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학

[고난주간 특별기도회] 고난 받을 때 그리스도를 바라보라 _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1. 4. 2. 18:19
>

고난 받을 때 그리스도를 바라보라

설교 : 박동진 목사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 (고후 1:6)

 

 

우리가 그리스도를 안다는 것은 긍휼하신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통당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으로 다가오십니다. 한 역사가가 말하기를 역사라는 책은 한 장 한 장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눈물로 얼룩져 있다고 하였습니다.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은 우리 옆으로 다가오셔서 품에 안아주시고 우리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십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 (4:15)

 

1. 고난을 당하면

 

1) 고난을 당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나약함을 알게 됩니다. 고난 앞에서 사람들은 누군가 나를 도와줬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됩니다.

 

2) 고통은 자기중심적이고 교만한 인간의 마음을 겸허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변화킵니다.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않게 됩니다.

 

3) 고통은 인간의 대인관계를 변화시킵니다. 고통을 이해함으로써 다른 이의 곤경을 더욱 예민하게 느낄 수 있으며 서로 도우며 살고자 하는 태도를 갖게 합니다.

 

2. 고난 받는 종

 

구약성경 이사야서 53장을 보면 예수님을 고난의 종으로 묘사합니다. 고난의 종이신 예수님은 고통과 질고의 쓴잔을 모두 마시며 우리의 인간적 고난에 동참합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자신의 죄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죄 때문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53:4-5)

 

3. 세 개의 십자가

 

로마 병사들에 의해 예수님께서 골고다 언덕 위로 끌려가시고 십자가에 못박히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린 골고다 언덕에는 세 개의 십자가가 있었습니다. 예수님과 그 좌우에 또 다른 죄인들이 함께 처형을 당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23:41)

 

의인이신 예수님이 포악무도한 죄를 지은 죄수들과 똑같이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질고와 슬픔을 친히 담당하셨다고 증거합니다. 예수님이 받은 고난은 우리가 삶에서 겪는 고난과 질적으로 다릅니다. 우리는 약해서, 미련해서, 잘못해서 고난을 겪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고난의 길을 갔습니다. 죄인을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고난의 길을 걸은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고난에는 엄청난 결실이 따릅니다. 우리는 흔히 고생 끝에 낙이 온다며 고난을 미화하거나 정당화합니다만 예수님의 고난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하나님의 용서가 있고, 죄인의 구원이 있습니다.

 

4. 약속의 땅을 바라보라

 

그리스도를 체험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고생을 하더라도 예수님과 같은 고난을 겪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고난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의 뒤를 따라야 합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8:18)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 하던 고생을 접어두고 다른 고생을 해 봅시다. 주님을 따르는 고난. 그 고난 끝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습니다. 고난이 현실이듯이 영광과 부활도 우리의 현실입니다.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21:3-4)

 

그리스도인답게 살려다 겪는 고난, 주님의 제자로서 잘하려다 보니 겪는 고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겪는 고난에는 하나님의 위로가 따릅니다. 천국이 임합니다.

 

5. 함께 기도하기

1) 우리 위해 고난 받으신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하게 하소서

2) 장차 올 영광을 기대하며 현재의 고난을 잘 이기게 하소서

3) 고난의 유익을 깨달아 성숙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