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다윗에게서 강한 정신력을 배우다

코이네 2021. 12. 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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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이 강한 다윗

읽을 말씀 : 삼상 17:31-54

외울 말씀 :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17:45)

 

 

 

운동경기를 할 때 선수의 실력은 익힌 기술과 정신력으로 드러납니다. 정신력이 강한 선수는 자신이 익힌 기술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정신력이 약한 경우에는 그 반대의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실력있는 운동선수가 되려면 그 종목의 기술도 잘 익혀야 할 뿐더러 정신력도 키워야 합니다.

흔히 정신력을 말할 때 악바리 같은 근성, 불굴의 투지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신력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정신력의 승패는 평정심을 얼마나 잘 유지할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자신보다 약한 상대를 만났을 때 교만하지 않고,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주눅 들지 않는 것,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며, 아주 불리한 상황에서도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는 것,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불굴의 투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정신력을 있을 때 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고, 또 평소의 실력 이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특히 주님의 제자들도 강한 정신력을 함양하기 위한 영적 훈련을 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마음의 중심을 잡아주셔서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정신력을 다윗에게서 배워봅시다.

 

1. 골리앗에게 주눅 들지 않는 다윗의 용기

 

골리앗은 키가 2미터 정도에 온 몸이 근육질이며, 어려서부터 군사훈련에 길들여진 전사입니다. 그가 앞에 나서서 소리를 지르며 칼을 휘두르는 그 모습을 본 이스라엘 군사들은 무서워서 감히 맞서 싸울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골리앗이 무슨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렇게 비겁하냐며 도발을 했지만 응답이 없자, 하나님을 모욕하며 조롱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겁을 먹고 산 위 동굴에 숨어 구경만 할 뿐입니다.

어린 다윗이 이런 모습을 보고는 분노합니다. 어떻게 저 이방인이 하나님을 모욕한다는 말인가? 그는 비분강개하여 왕의 허락을 얻고는 골리앗을 상대하러 나가려 했습니다. 그러자 왕이 어린 다윗을 보고 걱정이 되어 만류하니 다윗이 왕에게 한 대답은 무엇입니까?

 

(삼상17:34~37)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어린 다윗이 물맷돌을 가지고 골리앗 앞에 서자 골리앗은 너무 가소롭다며 조롱합니다. 그러자 그런 골리앗을 향해 다윗이 한 말은 무엇입니까?

 

(삼상17:45~47)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이렇게 골리앗 앞에 선 다윗은 용감하게 골리앗에게 달려들어 물맷돌을 날려 골리앗의 이마에 맞혔습니다. 그 한 방으로 골리앗은 쓰러졌으며, 이로 이스라엘은 블레셋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

거대한 적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달려가는 다윗의 용기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먼저 그는 목동으로 양을 돌보며 겪은 체험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지켜주시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이방인이 하나님을 욕하는 것을 듣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거룩한 분노가 용기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전에 자신을 지켜준 하나님이 지금도 함께 하여 이기게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믿음은 이렇게 현재형입니다. 이런 것이 모여서 강한 적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맞서 싸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극한의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은 다윗

 

다윗은 사울의 미움을 받아 아주 오랫동안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그럼에도 그를 따르는 600명의 동지들이 있었고, 이들은 블레셋의 한 성에 거하며, 음으로 양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살폈습니다. 그런데 아말렉 족속이 다윗 일행이 성을 비운 사이 침략해 와서 재산과 가족들을 모두 빼앗아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윗과 함께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을 원망하며 분노하여 죽이려했습니다. 이런 극한의 상황에서 다윗은 어떻게 했습니까?

 

(삼상30:6~8)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로 가져가매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다윗은 극한의 상황에서 먼저 하나님을 힙입어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한님께서 쫓아가라는 말씀을 믿고 그를 따르던 백성들을 독려하여 추격에 나섭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머무는 곳을 찾아 아말렉 군대를 물리치고, 그 가족들을 모두 되찾았으며, 아말렉이 갖고 있던 재물들도 전리품으로 가져왔습니다. 극한의 상황, 모두들 이제는 끝났다고 목놓아 울고 있는 그 때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고, 하나님께 용기를 얻었으며,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리고 응답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마침내 모든 것을 회복하였습니다.

 

3. 도망자이지만 백성들을 돕고 보호하는 다윗

 

사울왕이 살아있는 동안 다윗은 늘 도망자 신세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그를 따르는 동지들과 함께 어려움에 처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돕고 보살피며, 또한 구원하였습니다.

다윗은 장인 사울왕의 미움을 받아 오랜 세월 광야에서 도망자의 생활을 했습니다. 번듯한 집에서 편안히 잠들지 못하고 늘 쫓기는 신세였으며, 사막의 동굴 속에서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언제 이 고통이 끝날지 모르는 기약 없는 도망자 신세였을 때 블레셋 사람들이 그일라 성을 침략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 때 다윗은 어떻게 하였습니까?

 

(삼상23:1~2) 사람들이 다윗에게 전하여 이르되 보소서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 마당을 탈취하더이다 하니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

 

다윗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블레세 군대와 전투를 벌여 그일라성을 구원하였습니다. 이뿐 아니라 다윗이 거하는 곳에 나발이라는 사람의 양떼가 있었고 이들을 물심양면으로 보살펴주어 이들이 무사히 양떼를 먹일 수 있었습니다.

 

(삼상25:14~16) 하인들 가운데 하나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우리 주인에게 문안하러 광야에서 전령들을 보냈거늘 주인이 그들을 모욕하였나이다. 우리가 들에 있어 그들과 상종할 동안에 그 사람들이 우리를 매우 선대하였으므로 우리가 다치거나 잃은 것이 없었으니 우리가 양을 지키는 동안에 그들이 우리와 함께 있어 밤낮 우리에게 담이 되었음이라

 

다윗은 어렵고 힘든 상황에 있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다윗을 찾아와 그를 의지하였습니다. 다윗은 그들을 받아들였고, 그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자신의 어려움만 생각하면 늘 절망 속에서 살아갑니다.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보듬어 줄 수 있습니다.

 

(삼상22:1~23)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4. 항상 찬양하고 감사하는 생활

 

시편 23편은 다윗이 광야에서 도망자의 생활을 할 때 지은 찬양입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찬양하였으며,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다윗이 강한 정신력을 갖고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삼하22:47~50) 여호와의 사심을 두고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보복하시고 민족들이 내게 복종하게 하시며 나를 원수들에게서 이끌어 내시며 나를 대적하는 자 위에 나를 높이시고 나를 강포한 자에게서 건지시는도다. 이러므로 여호와여 내가 모든 민족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이다. 여호와께서 그의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하도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하였더라.

 

by 박동진 목사 (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