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물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잠시 쉬며 영적재충전이 필요해 찾은 평안농원.
평안농원은 청주 평안교회(담임목사 신동인)가 전원교회를 꿈꾸며 만들어가는 농원이다.
이 평안농원에는 팬션 형태의 작은 목조 건물이 한 채 있는데, 나처럼 영적재충전이 필요한 목회자나 20~30명 정도의 인원이 수련회나 기도회 등 작은 모임을 하기 참 좋도록 되어 있다.
평안농원으로는 네비게이션이 나와 있지 않아 기암교회(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터기암길 5-2)를 입력하여 일단 길을 찾아야 한다. 타지역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속리산 톨게이터로 나오면 된다.
터기암길을 따라 기암교회가 보이면 바로 우회전해서 작은 길을 따라 3분쯤 올라가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하나는 기암리로 올라가는 길이고 우회전하면 평안농원으로 올라간다.
위 사진에 보이는 집이 나오면 포장된 산길을 따라 300미터 정도 올라가면 평안농원을 알리는 작은 표지판이 보이고, 거기서부터 포장되지 않은 꽤 넓은 산길을 따라 100미터 정도 올라오면 수양관이 보인다.
건평이 24평쯤 될려나..새로 지은 하얀 목조건물 깔끔하다.
건물 오른편에는 이런 간이 수영장도 있다. 길이 8미터 폭이 5미터
주일에 평안교회 주일학교 학생들이 여름이면 여기서 물놀이를 즐긴다고 한다.
거실과 연결된 현관문.. 여기서 바라보는 경치가 마음을 평안하게 한다.
그리고 숯불구이를 할 수 있는 야외 바베큐 그릴도 있다.
실내에 들어서면 갖 지어진 건물답게 아주 깔끔하고 깨끗하다.
30인분을 지을 수 있는 대형 밥솥과 냉장과 커피포트, 그리고 취사용 인덕션, 전자렌지
그리고 냄비와 후라이펜, 접시와 밥그릇 등등 취사도구가 다 갖추어져 있다.
거실에는 에어컨과 TV가 있다. TV는 케이블 채널까지 아주 선명하게 잘 나오는데
안타깝게도 인터넷은 되지 않는다. 핸드폰도 어떤 곳은 터지고 어떤 곳은 수신이 잡히지 않는다.
통화를 하려면 실내보다는 밖으로 나가서 하는게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핸드폰도 잘 터지지 않으니 여기 들어오면 핸드폰 금식도 해보는 것이 좋으리라.
거실에서 커피 한 잔 들고 바깥 풍경을 보는 것도 참 낭만적이다.
이곳 농장이 약 2만평인데, 사과 과수원도 있고, 밤나무가 지천이며, 은행나무도 상당히 많다.
그래서 숲의 향내가 진하게 풍겨온다.
거실 한켠에는 원목으로 된 수납장이 있는데, 그 안에는 베게와 이부자리가 갖춰져 있다.
그리고 그 위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꽤 큰 다락방이 나온다.
최소 10여명은 누울 수 있는 공간이며, 여기에도 에어컨이 설비되어 있다.
펜션 안에 화장실이 두 개가 있다. 하나는 거실에 있고 또 하나는 침실에 있다.
둘 다 샤워가 가능하며, 뜨거운 물도 잘 나온다.
거실에서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침실이다.
침실에는 작은 침대가 있는데, 이건 너무 딱딱해서 사용하기 힘들었다.
원래 바닥에서 자는 체질이라 바닥에 이부자리를 깔고 숙면을 취했다.
침실에도 이렇게 화장실이 있으며, 샤워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여기에 세탁기도 있었다.
밖을 나서면 계단을 따라 사과 과수원이 펼쳐지고 여기에 꽤 큰 원두막이 있다.
팬션 안에는 벌레가 별로 없었다. 이 날 밖에서 저녁 약속이 잡혀 있어 나갈 때 모기에어졸을 뿌리고 갔더니 모기나 다른 벌레들이 건물에 없어서 아주 편한 잠을 잤다.
숲속 맑은 공기 속에서 깊이 숙면을 취했더니 아침이 아주 상쾌하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간단하게 아침을 해먹고, 농원 주변을 산책하였다.
그런데 다른 할 일이 없어서 그런가 시간이 참 빨리 간다. 아침을 먹었는데 어느 새 점심이고, 성경 읽으며 기도 좀 했는가 싶었는데 산그늘이 짙어온다. 전화도 오지 않고(못 오는 건지) 이 넓은 집에서 아내랑 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참 낭만적이다.
*이곳을 이용하려면 신동인 목사에게 연락하면 됩니다.
신동인 목사(청주 평안교회 담임목사) - 010-7277-3391
#청주 평안교회 #평안농원 #청주지역수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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