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두려워하지 말라 _ 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2. 7. 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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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하지 말라

읽을 말씀 : 10:28-31

외울 말씀 : 마 10: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1. 두려움에 대하여

 

예일 대학의 존 도널드라고 하는 교수는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두려움을 일곱가지로 분석하였습니다.

첫째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요,

둘째는 이성에 대한 두려움이요,

세째는 자기 약점이 드러날까 하는 공포에서 오는, 즉 자기 방어에 대한 두러움입니다.

네째는 다른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두려움이요,

다섯째는 생각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요,

여섯째는 말하는 것에 실수가 있을까 하는 두려움.

마지막은 홀로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했습니다.

 

어느 잡지사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이가?’라고 질문했더니 가장 많이 답변한 것은 죽음실패였습니다.

사람이 두려움에 빠지면 제 역량을 발휘하기 어려워집니다. 지능이 떨어지고, 또 지적인 행동에 제약을 받아 제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두려움을 이기고 마음에 평안을 가져야 올바른 생각과 판단도 생기고, 자기 능력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두려움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창세기 3장에 보면 인간이 두려움에 빠지게 된 최초의 사건을 말씀해줍니다.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3:10)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고 난 뒤 그들은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습니다. 이전에는 벌거벗고 있어도 서로 부끄러울 것이 없었는데, 이제는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부끄러움을 느끼며 자신을 나뭇잎으로 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이전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면 너무 반가웠는데 이제는 두려워서 숨어버립니다. 하나님이 두려운 이유는 잘못한 것이 있기 때문이니다.

아담의 아들 가인은 동생 아벨을 죽이고 난 후 하나님이 두려워졌습니다.

또 사람들이 자기를 죽일까 두려워하며 사람들을 피해 다녔습니다.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 (28:1)

 

인간이 갖고 있는 두려움은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불순종과 불신앙에서 비롯되었다고 성경이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 안에 있을 때 모든 것이 온전해집니다. 하나님이 보호하고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그런 인간이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보호자가 사라졌고, 삶의 인도자 없이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혼자 힘으로 살아가야 하니 부족한 것이 많은 인간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이 두려움을 이기고 든든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2.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라

 

두려움의 원인은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두려움을 이기려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9:10)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 됩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10:29-31)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께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 나도 그런 사람입니다.

둘째 인간에게 생기를 불어넣어주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나도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 특히 부활의 생명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셋째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셨고 부활하셨습니다.

바로 나를 위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입니다.

넷째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영원한 천국 백성이 되어 살아갑니다.

다섯째는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합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믿으면 세상이 주는 두려움을 맞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어떤 것들보다 우리를 가장 사랑하시고 귀히 여기신다는 사실을 믿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 되어 줍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27:1 )

 

3.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내 영혼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10:28)

 

독립운동가였던 최재화 목사님이 중국 화북신학교를 졸업한 후 산동지방 나우강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주일 낮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요란한 말발굽소리와 함께 마적떼가 총을 쏘며 들이닥쳤습니다. 교인들이 놀라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최목사님은 교인들을 진정시키고 설교를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마적떼는 예배당 문을 발로 걷어고 차고 구두발로 들어섰습니다.

야 이 목사새끼, 너 이놈들한테 무슨 헛 소리 지껄이는 거야, 오늘이 네 놈 제삿날이다.” 하며 강대상으로 올라와 목에 총구를 들이댔습니다. 그러나 최목사님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죽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오만, 당신들이 걱정이오.”

무슨 헛소리 지껄이는 거냐?”

당신들 예수 믿어야 지옥 안가고 구원받소.”

오냐, 좋다 네가 좋다는 천당 보여주마.”

안전장치를 철컥 풀었습니다. 그래도 최목사님은 자세를 흐트러 뜨리지 않은 채

예수 믿으시오 그래야 구원 받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마적 대장이 얘들아 가자. 예수쟁이하고 입씨름 해보았자 입만 아프다. 빨리가자.” 며 떠나버렸습니다.

마적떼가 떠나자 최목사님은 하시던 설교를 계속하고 예배를 마쳤습니다. 예배가 끝나자 교인들이 최목사님에게로 몰려들어 손을 잡고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 때 목사님은 빙그레 웃으며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용기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마적떼는 최목사님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지만 영원한 생명과 믿음은 앗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믿었기에 그런 상황에서도 용기있게 행동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그 외의 것들은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사람은 세상의 어떤 것도 두려울 턱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지혜롭고, 하나님보다 힘 있는 존재는 세상에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의 것들이 가장 힘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산도, 바다도, 풍랑도, 질병도, 고난도, 실패도, 그리고 사람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삿짐 꾸리고 이사 가는 날도 결혼하는 날도, 개업날도 자기 마음대로 정하지 못합니다. 인생에 자유가 없습니다.

 

두려움에 빠지면 분별력이 없어집니다.

그리하여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게 됩니다.

두려움에 빠지면 하나님이 나를 떠났다고 착각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떠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 밖으로 나간 것입니다.

 

믿음이 두려움을 이기게 합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잡으면 하나님이 특이한 방법으로 승리를 줍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쓰시는 기준은 두려움에 맞서 싸우기로 결단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깨어서 행동하는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두려움에 당당히 맞서 싸우는 자에게 평안을 주십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다스려 두려움과 공포에 맞설 용기를 주시고,

담대하게 싸워 승리하게 해주길 기원합니다.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