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계2:18] 점점 더 나아지는 교회

코이네 2017. 2. 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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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나아지는 교회

본문 : 요한계시록 2:18~19

2017.2.12. 소토교회 주일낮예배 설교

 

 

사도요한은 천상의 모습이 하나님의 보좌를 중심으로 교회가 둘러서서 세상의 중심을 이루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관심이 이 세상에서 주님의 몸을 이루고 있는 교회에 집중되어 있으며, 교회가 세상의 참된 소망이 됨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실제 당시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통해 교회의 참모습을 말씀하며, 교회가 참된 모습을 회복하며, 그 사명을 감당하길 원하십니다.

만저 에베소 교회를 통해서 교회의 핵심은 최고의 사랑에 있으며, 서머나 교회를 통해서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충성, 그리고 버가모 교회를 통해서는 발람의 교훈을 조심해야 하며, 이러한 우상숭배가 교회의 암적인 요소이니, 예수님이 최고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네 번째로 두아디라 교회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주님의 모습

 

먼저 주님은 두아디라 교회에게 자신을 소개하면서 그 눈이 불꽃과 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불꽃 같은 눈은 먼저 어떤 일을 할 때 열과 성을 다하는 열정이 가득한 눈입니다. 또한 정의감과 분노에 가득찼을 때도 그런 눈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 속을 꿰뚫어보는 눈이며, 이 눈은 모든 사악한 것을 물리치고, 정결케 하는 눈입니다.

4: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주님의 불꽃 같은 눈은 숨겨진 모든 것을 드러나게 하는 눈입니다. 그 앞에서 감추거나 숨길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발은 빛난 주석 같다고 합니다. 단단하고 강한 발로써 주님을 대적하는 모든 악한 것들을 발로 밟아 깨뜨리고 무너뜨리는 강력한 능력을 가진 발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로봇태권V와 같은 그런 발을 가지고 앞에 놓인 장애물들을 다 치울 수 있는 그런 강력한 발로 버티고 서서 주님의 교회의 돌보며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상상을 해보세요. 우리 교회 앞에 로봇태권V 같은 무적의 용사가 불꽃 같은 눈을 한 채 떡 버티고 서서 보호하고 있다면 얼마나 든든하겠습니까?

 

2. 두아디라교회

 

주님은 그런 모습으로 두아디라 교회를 지키시며, 두아디라 교회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두아디라지역은 북쪽의 버가모와 남쪽의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로 이어지는 요충지에 있는 군사도시이며, 상업도시이다. 제빵, 염색, 가죽, 의복, 요업, 제화, 구리, 용접, 노예 거래의 다양한 직종들의 길드 조직으로 산업과 상업이 활발한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아폴로 신을 주신으로 하여, 아데미, 두림나이오스, 삼바테 등의 신전이 있었고, 각 길드마다 수호신이 있어서 회원들은 자기가 가입한 길드의 신을 섬기게 되어 있었습니다.

두아디라 교회는 바울이 이 지역을 지날 때 자주 빛 옷감장사인 루디아라고 하는 여인을 전도했는데, 아마 이 여인에 의해 교회가 개척되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두아디라 교회는 여자 지도자들의 영향력이 전통적으로 강한 그런 교회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회 상황 속에서 두아디라 교회는 건실하게 부흥하고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입니다.

 

주님은 두아디라 교회에 대해 그 신앙의 행위가 나중이 처음보다 낫다고 칭찬합니다.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내가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두아디라 교회가 얼마나 살아있으며, 생동감 넘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신앙은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 삶에서 드러나는 것이며, 한번 반짝 부흥하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며, 더 좋은 것은 그 신앙이 점점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가 이렇게 멋지게 성장하면 인생이 정말 재밌습니다. 신앙 생활하는 것도 재밌고, 세상살이 하는 것도 덩달아 재밌습니다. 우리 소토교회가 이런 재미가 있는 그런 성장하는 교회가 되길 축원합니다.

 

3. 성장하는 교회

 

그렇다면 성장하는 신앙이란 무엇일까? 우리의 신앙은 어떻게 성장하는 것일까? 이걸 알아야 합니다.

 

처음 교회에 나오면 익숙하면서도 낯선 단어에 관심을 가집니다. 바로 천국과 구원이라는 말입니다. 정말 천국이 있을까? 천국이 있다면 가야 하지 않겠는가? 천국갈려면 구원받아야 한다니 구원받아야지. 이렇게 난 천국 갈 수 있을까? 구원받았을까? 이런 고민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믿으면 구원받는다니까 믿어봐야겠다. 그래서 열심히 믿습니다를 외칩니다. 이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의 확신을 가지려고 엄청나게 노력합니다. ‘난 구원받았다거의 세뇌가 될 정도로 그렇게 마음 훈련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니 걸림돌이 생깁니다. 바로 입니다. 이전에는 죄에 대해 그렇게까지 민감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이 죄가 걸림돌이 되는 것이죠. 난 구원받은 백성인데 또 죄를 지었구나. 구원의 확신을 가진 것으로 끝난 줄 알았는데 죄가 괴롭힙니다. 어떻게 하면 죄를 짓지 않을까?

