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엡4:17] 새 사람을 입으라

코이네 2021. 4. 2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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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람을 입으라

말씀: 4:17-32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4:23-24)

 

 

에베소 교회는 사도 바울이 전도하고 개척한 교회이다. 에베소 지역은 주요 무역로가 교차하던 상업의 중심지였고, 고대 근동의 풍요의 신인 '아르테미스'(아데미) 여신을 숭배했다. 에베소 사람들은 풍요롭고, 성적인 방종에 빠졌지만,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그들의 여신인 아데미에게 빌면 그만이었다.

에베소 교회에는 이러한 삶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믿기로 결심한 사람들이 모였다. 그러나 교회의 일원이 되었어도 옛 생활을 청산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 바울은 믿기 이전의 옛 사람을 '이방인'이라고 표현하며, "너희는 이방인처럼 되지 말라"(17)면서, 여전히 이전의 삶에 머물러 있다면, 교회에 속해도 '이방인'과 다름없다고 경고한다.

버려야 할 '이방인'의 모습으로서 바울은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같이 너희는 행하지 말라"(17)고 말한다. 허망하다는 말은 "방향이나 목표가 없다"는 말이다. 그리고 성도로서 새 사람을 입어야 한다고 말씀한다. 재밌는 것은 새사람이 되어야 한다가 아니라 새 사람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옛 사람을 버리라는 것도 옷을 벗듯이 벗으라고 하고 있다. 즉 내가 새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만든 새 사람을 입는 것이 새 사람이 되는 방법이란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입어야 할 새 사람의 모습은 어떤가 살펴보자.

 

첫째, 새 사람은 진실한 인격자이다. (25).

옛 사람은 거짓된 인격의 소유자이다. 이것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버리고라는 말은 더 입을 수 없는 옷을 훌렁 벗어 던지듯 완전히 버리는 행위를 뜻한다. 위선,욕심,나태는 새 사람의 모습이 아니다. 새 사람은 진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둘째, 새 사람은 화를 다스리는 사람이다. (26).

본문은 분을 품어도 죄를 짓지 말라 말씀한다. 이 말은 그저 화를 내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예수님은 여러 상황에서 많이 분노하셨다. 하나님의 의를 위한 분노였다. 우리들의 분노는 대부분 사리사욕에서 비롯되며, 우리가 분을 오래 품고 있으면 마귀가 기회를 타고 들어와 우리로 범죄하게 한다. 우리는 화가 지나쳐 죄가 되지 않도록 화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분노가 아니라 인자하게, 친절하게 대하고, 서로 긍휼을 베풀어야 한다.

 

세째, 새 사람은 선한일에 힘쓰는 자이다. (28).

새 사람은 도적질을 하지 않는다. 물질 도적만 도적이 아니다. 시간, 양심, 인격도 도적질 할 수 있다. 우리는 남의 것을 훔치거나 강탈하는 자가 아니라 도리어 나의 것을 가지고 어려운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네째, 새 사람은 덕을 세우는 말을 한다. (29).

우리는 가치 있고 쓸만한 말을 해야 한다. 남을 해치는 말, 음란한 말은 입 밖에 내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말은 약해진 성도를 일으켜 주며 좌절한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어야 한다. 선한 말은 타인에게 영적 유익과 축복을 제공하며, 덕을 세운다.

 

기독교는 과거보다도 현재를 중시한다. 과거는 어떠했든지 간에 현재 새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

 

by 박동진 목사 (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