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안드레 전도법 _ 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2. 6. 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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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의 전도법

읽을 말씀 : 요한복음 135-42

외울 말씀 :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1:41 ~42)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받는 유혹 중 하나가 전도를 잘 하는 특별한 비법을 찾는 것입니다. 그래서 효과적으로 수월하게 수많은 영혼들을 한꺼번에 주님께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도하다 보면 사람을 한꺼번에 교회로 오게 하는 비법은 있을 수 있지만 한 영혼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데는 무슨 비법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영혼 구원은 그 영혼을 사랑하는 깊은 마음과 그 영혼을 구원하고자 하는 진심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속에 성령의 역사가 임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수고가 필요하지만 내 능력으로 되는 일이 아닌 것이 영혼구원입니다. 전도하는 별다른 왕도를 찾지 않고 꾸준히 그리스도에게 인도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예수님의 제자 안드레의 전도법을 소개합니다.

 

1. 안드레는 어떠한 사람인가?

 

안드레에 대해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찾아봅시다.

 

1) 세례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만났다. 1:36-37

2) 자기의 형 베드로를 주님께 데리고 갔다. 1:41-42

3) 갈릴리에서 그물을 던지다가 부름 받았다. 1:16

4) 예수님이 산에 오르사 자기의 원하시는 자를 부르셨다. 3:13

5) 한 소년의 오병이어를 주님께 전해 드렸다. 6: 8-9

6) 예수를 찾아 온 헬라 사람들을 주님께 안내하였다. 12:20-22

7) 말세징조 (예루살렘멸망)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였다. 13: 3- 4

8) 주님의 부활 후에 오순절 다락방 기도회에 참석하였다. 1:13

 

2. 메시아를 만난 안드레

 

안드레는 세례요한의 제자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례요한을 찾아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며, 세례를 받았습니다. 안드레도 요단강에서 세례요한을 따르며 곁에서 함께 했던 제자였습니다. 어느 날 세례요한이 한 사람을 가리키며 '보라 세상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하자, 그의 말을 들은 안드레는 그 즉시 예수를 따라 나서 에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따라오는 안드레에게 너희가 무엇을 찾고 있느냐?” 묻자, 그들은 랍비여, 어디 계십니까?” 하고 물었고, 예수님은 와 보라하셨습니다.

 

예수를 따라 간 안드레는 그날 온 종일 예수님과 함께 지냈습니다. 성경에는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지만 예수님과 함께 지낸 그날은 안드레가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그는 자기 형제 베드로를 찾아가서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고 말하며, 베드로를 예수님께로 이끌었습니다. ‘메시아이 말은 온 이스라엘이 오래도록 기다려 온 그 분을 내가 만났다는 감격의 외침입니다.

 

안드레는 예수님과 같이 있으면서 그분이 자신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아, 나를 구원하고, 우리를 구원할 메시아라는 사실을 확신했습니다. 요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교회를 찾고자 노력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찾아야 할 분은 메시아 우리의 구세주인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전도는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만나면 사람이 변하며, 인생이 바뀝니다.

 

인도의 성자 썬다싱은 시크교도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참 진리를 찾지 못하여 괴로워하였습니다. 그가 14살 되던 해 어머니를 여의었습니다. 괴로움에 몸부림치던 그는 어느 날 참 신을 찾지 못하면 죽고 말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사흘 동안 먹고 마시는 것을 끊고 골방에 들어가서 신이여 말씀 하소서. 이 우주에 살아계신 신이 계시다면 저에게 말씀하소서. 그렇지 않으면 저는 죽겠나이다.” 그렇게 기도할 때 마침 밤 열차가 경적을 울리면서 지나갔습니다.

