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지도자 모세에게 배우는 그리스도인의 리더십

지도자 모세

읽을 말씀 : 출애굽기 32장 7-14

외울 말씀 :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민수기12:3)

 

 

 

성경에 많은 지도자들이 나옵니다. 이 많은 지도자들 가장 훌륭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모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이집트의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이 약속한 땅 가나안으로 그들을 이끌고 간 사람입니다.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탈바꿈하게 한 지도자였고, 하나님의 율법을 전하며 하나님의 법과 그 뜻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법과 제도를 정비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그 토대를 마련한 지도자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이 모세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리더십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모세는 그의 나이 80살이 되어서야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 이전에 이집트의 왕족으로 살아갈 때 그는 나름 자신의 민족을 위한 열정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 때 그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죄지은 도망자가 되어 광야에서 초로의 노인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불꽃으로 그를 불렀습니다. 모세를 처음 만났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한 첫 말씀은 무엇입니까?

 

출3:4~5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하나님은 모세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리고 그에게 신을 벗으라며 그에게 순종하라 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출3:6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2. 하나님은 처음 만난 모세에게 사명을 줍니다. 그 사명은 무엇입니까?

 

출 3:7~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사명을 줄 때 무조건 내 말대로 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그리 하시려는지를 설명해줍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모세가 알고 그 뜻을 따라주길 바라는 것이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는 학대와 어려움을 이해하셨고, 이때문에 부르짖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전에 약속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할 구원의 계획을 세웠으며, 그 일을 모세를 통해 하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3. 하나님께 사명을 받은 모세는 어떻게 응답합니까?

 

출3:11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모세는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거절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이며 그가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며, 또한 설득합니다. 그리고 말 잘하는 그의 형제 아론을 조력자로 붙여줍니다.

 

출4:16~17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하나님은 그의 사명을 받은 일꾼들을 무작정 사지로 내몰지 않습니다. 그들이 일할 수 있도록 충분히 훈련하시고, 또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시며, 함께 일할 수 있는 동역자를 붙여줍니다. 또한 그 일을 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도 함께 줍니다. 하나님의 사명자들은 이 사실을 알고 믿음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4. 모세는 온유한 사람이었습니다.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을 하나만 꼽으라면 그것은 너그러운 인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 중에는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자신을 찬성하고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적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외면하고 무관심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도자는 이 모든 사람들을 아우르며 함께 이 공동체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상생의 조화를 이끌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온유해야 합니다. 모세는 온유한 사람이었습니다.

 

민12:3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모세는 자신의 권위에 대적하고 도전하며 비방하는 사람들에게도 온유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멸하겠다 할 때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출 32:31~32 모세가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출33:12~13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보시옵소서 주께서 내게 이 백성을 인도하여 올라가라 하시면서 나와 함께 보낼 자를 내게 지시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름으로도 너를 알고 너도 내 앞에 은총을 입었다 하셨사온즉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그는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호소합니다.

 

5. 모세는 하나님께 온전히 충성하였습니다.

 

많은 지도자들이 명망을 얻게 되면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려 합니다. 사울왕이 대표적인 예이며, 이는 사명을 망각한 행동입니다. 모세는 자신의 사명을 망각하지 않고 오직 그 사명을 충실히 행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이렇게 평가합니다.

 

민12:7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

 

모세 때 많은 사람들이 모세를 시기하여 그의 권위에 도전하였습니다. 모세의 말을 듣지 않던 이들 중에 엘닷과 메닷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처소에서 예언을 하자 여호수아가 그들이 예언하지 말게 하라고 충언합니다. 그 때 모세가 한 말은 무엇입니까?

 

민11:29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6. 모세는 좋은 충고에 귀 기울였습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입니다. 특히 자신이 생각지 못한 것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을 때 이를 수용하여서 자신의 공동체를 더 나은 모습이 되도록 노력합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크고 작은 분쟁이 있을 때 모두 모세에게 가져와서 해결을 받고자 했습니다. 이 때문에 모세도 지치고 또 해결을 바라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기다리다 지쳐서 불평이 늘어갑니다. 이 때 그 장인이 그에게 좋은 방안을 알려주었습니다.

 

출18:17~23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도다 너와 또 너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네게 너무 중함이라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네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실지로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그 백성을 위하여 그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며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 네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네게 허락하시면 네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

 

모세에게 장인이 네가 하는 일이 옳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왜 잘못되었는지 그 이유를 조목조목 알려줍니다. 그런데 모세은 이런 장인의 이야기를 다 들으면서 깨닫습니다. 장인의 지적을 들은 모세는 어떻게 합니까?

 

출18:24~26 이에 모세가 자기 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하여 모세가 이스라엘 무리 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을 택하여 그들을 백성의 우두머리 곧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으매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되 어려운 일은 모세에게 가져오고 모든 작은 일은 스스로 재판하더라

 

7. 모세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것은 하나님의 사명 때문입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를 보낸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언제나 하나님을 찾았고 만났고 배웠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였습니다.

 

출33:11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24:18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모세가 사십 일 사십 야를 산에 있으니라

 

지도자가 되려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지도자가 되려할 때 먼저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인지 아니면 개인의 야망인지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개인의 야망은 자신의 출세를 도모하는 것이 첫째로 삼습니다. 하나님의 사명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모세의 리더십은 사명자로서 그 본분에 충실한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