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승리
읽을 말씀 : 요한계시록 7장 9-17절
외울 말씀 :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계 7:14)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우리는 분명히 많은 어려움과 환난을 겪게 됩니다. 사단의 거센 공격에 때로는 좌절도 있을 것이고 절망하는 순간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나의 힘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싸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이미 우리가 승리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린 하나님께서 승리한 전쟁에 참여하는 사람들입니다.
계17:14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며, 모든 구원받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는 새 날을 예언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영적전쟁을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의 현실이면서 또한 미래이기도 합니다. 요한계시록을 통해 우리 성도들이 영적전쟁에서 어떻게 승리할 것인지 알아봅시다.
1. 모든 성도들과 천사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엎드려 찬양합니다. 찬양의 내용은 무엇입니까?(10,12)
계7:10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계7:12 가로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로다 아멘 하더라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세상을 구원한다고 선포하니, 둘러선 천사와 모든 이들이 ‘아멘’으로 응답하면서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 고백을 통해 보면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의 근원이며, 본질입니다. 이렇게 승리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승리할 수 밖에 없는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과 함께 싸우는 주의 병사들입니다.
2. 하나님 편에 서서 영적전쟁을 벌이는 성도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계 7:13-14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흰옷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승리 잔치에 예복을 입고 참여하는 자들입니다. 이 거룩한 예복은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죄의 용서를 받은 사람들이며, 예수를 믿음으로 죄에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입니다.
3. 주님은 영적 전쟁에서 갖은 고난을 겪고 있는 성도들을 위해 어떻게 하십니까?(17)
계7:17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
우리는 자신이 지닌 힘으로 내가 능력 있는 성도라는 것을 증명해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주님을 따라 주님과 함께 싸우는 십자가의 군병들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겪는 영적 전쟁의 현장에 오셔서 우리를 보호하고 이끌어주시는 목자가 되어주십니다. 그 치열한 전쟁터에서 우리를 생명수 샘으로 인도해주십니다. 그리고 우리 인생이 겪는 모든 눈물을 씻어주시며, 우리를 보듬어주시고, 격려해주십니다. 다윗이 시편23편에서 고백한 것처럼 여호와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셔서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우리를 안위하시니, 때로 우리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승리의 관을 씌워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승리하게 하십니다.
롬8:37~39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4. 소속을 분명히 합시다.
미국의 남북 전쟁이 한창일 때 한 병사가 자기 딴에는 머리를 쓴다고 윗도리는 북군의 군복을, 바지는 남군의 군복을 입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한 쪽 편으로 가장하면 안전하리라고 계산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양쪽 군대 모두의 적이 되어 죽고 말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입니까? 우리는 하늘의 시민권을 가지고 땅에서 살아갑니다. 우리는 하늘나라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며 십자가의 군병입니다. 소속을 분명히 합시다. 색깔을 분명히 합시다.
어떤 신학교의 교수가 학생들에게 일러주기를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니오" 하고 거절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신학생에게 있어서는 희랍어를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신학생이 신약성서의 원전을 공부하려면 희랍어에 능통하지 않고는 도저히 안 될 일이니까 그 어려운 말을 배우는 것이 꼭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긴요한 것은 세속의 유혹을 단연 물리칠 만한 도덕적 용기라는 것입니다. "아니오" 할 때 "아니오" 하는 것이 도덕생활의 기초입니다. 명예나 권력을 추구하는 것도 물리치기 어려운 마귀의 시험입니다. 높은 자리를 탐내거나 마음대로 남을 지배하고 싶은 욕망을 향해 "NO"하지 못한다면 정직하고 평화스런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예수께서 장차 많은 고난을 받고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을 제자들에게 밝혔을 때, 베드로라는 제자는 예수를 붙들고 "그러시면 안 됩니다"고 애원하다시피 말렸습니다. 인정으로 말하자면 너무나 당연하고 또 공감이 가는 진실한 호소입니다. 사랑과 존경하는 스승이 머지않아 죽음의 길을 택하여 간다는 말을 듣고도 아무런 슬픔을 느끼지 않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도리어 베드로를 이렇게 책망했습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장애물이구나.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을 생각하는 구나!"참으로 무서운 말씀입니다. 우리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은 ‘사람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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