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요나단과 다윗의 진정한 우정

코이네 2021. 12. 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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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단과 다윗 진정한 우정

읽을 말씀 : 삼상 18:1-4

 

외울 말씀 : “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연락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니라” (삼상18:1)

 

 

 

 

중국 당나라의 시인 이태백은 고난과 불행이 찾아올 때 비로소 친구가 친구임을 안다.’ 고하였습니다. 이런 진실된 친구가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가장 훌륭한 왕인 다윗에겐 자신을 목숨같이 사랑해주는 친구 요나단이 있었습니다. 성경에서 진정한 우정을 말할 때 다윗과 요나단을 빼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좋은 친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또한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들의 삶입니다. 다윗과 요나단을 통해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1. 마음과 마음이 하나가 되다

 

요나단과 다윗이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은 엄청난 신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요나단은 왕자였고, 다윗은 목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요나단은 다윗보다 나이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나이와 신분의 차이는 그 둘의 우정을 가로막지 못했습니다. 또한 요나단은 사울의 아들로서 다윗과는 정치적으로 적대적인 관계에 있었지만 사심 없이 다윗을 사랑했습니다. 이 둘의 관계를 성경은 마음과 마음이 하나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진실한 친구는 이렇게 마음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사이입니다.

 

2.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다

 

요나단은 다윗 사랑하기를 자기의 생명같이 하였다고 성경은 증거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생명입니다. 생명을 잃게 되면 모든 것이 헛된 것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나단은 그런 생명의 위험을 무릎쓰고 다윗을 도왔습니다.

 

요나단은 시기심에 가득찬 사울이 다윗을 해치려 할 때 다윗을 적극적으로 변호했습니다. 다윗을 변호하는 요나단이 미워서 사울왕은 그 아들에게 창을 던지며 분노하였지만 요나단은 그런 아버지에게 실망하며, 친구 다윗이 안전하게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요나단은 정말 자신의 생명처럼 다윗을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3.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다

 

요나단의 다윗에 대한 희생적인 사랑은 인간의 우정을 초월한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요나단의 사랑에 대하여 자신에 대한 그의 사랑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승하였다고 노래했습니다(참조, 삼하 1:26). 이러한 요나단의 다윗에 대한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어 구원의 은총을 누리게 된 모든 성도가 본받아 행해야할 사랑입니다. 또한 요나단의 친구에 대한 깊은 사랑은 우리의 영원한 친구 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억나게 합니다.

 

4. 언약을 맺고 언약을 지킨 다윗과 요나단

 

다윗과 요나단은 언약을 맺음으로써 서로의 우정과 사랑을 확인하고 영원히 변하지 않기를 맹세했습니다. 이 언약은 결혼식에서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하고 그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여 신의를 지킬 것을 약속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 언약에 따라 요나단은 위기 때마다 다윗을 구해주었습니다. 왕자의 신분으로 자신의 장래와 배치되는 다윗과의 언약을 신실히 지킨 요나단의 행위는 자신의 개인적인 욕심을 포기하고 공의로 행한 선행이었습니다.

 

(삼상20:42)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 하니 다윗은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은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요나단이 다윗에 대하여 언약을 지켰을 뿐 아니라 다윗도 요나단과의 언약을 신실하게 지켰습니다. 사울 왕가가 망하여 요나단이 죽은 후에 왕이 된 다윗은 요나단과의 언약을 기억하여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왕의 토지를 그에게 돌려주고 왕의 상에서 같이 먹게 하여 왕자와 같은 대우를 해주었습니다(참조, 삼하 9:1-8).

 

일반적으로 왕가가 몰락하고 새로운 왕이 들어서면 전 왕조의 자손들을 전부 제거함으로써 반란의 소지를 없애 버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요나단과의 언약과 그가 자신에게 베풀었던 사랑을 잊지 않고 기억하여 그 자손에게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 안에 구원 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언약을 지키며 살아가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5. 좋은 것을 아낌없이 주다

 

요나단은 다윗과 언약을 맺으면서 자신이 입었던 겉옷과 군복과 칼과 활과 띠를 주었습니다. 이는 왕자인 요나단이 다윗에게 왕자의 영예를 부여한 것입니다. 이로써 요나단은 다윗을 자신의 신하로서 사랑함을 증거하였습니다. 의복은 그 사람의 신분과 직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왕이 자신의 의복을 타인에게 줌으로써 왕과 같은 최고의 영예를 부여하는 징표로 삼은 것은 성경의 다른 곳에서도 그 실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6. 전적인 신뢰

 

요나단이 자신의 무기를 다윗에게 주었다는 것은 생명을 건 신뢰를 나타냅니다. 요나단의 다윗에 대한 이와 같은 신뢰는 그에 대한 깊은 사랑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사랑이 없는 신뢰는 불완전한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윗 또한 이러한 요나단을 전적으로 신뢰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만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여 믿음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골리앗과 싸워 승리한 것도 하나님께 대한 그의 사랑을 바탕으로 한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7.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다

 

요나단은 하나님께서 자기 아비인 사울 왕을 폐하시고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택하셨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나단은 다윗을 사울의 손으로부터 구해 주었고 다윗에게 자신과 자신의 자손에게 인자를 베풀어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요나단은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자신의 사적인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위대한 신앙의 인물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그가 죽은 후에도 그의 집은 다윗에게 은혜를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삼상 23:17)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