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고난이 주는 유익_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1. 8. 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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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 주는 유익 

 

읽을 말씀 ; 5:1-4

외울 말씀 ;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5:3-4)

 

 

나이가 들면서 소망이 점점 소박해지는 걸 느낍니다. 요즘은 그저 별 탈 없이 오늘도 평안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소망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고난을 겪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도 고난을 겪습니다.

욥기는 왜 하나님은 주의 백성들이 고난당하는 것을 허락하시는가?”라는 문제를 시종 다루고 있으며, 그 발단과 결과를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욥기 전체를 통해 고난의 의미를 살펴보는 것은 고난의 삶을 살수 밖에 없는 우리들에게 크게 유익한 일이 될 것입니다.

 

1. 고난은 하나님의 심판인가?

 

욥의 시대에 사람들은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욥이 갑작스런 재난을 당하고 엄청난 고난을 겪자 하나님이 심판한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욥의 친구들은 욥에게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욥은 이 때문에 이중고를 겪게 됩니다. 지금 몸으로 겪고 있는 것만으로도 죽을 지경인데 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이 와서 회개하라고 하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고난이 하나님의 징계가 될 때도 있습니다. 다윗이 그랬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다윗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를 깨닫게 하였고, 다윗은 그래서 회개했습니다. 이런 경우 하나님의 징계는 다윗을 사랑하는 또 다른 표현입니다.

고난을 당한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일은 그저 그 곁에 있어주는 것입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도 고난당하는 이는 엄청난 용기를 얻을 수 있고, 이것이 새롭게 시작하는 동기가 됩니다.

 

2. 고난을 겪고 있을 때에도 하나님의 은혜 속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단이 욥의 믿음을 시험하시도록 허락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사단은 시험은 강도를 더욱 높일 것을 요구했고, 하나님은 이를 들어주셨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를 정해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사단의 시험을 허락했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단은 끊임없이 우리를 시험합니다. 사단은 예수님까지도 시험해서 무너뜨리려 했습니다. 사단이 하는 시험 중에 가장 흔한 공격이 우리에게 시련을 주는 것이며, 이 시련으로 우리의 믿음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두려움에 싸여 하나님을 불신하고 떠나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런 중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습니다. 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거두어버린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더 큰 관심과 사랑으로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우리에게 닥친 고난이 큰만큼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는 더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영적전쟁의 승패는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에게 대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고난이 클수록 하나님을 더 힘있게 의지하는 것, 더 간절하게 의지하는 것이 바로 승리의 비결입니다. 우리는 고난을 통해 우리를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더 실감나게 더 현실성 있게 느끼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은 욥의 손을 들어주셨습니다.

 

고난을 겪고 있을 때는 하나님이 내게 왜 이러시냐고 섭섭해할 수 있습니다. 왜 내 편을 들어주지 않는지 속상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우리가 고난을 받을 때 하나님은 언제나 내편이셨고, 또 내 손을 들어주십니다.

하나님의 욥의 손을 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욥에게 더 큰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욥에게 있어서 더욱 귀중한 선물은 믿음의 성장입니다. 고난을 통해 욥은 귀로만 듣던 하나님을 눈으로 보게 된 것입니다. (42:5) 고난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유익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인간의 제한성을 깨닫는데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름기후는 햇볕, , 바람, 이 세 가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햇볕이 잠깐 비취는가하면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그리고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가 흔들립니다. 특별히 장마 때에는 이 세 가지가 자주 반복됩니다. 사실 햇볕, 소나기, 바람 이세가지는 매우 필요한 것입니다. 햇볕만 있고 비바람이 없으면 물은 마르고 땅은 사막이 될 것입니다. 반면에 비바람만 계속되고 햇볕이 없다면 큰 홍수로 인해 온갖 재난이 생길 것입니다. 햇볕, 바람, 비 이세가지는 자연계를 위해서 또 사람들을 위해서 모두 필요합니다. 이 세 가지가 반복되는 동안에 풀이 자라고 나무는 열매를 맺으며 곡식은 무르익습니다.

우리 사람들의 경험도 이와 같습니다. 햇볕이 비취는 명랑한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바람 치는 폭풍우를 만나 어려움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햇볕을 좋아하고 비바람을 꺼립니다. 그러나 조금 깊이 생각하면 이것들도 다같이 필요합니다.

자연계에서 가장 귀한 것은 열매일 것입니다. 좋은 열매로 성숙하기 위해서는 햇볕과 비,바람이 다같이 요구됩니다. 이 우주에서 가장 귀한 것은 아무래도 고귀한 인격의 열매일 것입니다. 이 가장 귀한 인격을 완성함에 있어서는 햇볕과 꼭같이 비바람도 요구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삶의 풍파가 일어난다고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히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너희로 온전하게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하려 함이라”(1:2-4)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