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요15:1] 지금 하나님께 접속되어 있습니까?

코이네 2021. 4. 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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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나님께 접속되어 있습니까?

-핸드폰영성의 혁명 

 

말씀 : 요한복음 151-7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너희는 내가 일러 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15:1-7)

 

 

 

1. 핸드폰 영성

현대인들의 필수품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 핸드폰일 것입니다. 어디를 가든 핸드폰은 꼭 손에 쥐고 있고 잠잘 때는 꼭 곁에 두고 있습니다. 외출을 할 때 꼭 챙겨야 할 것은 핸드폰이고, 만일 이것을 집에 두고 나오거나 그날의 일정은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만일 잃어버리면 그건 정말 생각하기도 힘들 정도로 끔찍합니다. 우린 핸드폰으로 대부분의 일을 다 처리하기 때문이죠. 전화를 걸고 받는 것, 사진을 찍는 것, 스케줄 관리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인터넷 뱅킹과 주식투자, SNS를 통한 사회활동, 그리고 게임과 각종 여가활동, 건강관리도 핸드폰으로 합니다. 그리고 이 핸드폰이 제 역할을 하려면 항상 데이터 통신에 접속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게 유료로 하는 데이터이든 무료인 와이파이든 하여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 접속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렇듯 우리는 늘 하나님과 접속한 채로 살아야 합니다. 전통적인 경건 생활은 주님을 만나기 위해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거나, 각종 기도 모임에 참석하거나 매일 시간을 정해두고 개인 경건시간을 갖거나, 새벽기도회에 참석해서 하나님께 접속합니다. 개인적으로 횟수와 시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이 시간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접속을 끊어 버리듯, 하나님을 의식하지 못한 채 자기중심적인 삶에 치중해버립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실제로 인식하는 시간이 매일 아침 30분 또는 주일 아침 서너 시간 정도로 제한된다면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것을 놓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떤 특정한 시간에만 하나님과의 (소통)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원활한 관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소통이 막히면, 중요한 결정의 순간마다 하나님의 판단에 의지할 수 없는 것은 물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를 따르지 못하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만들어 주신 기회조차 무산시키며, 언제나 후회로 점철된 삶이 불가피해질 것입니다.

 

하루에 한 번 혹은 일주일에 한 번 하나님께 접속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항상 하나님께 접속해 있는 그리스도인. 우리는 핸드폰 영성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과 함께 늘 동행하며, 하나님과 지속적인 교제를 나누는 그리스도인, 하나님과 매순간 함께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종일 접속한 채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어리석은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핸드폰은 어떻게 항상 쥐고 다닙니까? 하나님은 핸드폰보다 더 소중하고, 더욱 유익하게,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해주시는 분입니다. 하루 종일 하나님과 연결된 상태로 살아가는 신앙방식. 이제껏 해오지 못했다면 새로운 신앙 방식의 혁명을 일으켜 봅시다.

 

2. 하나님과 함께 매순간을 살아가는 삶의 유익은 무엇일까?

1) 태도 : 컴퓨터에 로그인login을 하면 으레 홈페이지가 뜨리라고 기대하듯, 우리는 언제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하신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2) 감사 :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제하는 삶을 살다보면 우리 인생을 주님이 주신 선물로 보는 안목을 갖게 됩니다. 모든 일을 이나 우연의 관점이 아니라, 넉넉한 주님의 손의 관점에서 생각하게 됩니다.

 

3) 지복 : 매 순간 하나님의 역사를 의식하게 되면 예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신령한 은혜와 복을 경험하기 시작합니다. 또 하나님의 명령 가운데 살면서 그 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며 살아갑니다.

 

4) 범위 : 하나님과 가까이 할수록 하나님의 행동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집니다. 이 세상에 편만한 하나님의 역사를 더 잘 보게 되어, 그 일에 참여하고 싶은 열망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제대로 알게 되죠.

 

5) 중요성 : 하나님과 함께 매 순간을 살면 우리 자신으로부터 눈을 돌려 하나님에게로 향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함을 묵상할수록 넓은 안목에서 우리 문제를 볼 수 있으며, 우선순위에 따라 행동하게 됩니다.

 

6) 지혜 : 우리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하는 상대를 닮게 마련입니다. 공인된 천재와 함께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낸다면 당신은 얼마나 더 똑똑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겠습니까? 매 순간을 하나님과 함께 한다면 얼마나 더 지혜롭게 되겠습니까?

 

3. 바늘방석 같은 인생살이

사람들이 불안하고 불안정하며, 걱정근심이 많을 때 느끼는 감정을 표현할 때 바늘방석에 앉은 듯하다(pins and needles) 라고 합니다. 불안한 상태와 팽팽한 긴장감을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과의 접속을 통해 성령의 능력을 공급받아 얼마든지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중국 선교사 로잘린드 고포스와 그 가족들은 의화단 운동 당시 목숨이 위태로운 급박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극심한 두려움이 엄습해왔을 때, 그녀의 남편 조나단은 호주머니에서 작은 성경을 꺼내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로잘린드는 나중에 이렇게 회고하였습니다.

남편이 성경 말씀을 읽어가자 가족들 모두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계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첫 절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말할 수 없는 큰 평화가 구석구석까지 임했다. 공포심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리고, 하나님이 그 자리에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그분의 임재가 너무 실감나 마치 눈앞에 보이는 것만 같았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바늘방석에 앉아 살 수밖에 없는 인생이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은 이런 바늘방석을 은혜의 방석으로 바꾸어주십니다. 문제는 매 순간마다 하나님의 역사가 변함없이 일어나고 있음을 자각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매 순간을 살아간다는 것은 주님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4. 내 안에 거하라

가지가 생명력을 소유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접속이 불량하거나 막혀서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가지인 우리가 포도나무인 주님을 멀리한다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우리의 영혼은 이내 시들고 황폐해질 것입니다. 가지는 포도나무에 접속되어 있을 때 제 기능과 역할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24시간 늘 접속한 채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5. 기도합시다.

1) 핸드폰 영성으로 모든 순간을 주님과 함께 하는 생활이 되게 하소서.

2) 주님과 늘 동행하는 삶의 유익을 충만히 누리게 하소서.

3) 고달픈 세상살이지만 주님 안에서 참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