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자기 신앙 간증으로 전도하라 _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2. 6. 8. 19:57
>

자기 신앙 간증으로 전도하라 

읽을 말씀 : 사도행전 223-16

외울 말씀 :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딤후 1:8)

 

 

시편107편은 여호와의 속량을 받은 자들은 이같이 말할지어다..”(107:2) 라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하신 행동과 그들이 겪은 역사에 대해 소상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시편의 말씀을 읽고 외우며 이것을 다른 이들에게 말하면서 자신들의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이 우리가 구원을 받은 체험 그리고 우리의 삶이 변화를 기억하고,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은 신앙성장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전도의 아주 귀중한 도구가 됩니다. 자신이 직접 겪은 신앙의 체험을 진솔하게 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신앙을 증언하는 것과는 다른 특별한 감동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겪은 체험이라도 이것을 잘 전달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자신의 체험을 진솔하게 전달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1. 사도바울의 간증

 

사도행전 223-16절에는 예루살렘에서 사도 바울이 자신을 핍박하는 유대인들 앞에서 하는 신앙 간증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3~5절까지는 자기가 예수 믿기 전의 이야기이고, 6절부터 16절까지는 어떻게 예수를 믿게 되었가 하는 것이며, 17절에서 21절까지는 자신이 이방인의 사도가 된 사연을 증언하는 내용입니다.

 

1) 예수 믿기 이전의 삶

사도 바울이 처음에 󰡒나는 유대 사람인데 길리기아 다소에서 태어났고가말리엘 문하에서 교육받고, 그 이후로 하나님을 열심히 섬겼는데, 너무 열심인 나머지 예수 믿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들을 쫓아다니며 잡아들이기도 하고 죽이기까지 했다󰡓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바울은 간단하지만 이런 자기소개를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 믿기 전에 자신은 유대인이며, 충실한 율법훈련을 받은 사람이었으며,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열정이 있었고 그것이 지나쳐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죠.

전도할 때는 자신이 누군지를 제대로 밝혀야 합니다. 그래야 그 말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되고, 전하고자 하는 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바울은 예수 믿기 전의 삶을 간략하게 소개하였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만나기 전 내가 행한 일이 이토록 어리석은 줄 몰랐다.” 하나님 없는 삶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신앙 간증은 내 인생에 하나님이 없던 삶과 하나님과 함께 한 삶을 통해 예수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것입니다. 간증을 통해 주님을 증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주님을 만난 사연

바울은 자신에 대해 아주 간단하게 소개한 후 자신이 예수님을 어떻게 만났는지 설명합니다. 사도 바울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내가 그렇게 열심히 핍박하는 중에 어느 날 다메섹으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으러 가게 되었다그런데 가는 도중에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나타났고, 그 광채에 눈이 어두워져서 쓰러졌다󰡓며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증언합니다.

그는 그 빛 가운데서 그는 자신에게 말을 하는 분이 있었고 당신이 누구냐고 물으니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니라라는 음성을 들었으며, 그 분이 나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하였기에 자신이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된 과정을 설명합니다. “나는 왜 예수를 믿게 되었을까?” 이에 대한 진솔한 고백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간증입니다.

 

3) 바울의 삶의 변화

세례를 받은 후 바울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으며, 여기서 자신을 이방인의 사도로 보내졌다는 사실을 증언합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유대인들에게 오해와 핍박을 받고 있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한 결과였다고 당당하게 밝힙니다. 그리고 자신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된 것을 자랑스러워합니다.

 

이렇게 구원의 간증은 믿기 전과 믿게 된 경위 그리고 믿고 나서의 변화 이 세 가지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2. 간증의 효과

 

간증에는 네 가지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첫째, 간증할 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습니다

둘째, 나의 간증은 다른 믿는 사람에게도 은혜가 됩니다.

셋째. 간증은 믿지 않는 사람에게 신앙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넷째, 간증하면서 나의 신앙도 함께 성장합니다.

 

간증할 때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1) 너무 길게 하지 않을 것

2) 자기 자랑이 아니라 나를 구원한 하나님께 초점을 맞출 것

 

교회가 성도들의 구원받은 사연과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체험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고 순종하며 삶의 변화를 겪은 것 등을 간증하기 시작하면 생기가 넘치게 됩니다. 또한 이런 간증이 활발하게 되면 전도하는 데도 힘을 받게 됩니다.