여러분 죄라는 게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일단 자기 이익을 위해 두 눈 딱 감고 죄인 줄 알고 저지르는 죄가 있습니다. 이런 걸 자범죄, 또는 고의로 한다고 해서 고범죄라고 합니다. 또 죄인 줄 모르고 저지르는 죄가 있습니다. 죄를 묵인하는 죄가 있고, 남을 죄짓게 하는 죄가 또 있습니다. 생각으로 하는 죄도 있고, 행동으로 하는 죄도 있고,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저지르는 죄도 있습니다. 죄에 대해 좀 유심히 살펴보면 온 세상에 죄가 천지빼까립니다. 어떤 분은 숨 한 번 쉴 때마다 죄를 저지르고 있는 자신을 보며 고뇌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면 관심이 슬슬 예수님께로 옮겨지면서 예수님의 능력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온갖 이적을 행하는 예수님의 능력, 마귀를 물리치고, 초자연적인 이적을 행하고, 그저 말 한 마디에, 몸짓 하나에 아픈 사람들의 병이 낫고, 죽은 자도 살아나고, 그 말씀의 지혜가 얼마나 대단한지 유대의 최고 엘리트들과 지도자들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그런 능력과 권세를 가진 예수님. 주님 나도 당신처럼 그런 능력자가 되게 해주십시오.

이때 귀를 솔깃하게 하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네가 겨자씨 하나의 믿음만 있어도 저 산을 옮길 것이다” “할 수 있다면이 무슨 물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느니라”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구하라 그러면 내가 행하리라” “7: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그래서 믿는 능력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다. 믿음의 사람 그래서 그 믿음으로 성공하는 사람. 믿음이 능력자가 되고자 열심히 신앙생활을 합니다. 성경통독도 하고, 기도원도 찾고, 철야기도도 하고, 금식기도도 하고, 하여간 믿음의 사람이 된다는데 좋다는 건 다 해보려고 하는 것이죠.

 

예전에 제가 어릴 때 기도의 능력 받으려면 소나무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 목사님이 방언 받고 싶어서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는데 안되더라는 것이죠. 이번에도 안되면 목사 때려치운다 이런 마음을 품고 산에 올라가 한적한 곳에 자리 잡고 기도하는데, 아무리 기도해도 방언이 안터지더래요. 그래서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소나무를 붙잡고 죽기 살기로 기도했는데 얼마나 흔들어댔는지 그만 소나무 뿌리가 뽑히며, 그 덕에 목사님은 중심을 잃고 데굴데굴 굴렀는데 마침 물이 흐르는 고랑에 그대로 처박혔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방언이 터지더랍니다. 그 목사님의 간증 때문에 방언 받으려면 소나무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해서 전국 명산에 있는 소나무들이 얼마나 수난을 당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요, 그런 능력자가 되기 위해 기도하다보면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이루어가는 그런 기적의 경험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몸으로 또한 삶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내 마음으로 난 믿는다 믿는다 그렇게 해서 믿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이제는 내 삶에서 일어나는 현실로 체험되어지고, 믿어지게 됩니다. “~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구나

 

여러분, 왜 믿음의 능력을 간구합니까? 다 내 잘되자고, 내 맘대로 내 뜻대로 성공하며 살고 싶어서, 남보다 좀 더 돋보이는 인생을 살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닙니까? 그런데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나면 슬슬 인생의 전환이 오게 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이렇게 체험하게 되니 이 세상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 세상보다 천국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천국에서 성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이 인정하는 인생을 살아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삶의 전환이 생깁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나의 성공을 위한 신앙이었는데, 이제는 예수님을 위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신앙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이때부터 여러분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려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들으며 내 속에 가득 찼던 세상에 대한 열망, 나의 욕심과 욕망, 죄의 정염과 습관 이런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기 시작합니다. 구약성경 전도서에 보면 첫 구절이 이렇게 시작합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내 인생을 헛되게 한 모든 것을 주님께 내려놓게 됩니다.

 

여러분, 그렇게 나를 내려놓으면 그저 비어있게 되는 게 아닙니다. 그 빈자리에 주님의 것으로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나의 지식을 내려놓았더니 주님의 지식과 지혜로 채워집니다. 나의 능력을 내려놓았더니 주님의 능력으로 채워집니다. 나의 욕망을 내려놓았더니 주님의 비전으로 채워집니다. 나의 부족함과 죄를 내려놓았더니 주님의 긍휼과 사랑으로 채워집니다. 그렇게 점점 우리는 주님의 것으로 우리 안을 채우게 되고, 마침내 주님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격이 변화되고, 삶의 태도가 달라지고, 습관과 행동이 달라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목표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십자가가 비로소 이해가 됩니다. 여러분, 십자가 하면 무엇이 먼저 생각납니까? 가여운 예수님, 불쌍한 예수님, 저렇게 고통당하는구나, 어쩌면 좋아.. 그런데 신앙이 좀 더 깊어지면 내 죄 때문이구나, 내가 죽일 놈이구나그렇게 깨달아집니다. 그리고 좀 더 나아가면 예수님이 죽을 수밖에 없었구나. 예수님의 죽음이야말로 죄인인 나를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하나님의 능력이구나이걸 깨닫게 되어집니다.

 

여러분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파괴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더 많이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수록 능력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파괴할 능력은 갖고 있지만 회복시키고 살릴 능력은 없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세상을 살리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세상을 용서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죽어가는 세상을 그 사람들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런 능력자가 되길 소원합니다. 주님 세상을 구원하고 세상을 살리는 그런 능력을 주옵소서. 나를 희생해서라도 내가 손해보고서라도 세상을 살릴 수 있다면 제가 기꺼이 희생하겠습니다. 용서하겠습니다. 손해보겠습니다. 사랑하겠습니다.

 

두아디라 교회는 이렇게 그 믿음이 성장해갔고, 그런 예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사업을 점점 더 크게 벌여갔습니다. 믿음과 섬김 그리고 인내가 점점 더 크고 깊어졌습니다.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

우리의 믿음은 이렇게 점점 더 커져가야 합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6:24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여러분이 지고 주님을 따라가야 할 십자가가 있습니다. 그 십자가를 충분히 질 수 있도록 성령께서 여러분을 도우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by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