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잠30:7] 지혜로운 소원

코이네 2021. 5. 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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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소원

 

말씀 ; 30:7-9

외울 말씀 ;

30:8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본문을 기록한 사람 아굴은 솔로몬 시대에 유명한 지혜자였습니다. 그는 솔로몬의 측근으로 왕을 보좌하고 지혜와 시를 함께 읊었던 사람입니다. 그는 생활 속에서 삶이 지키고 기억해야할 짤막한 잠언들을 모아 기록했습니다.

본문은 이런 그의 잠언 중에서도 특히 사람이 일생이 다하도록 하나님께 간구해야할 두 가지 소원에 대해 교훈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소원이 있습니다. 그러나 원하는 것이 모두 다 우리를 이롭게 하거나 행복하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인생을 행복하게 하고 거룩하게 할 수 있는 소원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지혜입니다. 아굴은 어떤 소원을 가졌는지 살펴봅니다.

 

1.진실한 삶을 소원하였습니다.

 

본문 8절에 보면 먼저 아굴은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라고 기도합니다. 헛된 것을 꿈꾸는 것을 다른 말로 망상이라고 합니다. 거짓말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속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도 망치고 남도 망치는 행동입니다.

이러한 것을 멀리하게 해달라는 것은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않으며, 타인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는 훌륭한 인격을 갖추게 해달라는 의미입니다. 진실한 삶을 살고자 하는 소원입니다. 우리는 진실한 삶을 살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세상은 점점 더 허된 것과 거짓으로 포장되어가고 있습니다. 진실과 거짓이 혼돈된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더욱더 진실한 삶으로 세상에 빛을 발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5:16)

 

2. 가난하게도 부하게도 말게 하소서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예로부터 부자는 주지육림을 누리는 방탕한 사람으로 가난한 사람은 욕심이 없고 검소하며 청빈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아굴은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말고 필요한 양식이 있는 사람, 살기에 적당한 소유를 지니며 살아가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가진 것이 많은 부자가 조심해야 할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소유한 것이 많다보니 하나님 없어도 살 수 있다는 생각,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재물이며, 많이 소유해야 행복하다는 생각, 그리고 자신이 가진 소유를 지키기 위해 어떤 짓이라도 하겠다는 생각. 이런 것들이 쌓여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모른 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가진 소유에 눈이 멀어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만큼 비극이 없기 때문입니다. 부자가 되면 이렇게 될 위험이 큽니다.

 

가난해도 위험이 있습니다. 가난하기 때문에 비루하고 비굴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물에 욕심을 내고 또 재물이 많은 사람을 마치 하나님처럼 섬기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다가 안 되면 도둑질하거나 남의 것을 강탈하는 강도가 될 수도 있으며, 가난이 범죄의 원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성도가 가난 때문에 비굴하게 살고 또 죄를 범하는 것은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가난이나 부요함 그 자체는 죄가 아닙니다. 그러나 부요함이 우리를 방탕하게 만들며 결국 교만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이탈하게 만들고, 가난하기에 우리를 궁색하게 만들고 때로 도적질같은 불의의 범죄를 낳게 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부유하나 가난하나 모두 재물의 노예가 될 수 있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부하게도 가난하게도 말게 해달라는 말은 우리가 재물의 노예가 되지 않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재물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재물을 부리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재물에 욕심내는 사람이 아니라 재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활에 필요한 것을 저축하고 또 일용할 양식을 충당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하며 재물의 유혹에서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훌륭한 신앙인격과 그 신앙을 해치치 않는 환경을 위해 온갖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하겠습니다. 일용한 양식으로 만족하며 하나님을 잘 섬기는 진실한 삶을 소원할 때 우리의 삶은 더욱더 성장하고 성숙한 삶이 될 것입니다. (*)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