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자유
-그리스도인의 새생활 17과
읽을 말씀 : 갈5:1
외울 말씀 ;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 5:1)
올해 우리나라는 광복 76주년을 맞았습니다. 일제에 갖은 모욕, 압박과 핍박 속에서 노예와 같이 자유를 잃고 살던 우리민족이 자유와 주권을 되찾은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이 자유와 독립을 얻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피눈물 나는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자유는 우리를 억압하고 속박해서 우리를 인간답지 못하게 하고,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것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도대체 우리는 무엇에 속박되어 있었습니까? 그 속박이 얼마나 우리 인간을 비참하고 불행하게 하기에 예수님께서 당신의 목숨을 다해 우리를 자유롭게 하셨을까요?
1. 우리 모두는 죄의 종이 된 사람들입니다.
우리 모든 사람은 죄인입니다.
롬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죄’란 목표에 어긋난 것을 말합니다. 인간이 그 본질을 벗어나 잘못된 길로 가는 것, 인생의 폭표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것이 죄입니다. 인간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이 만든 창조물(피조물)이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만들 때는 다 만든 목적이 있고, 쓰임이 있는 것입니다. 인간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할 때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을 닮은 존재이며, 하나님과 소통하는 존재, 신성이 있는 영적인 존재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든 후 “너희는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명령합니다.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게 하는 것, 하나님이 인간을 만든 목적이 며, 사람들이 해야 할 사명입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자신의 본분에 충실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지은 것들에게 이름을 지어주며, 하나님이 지은 세상을 잘 보살펴서 더욱 아름답고 귀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지은 세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잘 보살피는 것이 바로 정복하고 다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되지 않으려 하는 것을 뜻대로 되도록 바로잡아주는 것이 정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중하게 보살피는 것이 다스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자신의 본분을 스스로 저버렸습니다. 하나님이 하지 말라고 금한 금기를 어깁니다. 자신이 피조물인 것을 거부하고 세상의 주인이 되고자 합니다. 그래서 선악과를 따먹고, 자신이 중심이 되고, 자신이 하나님이 된 이상한 세상에 눈을 뜨게 됩니다. 사실이 아닌데 사실인 것처럼 믿는 것을 착각 속에 산다고 하고, 또 정신착란증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제 분수를 잃어버린 인간은 하나님의 동산에서 추방당하고, 그런 착각 속에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제 분수를 잃어버리고, 제 본질을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게 하는 것이 죄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자신이 마치 하나님인양 착각하며 살아가게 하는 것이 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야 할 인간이 마귀의 말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며 살아가게 하는 것이 죄입니다.
사람은 이 죄에 사로잡힌 존재가 되었습니다. 죄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죄에 매여 있는 인간은 죄와 한 몸입니다. 죄의 노예가 되어 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가장 큰 비참한 현실입니다. 죄는 하나님을 거역하게 하고, 하나님을 거부하게 하고, 하나님을 떠나게 합니다. 죄는 인간이 제 본분을 깨닫지 못하게 하고, 착각 속에 살아가게 합니다. 죄는 인간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도록 합니다. 죄는 인간들을 타락하게 하며, 두려움 속에 살아가게 하며, 인간의 품성을 천박하게 만듭니다. 죄에 종속당해 있는 인간들은 늘 죄짓고 살게 되며, 폭력과 증오, 수많은 원한을 쌓게 하여 인간의 삶을 비참하고 불행하게 만듭니다. 지옥을 만들며 살아갑니다.
죄와 한 몸인 인간, 죄에 매여 죄의 노예가 된 인간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죄에 매여 있는 인간은 하나님의 진노만 살 뿐입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불길이 만든 지옥에 떨어져 그 죄의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죄 때문에 인간은 불행합니다. 죄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못하고, 죄 때문에 죄 짓고 살아가야 하고, 또 그 죄가 주는 고통과 원한 그리고 두려움에 늘 허덕이며 살아야 합니다. 진정한 평화가 없는 불안한 인생을 살아가다가 마침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심판을 받아 지옥에서 그 형벌을 치러야 합니다. 죄를 벗어나지 않는 한 인간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죄에서 벗어나야 인간답고 아름다고 고귀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2.하나님께서 우리를 자유케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죄의 노예로 죄에 매여 있는 인간을 구원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하나가 된 온전한 인간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면서 죄에 매여 있지 않고 하나님과 하나가 된 참된 인간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으며, 질병과 자연의 조화를 다스리는 하나님의 권능을 보았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여 치료해주시는 하나님의 긍휼을 보았고, 누구든 박대하지 않고 맞아주시는 하나님의 환대를 경험했습니다. 예수님이 있는 곳에 천국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바로 우리 인간들이 잊어버렸던 하나님을 만났으며, 우리는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셔서 우리의 대속제물이 되었고, 우리의 죄는 용서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죽음에서 부활하여 우리에게 새생명, 부활의 생명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를 통해 용서받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와 연합한 사람이 되었으며, 성령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떠났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과 함께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죄와 한 몸이었던 사람이 죄에서 떠나게 되었으며, 죄를 대적하여 승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죄에서 자유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고자 한 자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 인생을 속박하고 우리를 노예로 삼았던 죄에서 떠나게 하고, 죄에서 자유롭게 하여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하나님이 해방시켜주었던 그 죄에 매여 죄의 종이 될 사람이 아닙니다. 죄를 대적해야 할 사람들이며, 하나님의 의를 이루어야 할 사람입니다.
3. 죄에서 자유로운 사람
이 나라의 자유와 독립을 얻기 위해서 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얼룩진 헌신이 있었습니다. 자유를 얻기 위해 엄청난 대가를 치렀습니다. 자유는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을 다한 희생으로 얻어지는 것이기에 그만큼 또 소중한 것입니다. 소중하니 잘 지켜야 합니다.
우리가 죄에서 자유를 얻은 것도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대신 엄청난 대가를 치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우리가 자유케 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자유를 소중히 여겨야 하며, 이 자유에 걸맞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자유는 죄에서 자유를 얻은 것입니다. 우리를 죄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죄를 대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령에 의지하여 죄에서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죄에서 자유한 우리가 다시 죄로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죄에서 떠나며 죄를 대적하며 살아야 합니다.
갈 5: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
우리는 하나님께로 돌아갈 자유를 얻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며 살아갈 자유를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자유를 얻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며 성령의 결실을 맺고 살아갈 자유를 얻었습니다. 십자가의 군병이 되어 마귀와 싸우며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벧전 2:16 너희는 자유가 있으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는 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
우리는 성령충만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성령충만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이루는 멋진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by 박동진 목사 (소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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