 

3. 어떻게 간증할 것인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증거가 있고 (요일5:10)

 

하나님은 우리 안에 다른 사람들과 나눌 삶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게 되었을 때 우리는 또한 하나님 메신저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세상에 말씀을 전하기 원하십니다. 나는 나눌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우리로 전도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사탄의 전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간증은 그리스도가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셨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들은 원리들보다 공감하기 쉽고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합니다. 그 이야기들은 관심을 사로잡으며,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신학자들의 이야기를 인용하기 시작하면 지루해하지만 그들이 겪어보지 못한 경험들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 나눈 이야기들은 예수님이 그들의 마음으로 찾아가실 수 있는 교량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 자신감을 가지고 나의 간증을 만들어 봅시다.

 

간증은 다음 네 가지의 요소가 있습니다.

 

1) 나는 누구인가?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려줄 수 있는 간단한 소개

2) 나는 왜 예수를 믿게 되었는가? 예수를 믿게 된 계기에 대한 진솔한 고백

3) 예수를 믿으면서 자신에게 온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인지를 진솔하게 표현하기

예수 믿기 ''(befroe)''(after)로 나누어 예수 믿기 전에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가 어떤 것이 있었으며, 믿고 난 뒤 이런 것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신앙 생활하는 것이 좋은 이유

이것은 지금 상대에게 신앙간증을 통해 예수를 믿으라고 권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4. 간증하라

 

간증을 잘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간증할 내용을 써보는 것이 좋습니다. 위 네 가지 요소를 작은 소제목으로 두고 차근히 써봅시다. 너무 잘 쓰려고 할 필요 없습니다. 그저 생각나는대로 일단 하고 싶은 말을 다 적어봅시다. 그런 후 이런 말은 안해도 되겠다고 싶은 내용들을 하나씩 지워나갑니다. 마침내 남은 내용을 좀 더 두서 있게 정리해봅시다.

이렇게 간증을 만들었다면 이것을 교역자에게 보여주며 교역자의 생각을 경청해보세요. 간증이란 개인적인 신앙의 체험을 통해 예수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것입니다. 간증을 잘 준비하지 못하면 간증이 자칫 자기 자랑이 되고 사람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역자에게 자신의 간증을 보여줌으로 좀 더 알차고 유익한 간증이 되도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간증이 만들어졌다면 주일 예배 때난 공적인 자리에서 간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대중 앞에서 간증하는 경험을 해봅시다. 이 때는 준비한 원고를 그대로 잃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 앞에서 간증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간증을 해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간증의 내용은 꼭 구원받은 이야기가 아니어도 됩니다. 우리에겐 여러 가지 간증이 있을 수 있으며, 믿지 않는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상황에 맞게 이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상황이 다르다면 다른 간증이 필요한 것입니다. .

 

어떤 사람은 간증할 때 나는 19601111, 210, 꿈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구원파는 구원받은 시간과 장소를 모르면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구원받은 시간과 장소를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바울처럼 변화된 때를 알 수 있지만, 베드로처럼 모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언제 어떤 음성을 들었다.”,“내가 무엇을 보았다.”는 것보다 전에는 내 중심으로 살며, 사람이 싫고 미워했는데, 주님을 만난 후 남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즐거워졌다.” 주님 안에서 내가 변화된 것과 구원받은 확신이 더 중요합니다. 죄인인 내가,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용서함 받았다는 체험을 고백하는 것이 간증입니다.

미국 닉슨 대통령 때 척 콜슨은 닉슨의 보좌관이었는데, 그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감옥에서 주님을 만나 거듭남이란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그는 나는 대통령 보좌관일 때는 나의 영혼이 죽어 있었는데, 감옥소에서 내 영혼이 살아났다.”고 간증하였습니다. 그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왔습니다.

 

간증은 나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때문에 내가 변화 되었다는 고백입니다. 나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혜를 나누고 증거 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변화 됩니다. 또한 내가 받은 은혜를 이웃과 함께 나누면 자신의 믿음도 새로워지며 확신이 생깁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자신이 만난 주님, 우리의 삶 속에서 만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증거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됩시다. (*)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