가복음에는 율법교사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젊고 유능한 율법교사며, 부모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받을 상속자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관심은 영생에 있었으며, 그는 영생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그리고 자신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번지수를 제대로 찾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는 예수님께 답을 얻고도 만족하지 못한 채 아무 소득 없이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가 간절히 원했던 영생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치고 만 것입니다.

 

1.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이 청년의 고민은 영생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시면서 영생은 사람의 노력으로 얻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고 대답하신 것입니다. 한마디로 사람들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선해져서 갈 수 있는 천국을 꿈꾸며 그런 천국이 있다고 믿습니다. 주님은 그런 천국은 부질없는 것이며, 아무 가치도 없다고 하십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천국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그 답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2. 율법을 행하라

 

주님은 다섯 번째부터 열 번째의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청년은 어릴 때부터 다 지켰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다 지켰을까요?

그것은 청년의 착각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율법을 주신 이유는 사람답게 사는 법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주님의 율법을 지키며 사람답게 살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자신이 얼마나 사람답지 못한지, 얼마나 하나님 앞에 큰 죄인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이 청년처럼 "제가 다 지켰습니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3. 제가 부족한 것이 더 있습니까?

 

주님은 그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합니다.

 

첫째, 네가 가진 것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주라.

우리는 달란트 비유를 잘 압니다. 그 비유에 한 달란트 가진 사람이 나옵니다. 그 사람은 주인이 준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버렸습니다. 어설프게 뭘 하려다가 손해를 보느니 땅에 파묻어두고 원금이라도 잘 챙기자는 속셈이죠. 주님은 이 종을 두고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합니다. 왜냐햐면 1달란트는 작은 금액이 아닙니다. 이 한 달란트는 당시 가난한 사람 14명이 평생 모아야 모을 수 있는 돈입니다. 이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버린 것은 다른 13명을 충분히 도울 수 있는 것인데, 이 사람의 게으름으로 그렇게 하질 않았던 것입니다. 한 달란트의 가치가 그렇게 귀한데 이 부자 청년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돌볼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주신 그 많은 것을 그저 자기 하나 호의호식하는 것으로 그친다면 그것은 주님께 큰 죄를 짓는 것입니다.

 

둘째, 하늘의 보화를 기대하고 이걸 얻고자 하여라.

그리고 우리가 정말 귀하게 여기고 얻어야 할 진짜 보물이 있습니다. 바로 천국의 보화입니다.

 

셋째, 주님의 제자가 되어 주님을 따라다녀라.

 

그런데 그 청년은 주님의 대답에 실망하고 고민하다가 돌아갑니다.

 

4.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지나가는 것이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 이 말씀에서 바늘귀는 예루살렘성의 작은 쪽문을 말합니다. 늦은 밤에 성으로 돌아온 백성이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려면 작은 쪽문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낙타 등에 물건을 실은 채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낙타 등에 있는 모든 짐을 다 내려놓아야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처럼 천국도 그렇습니다.

 

예화)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원숭이를 잡는 법 : 손에 잡은 것을 놓아야 산다.

 

천국은 욕심쟁이들이 갈 수 없는 곳입니다. 천국은 세상의 욕망에 사로잡혀 있으면 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천국은 그런 곳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생을 소망합니다. 하지만 영생을 말하면서 그저 이 세상에서 오래사는 영생을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이 청년처럼 놓아야 할 것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한채 고민만하고, 슬퍼하면서 주님 곁을 떠나버리는 것이죠. 그 하찮은 것 때문에 천국을 차버리는 어리석은 자가 된 것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천국을 소유하며, 천국의 부유한 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