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칼럼

술에 취한 노아의 진노와 저주 과연 정당하게 볼 것인가?

코이네 2015. 10. 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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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노아 또 이은 인간 실패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성경의 인물과 사건에 대해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술취한 노아와 그 아들에 대한 저주입니다. 대부분 우리는 노아의 잘못은 슬쩍 넘어가 버리고, 노아의 추태를 고발한 함과 그 아들 가나안에 대한 저주를 신앙적으로 이해하려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물론 아무리 술에 취해 추태를 부렸더라도 그 아버지를 모욕하는 행위는 지탄받아야 할 패역한 짓입니다. 이렇게 아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침을 튀기며 비판을 가하면서도, 정작 그 원인을 제공한 아버지의 잘못에 대해서는 왜 함구할까요? 아래 글은 제가 쓴 글은 아니지만, 아주 공감가는 내용이라 옮겨왔습니다. 누가 쓴 지는 모르지만 함께 고민해봐야 할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술취한노아

 

노아시대의 대홍수 사건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다는 진리를 가르쳐줍니다. 다시말해,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보잘 것 없는 존재이며, 나약하여 타락할 가능성이 다분히있으며, 결국에는 멸망 당하고 마는 무력한 존재임을 증명합니다. 또한 오늘 본문의 노아의 실수는 인간의 나약함과 무력함을 다시한번 확증해 주는 사건이었습니다. 노아는 술에 취해 추태를 부렸으며 그 추태를 희롱한 아들의 후손에게 저주를 내리는 또 한 번의 인간 실패를 낳고 말았습니다.

 

타락한 인간의 무절제와 방종이 가져다주는 비극적 참화를 노아는 익히 알고 있었건만 여전히 실수 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인간의 한계와 무능함을 확실하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안락하고 평안한 삶이 우리를 경건하게 만드는 궁극적인 요소가 결코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더 중요한 사실은 아무리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라 할지라도 늘 깨어 있지 아니하면 하찮은 일에서 조차도 넘어지고 실수 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전10:12)말씀 처럼 "그런즉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말씀이 진리입니다.

 

노아가 잠깐 부주의하고, 조심성을 잃었을 때, 방종하여 추태를 부리게 되었습니다. 당대의 의인으로서 하나님께로부터 인정을 받았던 경건한 신앙인인 노아였지만 잠시 잠깐의 방종으로 인하여 스스로 시험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제아무리 경건하고 신앙이 좋다고 하여도 방종과 자만으로 느슨한 자세로 풀어지면 넘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신앙의 세계는 과거에 은혜를 얼마나 많이 받았느냐가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지금 얼마나 절제하며, 얼마나 근신하며, 얼마나 경건에 힘쓰고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당대의 완전한 자라 일컬음을 받았던 노아도 넘어졌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마26: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있어 기도하라." (벧전5:8)에서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라고 경고의 말씀을 주시고 계십니다. 방심하지 맙시다. 한순간이라도 영적 수면에 빠지지 맙시다. 특별히 은혜를 받은 후에는 더욱더 근신하고 깨어있어 조심하므로 실족하지 않고 열매 맺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