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고후1:1]위로하시는 하나님

코이네 2017. 3. 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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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위로하시는 하나님

본 문 : 고후 1:1-11

2017.3.1. 소토교회 수요기도회 설교

 

 

고린도후서는 교회 내의 많은 문제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사도 바울이 첫 번째 보낸 편지로 인해 교회가 많이 안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 후속조치를 위해 쓴 편지입니다. 그래서 고린도후서는 전체적으로 다음 세 가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1)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 회개하였으니 이들을 용서하고,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길을 함께 걸어야 한다.

2)고린도 방문에 대한 계획이 변경된 것에 대해 이유를 설명하여, 성도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하며, 사도의 권한을 온전하게 하는 것

3)기근으로 힘들어하는 유대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한 구제헌금에 고린도 교회도 참여하도록 권는 것

 

 

고린도후서 1장은 위로라는 단어가 유독 많이 나옵니다. 그간 고린도교회는 참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교회는 시련으로 인해 힘들었습니다. 그들이 겪은 어려움은 사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무지와 교만, 그리고 나약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가 왜 시련을 겪는가 하면 바로 고린도교회 성도들처럼 어리석어서, 나약해서, 교만해서 그런 시련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또한 마귀는 그런 우리를 끊임없이 흔들어댑니다. 마귀는 40일 금식기도를 마친 예수님도 찾아가서 시험합니다. 믿음이 좋다고 시험하지 않는 게 아니란 걸 알아야 합니다. 또한 성도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면 시련을 겪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성도들이 이 땅에서 시련과 환란,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시련과 환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여러 시련과 환란을 겪습니다. 그들 또한 나름대로의 처세술과 지혜로 그런 시련을 극복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답게 시련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합니다. 즉 그 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것이죠.

 

어떻게 해야 그리스도인답게 시련과 환란을 이겨낼 수 있을까? 고린도후서 1장에 그 구체적인 방법을 4가지로 설명합니다.

 

1. 하나님이 누구인가 생각하라(고후1:3)

 

우리가 어려움 속에서 어려움만 바라보면 어려움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어려움 속에서 허덕이게 될 뿐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을 받을 때 고개를 들어 하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나는 고난 속에 있지만 나의 하나님은 누구인가? 바울은 하나님을 이렇게 찬양합니다. (고후1:3)

(1)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 즉 구원자의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이다.

(2)자비의 아버지, 우리 하나님은 박정하지도 매정하지도 않는 자비로운 아버지입니다.

(3)위로의 하나님. 이 위로라는 말은 헬라어로 파라클레시스인데, 바로 곁에 서서 돕다는 뜻입니다. 보혜사와 같은 말입니다.

어려움에 허덕일 때 나의 하나님은 누구인가 이것이 바로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첫 번째 실마리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2.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이 환난에서 무엇을 해 주실 수 있는가를 생각하라.

 

4절에 보니 하나님은 환란 중에 우리를 위로하시며, 이 위로로 우리가 받는 고난을 견디게 하신다(6)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난이 클수록 하나님의 위로도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은 무엇을 하실 수 있는가 생각해보면 이 고난도 하나님의 관리 중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하나님은 이 고난을 너끈히 이길 수 있도록 하시고, 이를 통해 영광 받으신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3.하나님은 나의 이 시련에서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가를 생각하라

 

하나님의 지금 현재 활동하고 계십니다. 고난을 받고 있는 지금 현재의 현실 속에서 나에게 위로하여 주십니다. 마치 경찰서에 끌려가 경찰관에게 심문을 당한 피의자가 어쩔 줄을 몰라 쩔쩔매고 있을 때 그 곁에 한 사람이 나타나더니 경찰관에게 명함을 주며 말합니다. “제가 이 사람의 변호사입니다. 이제 저와 말합시다. 무슨 일입니까?” 얼마나 든든하겠습니까? 위로의 하나님은 지금 현재 이렇게 우리 곁에 서서 우리를 위해 위로 하십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가는데 홍해를 맞닥뜨렸습니다. 뒤에는 성난 이집트 군대가 포효하며 달려오고 있고, 백성들은 불안과 두려움에 떱니다. 이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14:13~14)

 

4. 하나님은 이 시련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는 자신이 어쩔 수 없는 시련을 겪을 때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무기력한 존재인지 알게 됩니다. 우리는 시련 속에서 그런 자신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시련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굳게세 믿어야 살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가 지금 겪는 이 시련을 이기게 하셔서 앞으로 다가오는 시련과 시험을 겁내지 말고 용기를 내어 당당히 맞서도록 이끌어주십니다. 이를 통해 더 큰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우리를 성장시킵니다.

그리고 시련을 겪은 우리를 통해 시련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게 하십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 성도들에게 말합니다.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11) 남을 도울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by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