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마태복음8장 귀신의 정체와 돼지2천마리와 바꾼 귀신들린 사람의 구원

코이네 2014. 9. 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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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2천마리와 바꾼 귀신들린 사람의 인생

본문 : 마태복음 8장 28-34

 

 

 

예수님께서 제자드로가 가다라지방으로 가셨습니다. 가다라지방은 갈릴리 호수에서 약 10km정도 남쪽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고산지대에 있는 아주 큰 마을입니다. 이곳으로 가는 길에 무덤들이 많이 있고, 이 무덤들 사이에서 살고 있는 한 귀신들린 자를 만나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이 귀신들린 자를 치유하시고 그의 인생을 구원하셨습니다.

 

 

명풍시계_라스베거스

 

1. 귀신의 정체

 

성경에 귀신에 대해 정확하게 그 정체를 말해주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귀신이라는 영적인 존재가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성경에 흩어져 있는 귀신의 정보를 모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그들은 천사들의 집단으로 하나님을 거역한 존재들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여 하나님의 나라에서 쫓겨난 자들이다.

둘째, 마귀, 귀신 등의 단어로 일컬어지고 있는데, 이들 세계에도 나름의 질서가 있다. 그래서 대장격인 귀신들을 마귀라고 하고, 그 아랫것들을 흔히 귀신이라고 한다.

셋째, 이들의 특징은 거짓말을 잘하고, 하나님에게서 떨어지도록 유혹하며, 사람을 파멸시키는 것이 그 목적이다.

넷째, 이들은 종말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고, 그 심판터로 무저갱이 준비되어 있다.

다섯째, 이들이 아무리 하나님을 거역하여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 존재하는 피조물이다.

 

귀신들리는 현상에 대해서도 성경은 정확하게 말해주지 않습니다. 귀신들린 현상에 대해 현대 의학에서는 심리적인 현상이나 정신분열과 같은 정신병의 일종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상적으로 이런 심리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귀신들림의 현상이 있습니다.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귀신이나 사람이나 모두 영적인 존재이며,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이라는 사실입니다. 흔히 우리는 귀신을 전능한 존재로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귀신도 피조물이며, 그러기에 능력과 지혜의 한계가 분명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창조하실 때 모든 피조물에게는 고유의 권한을 주셨습니다. 이것을 피조물이 다른 피조물의 권리를 함부로 빼앗거나 침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영화에 보면 귀신들이 사람의 육체와 마음에 마음대로 들어가 사람을 조종하는 것은 단지 사람의 상상력일 뿐입니다.

 

그런데 현상적으로 귀신들리는 사람들의 경험을 토대로 귀신들린 현상을 보면 두 가지의 상황이 있습니다.

 

첫째, 귀신을 사람이 받아들이는 경우

둘째, 귀신에게 정신을 빼앗기는 경우

 

2. 귀신들린 사람을 만나는 예수님

 

주님은 가다라 지방으로 가시면서 우연히 귀신들린 두 사람을 만난 것이 아닙니다. 사마리아 우물가에서 한 여인을 만나셨을 때처럼 주님의 행동에는 주님이 계획한 일이 있습니다. 이 가다라 지방의 무덤에 살고 있는 귀신들린 사람 역시 주님이 의도적으로 만나신 것입니다. 왜 주님은 아무도 함께 하지 않는 이 사람을 만나셨을까요? 주님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지만 우리는 이 만남을 통해 주님께서 이 귀신들린 자를 치유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통해 이 귀신들린 사람도 하나님이 소중히 여기시는 사람이며, 주님은 이런 귀신들린 사람도 치유하여서 온전한 사람으로 구원하고자 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돼지떼와 귀신들

 

이 사람들에게 들어간 귀신의 이름을 누가복음은 ‘군대’라고 하였습니다. 주님은 이들이 돼지떼에게 들어가는 것을 허락했고, 돼지 2천마리가 순식간에 몰살당했습니다. 돼지는 부정한 동물이고, 먹을 수 없는 동물이기 때문에 유대 지역에서 돼지를 사육하는것은 금기된 것입니다. 이 돼지를 사육하는 사람들이 돈에 눈먼 유대인인지 아니면 이방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그들에게 이 돼지는 중요한 재산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 돼지 2천마리를 귀신들린 두 사람을 살리기 위해 희생하셨습니다. 물론 주님의 소유가 아니지만 주님의 이 행동에서 얼마나 사람의 생명과 인생을 소중히 여기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주님의 이 행동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돈만 벌면되고, 돈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는 우리에게 도전하시는 행위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돈이 없으면 그 생명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뜻이 아닙니다. 2천마리의 돼지 가격과 한 사람의 생명 어느 것이 더 소중할까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사람의 생명 그 귀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4. 주님을 떠나라고 간구하는 사람들

 

주님이 행한 기적을 듣고 그 지역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려고 몰려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주님을 믿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떠나달라고 간청하기 위해서입니다.  왜 주님에게 떠나달라고 부탁했을까요?돼지는 불결한 동물이고, 유대에서 돼지 사육은 금지되어 있는 일입니다. 그들은 불법을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불법을 그만둘 마음이 없었던 것이며, 그런 그들에게 주님은 껄끄러운 분일 뿐이었습니다. 죄를 떠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이죠. 이들은 돈과 세상의 욕망을 포기하기 싫어 주님을 떠나 보낸 것입니다.

 

우리도 종종 이런 유혹을 받습니다. 마음을 굳세게 하고, 깨어있어야 합니다. 성령충만해야 이런 유혹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