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마6:22] 눈은 몸의 등불이니

코이네 2020. 2. 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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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몸의 등불이니

본문 : 마태복음 6:22-242020.1.26.

설교 : 박동진 목사(소토교회)

 

 

눈은 아주 중요한 감각입니다. 사람은 보는 것을 통해 분별력과 통찰력을 갖습니다. 눈은 단순히 사물을 보게 하는 감각기관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내 마음을 표현하며, 상대방과 나의 진실한 교감을 가능케 합니다. 눈이 없어도 볼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린 눈으로 보고 또 마음으로 봅니다. 예수님은 눈이 몸의 등불이며, 눈이 건강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눈이 성하다는 것은 단지 시력이 좋다는 뜻이 아니라 바른 마음으로 진리를 이해하는 영적인 분별력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눈이 몸의 등불이라고 하였습니다.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라고 했을 때 성하면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하플루스(?πλου?)라는 말입니다. 이 말의 뜻은 건강한’, ‘진실한’, ‘단순한’, ‘풍부한’, ‘관대한등의 복합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눈이 성하다는 것은 진실한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또 눈이 성하다는 것은 바른 식별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눈이 성하다는 것은 바른 목표나 의도를 가진 것을 말합니다.

눈이 성하다는 것은 영적인 진리를 바르게 아는 지혜를 가진 것을 말합니다.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둡게 된다고 했는데 나쁘면(ponhro", evil)'악한, 불경한, 우상 숭배적'이란 뜻입니다. 사람이 누구나 이 같은 눈을 가지면 사고방식이나 가치관뿐 아니라 사는 방법도 엄청나게 달라지게 됩니다. 눈이 어두우면 아무리 좋은 것이 있어도 좋게 보지를 못한다. 어두움을 쫓는 눈을 가진 자는 결코 살아계신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세상엔 재물 때문에 눈이 어두워진 사람들이 많다. 그의 눈엔 돈만 보지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두운데서 계속 생활하는 박쥐나 부엉이는 빛보다 어두움을 좋아하고 어두움에 익숙한 동물도 오히려 빛을 싫어하고 빛으로 나아갈 수도 없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어두움의 마음을 가지고 어두움의 생활을 즐기던 사람은 낮보다 밤을 좋아하고 빛의 생활에 적응도 되지 않으므로 어두움의 생활을 반복하게 되어 있다. 런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12:2 "그들은 볼 눈이 있어도 보지 아니하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아니하나니 그들은 패역한 족속임이니라."

 

눈이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눈을 뜨고 보고 있다고 해서 바르게 보는 것도 아닙니다.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것, 그것이 바르게 보는 것입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희망과 미래와 하나님의 나라를 보는 것, 그것이 참되게 보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이 아니라 그 현상 뒤에 있는 진실을 보는 것 그것이 우리가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성경에 보니 하나님도 보신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눈은 무엇을 보실까?

 

먼저 하나님은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을 보시며 좋다며 흡족해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눈을 가지면 이 세상이 얼마나 좋은가를 온전하게 깨닫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죄입니다. 하나님을 떠나게 하고 인간을 악하게 인간을 멸망하게 하는 죄를 보십니다. 그러나 심판하기 위해 보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기 위해 보십니다.

 

셋째는 죄인들을 봅니다. 죄로 인해 찢기고 병들고 고통하고 죽어가는 인간들을 긍휼의 눈으로 보며, 이들을 구원하고 싶은 열망의 눈으로 봅니다.

 

네 번째는 의인을 보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에 참여하는 사람, 노아와 아브라함, 모세 그리고 엘리야, 열 두 사도들을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사람들, 곧 교회를 봅니다.

 

우리의 눈도 이렇게 하나님을 닮아서 하나님처럼 볼 수 있어야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예수님이 말씀한 눈이 성한 사람입니다. 찬송가 366장 가사를 보면 어두운 내 눈 밝히사 진리를 보게 하소서. 진리의 열쇠 내게 주사 참 빛을 찾게 하소서. 깊으신 뜻을 알고자 엎드려 기다리오니 내 눈을 뜨게 하소서. 성령이여이 가사처럼 성령님께 어두운 내 눈을 밝혀서 진리를 볼 수 있고, 하나님의 깊은 뜻을 알 수 있기를 소원하길 바랍니다.

 

앞을 못보는 장애인이지만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행정부의 차관보가 되었고, 유엔 세계장애위원회 부의장이 되어 세계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한 강영우 박사님이 남긴 마지막 책이 내 눈에는 희망만 보였다.’입니다. 성령으로 내 마음의 눈이 열려지면 우리는 하나님이 보는 것처럼 보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지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며 이 세상을 지은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고, 나를 긍휼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세상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

 

by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