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잃은 것을 걱정하지 말라

코이네 2022. 8. 1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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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은 것을 걱정하지 말라

읽을 말씀 : 사무엘상 9:15-21

외울 말씀 : 삼상 9:20 

사흘 전에 잃은 네 암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아니냐 하는지라 (삼상9:20)

 

 

 

 

이스라엘에 기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목축업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암 나귀를 잃어 버립니다. 기스는 그 아들 사울을 불어서 잃은 나귀를 찾아오라고 합니다. 아들은 군소리 하나 없이 집을 나서 막연하게 사흘을 헤매고 돌아 다녔지만 찾지 못합니다. 사흘이 지나자 아버지가 걱정을 하시겠구나. 사흘씩이나 소식을 전하지 못했으니 얼마나 걱정을 하실까?” 그래서 사환에게 돌아가자고 하니, 사무엘 선지자가 있는 곳이 여기서 가까우니 그곳에 들러 한번 물어 보고 돌아가자고 권합니다. 그래서 사울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털어 작은 예물을 준비하여 사무엘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울이 이르기 전에 이미 사무엘에게 이렇게 말씀을 해 놓으셨습니다. “내일 이맘 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되었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았노라 하셨더니(삼상 9:16)”

 

아무 것도 모른 채 사무엘을 찾아온 사울에게 사무엘이 말합니다.

사흘 전에 잃은 네 암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아니냐?”

사무엘은 사울과 함께 식사를 한 후 그에게 기름을 부어 하나님께서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은 것을 선포합니다. 이후 사울은 이스라엘의 첫번째 왕이 됩니다. 잃어버린 나귀를 찾으러 집을 나섰는데, 선지자를 만나서 나귀도 찾고, 마침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사울은 그 집에서 아주 중요한 암나귀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했을까요?

 

1. 그는 나귀를 찾아 나섰습니다.

 

잃어버린 나귀를 찾아오라는 명령에 사울은 찾으러 나섰습니다. 찾아오너라 하시니 찾으려 갔습니다.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앉아서 고민만 하지 않고 찾기 위해 먼저 행동을 하니다.

걱정은 대게 앉아서 합니다. 서서 걱정하는 사람은 적고, 열심히 일하면서 걱정에 사로잡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염려가 있거든 열심히 일을 하십시오. 뛰면서 걱정하십시오. 생각으로 된다 안된다에 사로 집혀 근심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되든 안 되든 부딪쳐 봐야합니다. 앉아서는 생각나지 않던 일이 일을 하면서 생각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찾을 지 못찾을 지 미래에 대해 지레 걱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6:34)”

 

미래의 일을 미리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 일에 대한 걱정은 그 때 가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샬로테라는 여왕에게 공주가 있었습니다. 나이 어린 공주는 책을 좋아했습니다. 어느 날 그 공주는 아주 큰 책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울면서 '마마, 이 책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여왕은 그 딸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면서 말하기를 '울지 말라. 오늘은 몰라도 내일은 알게 될 것이다.' 그 공주는 이제 겨우 6살이었습니다.

 

안식일 새벽에 여인들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갑니다. 그들의 손에는 예수님의 시신에 바를 향이 들려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그 향과 함께 걱정도 가득했습니다. 가나마나 그 무덤에는 로마 병사들이 버티고 있을 것이고, 그 무덤 앞에는 돌문에 무겁게 막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여인들은 그 무덤을 찾아갑니다. 그들은 어쨌든 해 보자 하고 새벽에 그곳을 갑니다. 만일 가보나 마나 다 라고 포기를 했다면 어떤 일이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그 무덤에 갔을 때는 병사도 무덤의 문도 이미 없어지고 부활하신 예수님만이 계셨습니다.

 

2.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사울은 사흘씩이나 열심히 돌아다녔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그 때 그는 부모님 걱정을 합니다. 나귀를 찾지 못한 것에 대한 걱정에만 골몰한 것이 아니라 사흘이나 집에 연락하지 못한 자신을 걱정하는 부모님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는 사환에게 집으로 돌아가자고 말합니다.

 

사울은 이제 아버지를 걱정합니다. 나귀의 일이 아니라 자기 때문에 걱정하실 아버지를 생각합니다. 이제 훨씬 더 높은 인간적인 걱정을 하게 됩니다. 이것을 연단 가운데 성숙해진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이 걱정에 빠지는 이유는 한 가지 방향으로만 그 일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좋은 방향이 아니라 나쁜 방향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좋지 못한 집착은 결국 사람을 망칩니다. 

마음의 평정심을 무너뜨리고 감정을 분열시키며, 믿음을 약하게 하고, 인격을 파멸로 이끌어 갑니다. 객관적 판단을 흐리게 하고 결국 인생을 망하게 합니다. 

 

때때로 방향을 한번 돌려 생각을 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른 각도로 다른 가능성으로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3. 사무엘을 찾아갔습니다.

 

사울은 사환의 말을 듣고 사무엘을 찾아갑니다.

하나님에게 여쭈어 보려는 것, 하나님의 종을 찾아가 문제의 해답을 얻으려는 것,

기도로써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려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4:6)

걱정거리가 있습니까? 기도하십시오. 걱정을 멈추고 기도를 하되 아무 염려를 말고 기도하십시오.

기도 없이 걱정만 하는 것은 마귀의 온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결국 시험에 빠지고 낙심이 되어 죽을 지경이 되고 맙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14:1)”

모든 근심은 불신앙에서 오며, 온전한 믿음이 이 근심을 이기게 합니다. 하나님의 경륜을 믿고, 하나님의 능력을 진실로 믿으며 이런 염려를 이기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염려를 할 것이냐, 하나님의 사랑과 보살피심을 믿고 평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 것이냐의 양자택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걱정이 생길 때 믿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늘 걱정거리가 생깁니다. 이 걱정거리를 생각이 없이 사는 사람은 걱정거리로 받아 걱정을 하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그 걱정을 좋게 해석하려 합니다. 그리고 믿는 사람은 걱정을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재료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걱정에 너무 집착하거나 매이지 않으며, 오히려 이 일로 인해 생길 하나님의 축복을 생각하고 걱정을 잘 소화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태도입니다.

 

우리가 걱정하고 있는 일을 하나님은 이미 해결하시고 계실 때가 많습니다. 보십시오. 사울이 걱정하고 있던 나귀는 이미 사흘 전에 찾아 집에 들여놓고 있었습니다. 사흘 전은 바로 사울이 아버지의 명령을 받고 집을 떠났던 시간이 아닙니까? 말하자면 사울은 사흘씩이나 쓸데없는 걱정과 수고를 하고 다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걱정이 생기면 제일 먼저 하나님에게 와 의논을 하십시오.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입니다. 걱정이 있어도 믿음으로 나가면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의 걱정을 해결해 주셨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잃었다고 걱정할 때 하나님께로부터 얻을 것은 무엇인지 생각합시다. (*)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