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칼럼

시기심의 유혹을 이기는 비결

코이네 2016. 8. 3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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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심의 유혹을 이기라

 

 

어느 수도사  

 

 

어느 날 악마 두령이 리비아 사막을 여행하다가 마귀 졸병들이 어느 거룩한 수도사를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무리를 지어 모여 있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보았다. 그, 거룩한 수도사는 모든 유혹과 달콤한 말을 모두 이겨냈다. 루시퍼가 오랫동안 그 뒤에 서 있기만 했다. 마침내 턱을 쓰다듬더니 그들의 접근방식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 방법은 너무 조잡해, 뒤로 물러서” 그리고나서 그는 하나님의 사람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네 형제가 방금 알렉산드리아의 주교가 되었어”갑자기 그 은둔자의 안색이 달라지더니 악의있는 시기심이 예전에 평온했던 그 성자의 얼굴을 덮었다. “내 형제가 내 대신 주교로 선출된다는 그것 말이야”악마는 그의 졸병들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내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야”

 

 

시기심은 그리스도인의 영혼을 갉아먹는 가장 큰 악이다.

 

‘우리는 시기심 외에는 모든 것을 물리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시기심은 강한 악이다.

 

 

사울과 모세  

 

성경에서 우리는 시기심으로 인해 인생을 파멸로 던져버린 사람과 시기심을 아름답게 극복한 또 한 사람을 볼 수 있다. 바로 사울과 모세이다. 

 

사울은 다윗이 골리앗을 무너뜨리고 이스라엘을 구원했을 때, 그런 다윗과 같은 사람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있음을 인해 너무나도 기뻤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실 골리앗과 상대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스라엘 사람은 바로 자신이었지만 용기를 내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을 때 다윗이 혜성과 같이 나타나 그 일을 대신 해 주었다. 그러니 사울은 다윗이 얼마나 고마웠겠는가?

  

하지만, 사울은 승리한 군대를 이끌고 되돌아 올 때 그의 귀에 들려온 노래 소리에 영혼이 넘어지고 말았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로다”

 

사람들이 자신이 아니라 다윗을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울은 시기심과 질투에 휩싸여 자신의 영혼을 사단에게 내어주고 말았다.

 

그랜드캐년그랜드캐년, 사진@레몬박기자

 

 

반면, 모세는 달랐다.

민 11장에 보면 모세 외에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사람들이 나타나자, 여호수아는 이들을 통제해야 된다고 모세에게 말한다. 그러자 모세는 이렇게 말한다.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위하여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 신을 그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모세는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그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예언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을 독점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람이 되길 바라는 올바른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안위보다 하나님의 생각을 더 앞세웠다.  

 

대승적인 생각

  

우리가 시기심을 이기려면 대승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사울이 당시 백성들이 자신과 비교하여 자신보다 더 높이는 다윗을 보며 "저 다윗도 내 백성이다, 난 저런 다윗도 다스리는 이 나라의 왕이다"라고 생각하며, 다윗을 자신의 부하로 더 세워줬다면 어땠을까? 아마 다윗은 더욱 충성을 다하고, 사울이 다스리는 이스라엘은 더 크게 번성했을 것이다.

 

시기심을 이기는 마음은 모세처럼 대승적인 생각을 갖고 좀 더 대범해지는 것이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다스려서 더 대범하고 멋진 인생이 되도록 이끌어주길 기도한다. 

 

 


by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