썬다싱은 다음 기차가 내일 아침 5시에 지나가는 것을 생각하고 만일 이 밤에 신이 자신에게 나타나지 않으면 기차에 투신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기도하던 썬다싱은 찬 물에 몸을 담가 14년 동안 묵은 때를 씻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자기 골방에 들어가 다시 기도를 이어갔습니다. 다음 날 아침까지는 아직 7시간이 남았고, 그의 생각에 어떤 신이든지 살아계신 신이 죽기 전에 나타나 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간절하였고 새벽은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때 방문 쪽에 환한 빛이 드리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빛 가운데서 흰 옷을 입은 사람이 문도 열지 않았는데 들어와 그 앞에 섰습니다. 그의 양 손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그 분의 얼굴에도 피가 흘렀습니다. 머리에는 가시관을 쓰고 계셨습니다. 그 분은 말합니다. “썬다싱. 나는 너를 구원하러 왔다. 네가 바른 길을 찾고 있구나 ... 내가 곧 길이다.!”

썬다싱은 그 날 새벽에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를 만났습니다. 그 후 썬다싱은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인도의 성자라는 칭호를 얻을 만큼 숭고하고 거룩한 삶을 살았습니다.

 

3. 가족을 먼저 전도한 안드레

 

안드레는 메시야를 만난 직후 그의 형제 베드로를 찾아 갑니다. 수가성의 여인처럼 그는 자기 집으로 달려간 것입니다. 그가 집으로 가서 한 말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메시야는 설명이 필요 없는 존재입니다. 안드레는 베드로를 곧바로 예수님에게 인도하였습니다.

 

전도는 단지 길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수가성의 여인이 마을로 들어가서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이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만난 동리 여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을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이신 줄 앎이니라.'

 

수가성의 여인이 자기 마을로 들어가 동리 여인들에게 예수를 소개하였다면 안드레는 먼저 자기 가족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한 사람입니다. 안드레에게도 친구나 좋은 이웃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먼저 자기 형제를 인도하였습니다.

 

4. 안드레는 언제나 가능성을 보는 사람이었다.

 

가능성을 볼 줄 아는 안목은 놀라운 것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광야에 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따라왔습니다. 사흘이 지나자 배고픔에 지친 그들을 보고 예수님께서 저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니 빨리 이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때 안드레는 한 소년이 갖고 있던 보리떡 5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가지고 예수님께 왔습니다. 수 천명의 사람들에게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안드레는 그것을 예수님께 가져왔고,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만일 안드레의 행위가 없었다면 벧세다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안드레는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분에게 능치 못함이 없으심을 믿었습니다.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내어 쫓으신 그 분이 무엇인가 능히 하실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비록 어린 아이를 위한 작은 양식이라 하여도 안드레는 그것을 주님의 손에 맡겼습니다.

놀랍게도 그것은 떼어도 떼어도 부족함이 없는 풍족한 양식이 되었습니다.

 

빌립이 헬라 사람 몇을 데리고 와서 예수를 뵙겠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합니다. 빌립이 생각할 때 예수님에게 이방인인 헬라사람들을 데리고 간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유대인은 이방인들을 죄인으로 생각했고, 그들과 접촉하는 것을 부정하다며 꺼렸습니다. 혹 예수님이 이방인들을 만난 사실을 유대의 지도자들이 안다면 이것은 그들에게 트집잡을 꺼리를 안겨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당시 이방인들은 구원의 대상일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제자들입니다. 그러나 안드레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이방인이라도 구원을 필요로 한다는 믿음을 가진 것입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모든 구원의 내용이 유대인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음을 알고 그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간 것입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예수님께 인도하겠습니까? 사람들이 없다고 괴로워 탄식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만난 감격을 가지고 가족에게 나아가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나아가고 병든 사람들에게 나아가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를 전할 때에 전하지 못할 조건들만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문제입니다. 병들어 안 되고 가난해서 안 되고 무식해서 안되고 사회적인 지위가 낮아서 안 되고 처음 보는 사람이어서 안 되고 천박해서 안되고 학위가 없어서 안 되고 한 고향 사람이 아니라서 안 되고 ...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