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마태복음 5장, 마음까지 온전하도록 거룩한 길을 달려가라

코이네 2014. 5. 2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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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장, 네 눈을 뽑고, 손을 잘라버리는 결단으로 우리 마음의 순결을 이루어가라





마태복음 5장

주님은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다고 하였다. 그리고 우리 역시 주님처럼 그렇게 온전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명령하신다. 어떻게 하는 것이 율법을 온전하게 하는 것인가?

먼저 우리는 율법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하였다. 율법은 우리로 하여금 인간답게 살고, 참 행복을 누리며 살도록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율법을 온전하게 지킬수록 우리는 더욱 행복하며 인간답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죄인이다. 온전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성령을 의지하며, 우리 자신을 성령께서 다스리도록 맡겨야 한다.

이렇게 성령을 의지하여 더욱 거룩하게 살아가는 것, 예수님은 그것을 구체적으로 마음까지도 거룩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주님께서는 이를 구체적으로 십계명에 살인과 간음 그리고 거짓증거에 대한 말씀을 풀이하시면서 설명하고 있다. 

1. 살인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에 사람들은 대부분 난 살인하지 않았으니 되었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주님은 이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계신다. 살인의 원인에 대해 살펴서 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는 말이다. 살인의 가장 큰 원인은 분노에 있다. 단지 내가 지금 살인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서 만족하지 말고, 우리는 분노를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분노에 사로잡혀 형제에게 하지 않아야 할 말들, 폭언을 내뱉고, 욕을 하고, 죽으라고 저주를 퍼붙는다면 그것 역시 살인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을 성령께 맡겨서 그런 분노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 형제와 서로 원수진 일이 있어도 그것을 풀어야 한다. 먼저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청하고, 서로 화해하다보면 용서못할 일이 없다. 또한 하나님께서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 속에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라는 것이다.

2. 네 눈을 뽑아버려라

예수님은 좀 더 강력한 말로 설명하신다. 간음에 대한 예를 들면서 단지 간음하지 않았다는 데서 만족하지 말고, 네 마음이 음욕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음욕에 사로잡혀 성도로서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한다면 그것은 곧 불지옥에 떨어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불지옥에 들어가느니 차라리 한쪽 눈을 빼버리거나 죄를 자초하는 손과 발 등 그런 육체조차 잘라버리는 것이 더 낳을 것이다. 잘라버려서라도 해결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잘라버리고 빼버려고 우리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음욕을 다스릴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런 음욕에 불타는 우리의 마음을 성령께 맡겨서 다스리도록 내어드려야 한다. 그리고 성령을 의지하여 성령의 지시대로 마치 눈을 뽑아버리듯이 팔을 잘라내어버리듯이 그럴 각오로 순종해서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사람을 볼 때 성결한 마음으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내를 정말 귀하게 사랑해야 한다. 함부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버려서는 안된다. 이혼증서 써주는 그런 짓으로 대할 아내가 아니다. 하나님이 짝지워 주신 귀한 사람인줄 알고 평생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 한다. 그저 음욕에 눈이 뒤집혀 그렇게 버려진 여인을 탐하는 것도 간음이다. 그러니 자신의 여자를 소중히 여겨서 다른 여인을 음욕의 도구로 생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맹세하지 말라

정직해야 한다. 내 이익을 위해 위증을 해서도 안되며, 거짓을 말해서도 안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예는 예,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나의 말을 남이 믿게 하려고 성전이나 하나님까지 끌어들여 맹세하는 따위는 할 필요가 없다. 만일 그렇게 한다면 그것 역시 불경죄에 해당하는 것이다.

진실은 진실이어야 하고, 거짓은 거짓으로 드러나야 그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그런데 거짓을 진실처럼 둔갑시키고 위장하고 교묘하게 바꿀려하는데서 더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또한 진실을 왜곡시키고 숨기고 은폐해서 진실을 거짓으로 바꾸려고 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그건 모두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단순해야 한다. 진실 앞에 단순하고 진리 앞에 단순하고, 하나님 앞에 단순해야 한다. 그래서 예 라고 대답할 것에 예라고 하고, 아니라고 할 때 아니라고 하는 것, 그것이 마음이 순결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며, 거룩한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은 그 마음까지도 순수하고 순결해야 한다. 윤동주 시인이 부른 '서시'라는 노래가 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두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처음 이 시를 대했을 때 시인은 결벽증이 있지 않나 생각했다. 그런데 예수를 잘 믿으면 믿을수록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고 싶고,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우리만큼 우리 마음이 그렇게 죄에 대해 반응하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주님은 우리가 그렇게 순결하고 온전하길 바라시는 것이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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