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네가 지식을 버렸구나 _ 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3. 5. 10. 20:58
>

네가 지식을 버렸구나

읽을 말씀 : 4:1-10

외울 말씀 : 4: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실현하며, 성도들이 주님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본분이면서 또한 애국하는 길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소망입니다. 옛날 이스라엘은 제사장과 선지자들이 타락하면서 멸망의 길로 갔습니다.그 때 주님은 호세아 선지자에게 종교지도자들의 죄를 질타하며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세상을 망하게 하는 종교지도자들의 죄를 살펴봅시다.

 

1. 그들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렸습니다.

6절에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망한 근본적 이유를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없어서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잊어버렸고,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패역을 길을 걸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의를 사랑하시고 죄를 미워하시며, 범죄하는 이스라엘이 회개하면 용서해주시는 분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해 망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호세아 선지자는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고 호소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가르쳐야 할 자들이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선지자와 제사장들이 마땅히 가르쳐야 하는데 저들이 이것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럼 왜 저들은 가르치는 것을 소홀히 하였을까요?

당시에는 호세아뿐 아니라 많은 선지자들이 활동을 했는데 호세아와 몇몇 진실한 선지자를 제외하고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대언하지 아니하고 백성들과 정치인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만 골라서 하는 소위 "거짓 선지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들은 죄를 지적하지 않고 오히려 합리화 시키려 했으며, 정치지도자들의 부패에 입다물고 있었고 백성들의 타락에 무관심했습니다. 당시 옳은 말하는 선지자들은 왕이 거의 다 죽여 버렸고, 죄를 책망하는 선지자들에게 돌을 던지는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자기 생명 보존하고, 백성들의 신망을 얻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기보다 저들의 죄를 슬그머니 덮어주거나 옹호해야 했던 것입니다. 또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는 일보다는 제사장과 선지자의 권위를 이용하여 부와 명예를 얻는데 더 관심이 컸습니다. 이러니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과 계명을 알 수 없었던 것입니다.

 

2. 탐심이 가득하였습니다.

8그들이 내 백성의 속죄제물을 먹고 그 마음을 그들의 죄악에 두는도다그 죄라는 것이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지을 때마다 속죄제물이라는 것을 드리는데 제물로 드리는 속죄제물중 일부는 제사장 몫으로 정해졌습니다. 제사장들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인 것입니다. 그런데 제사장들은 이 제물에 탐심을 가졌습니다. 백성들이 제물을 많이 바치려면 속죄제를 더 많이 드리게 해야 하고, 그렇게 하려면 백성들이 더 많은 죄를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8절에 "그 마음을 저희의 죄악에 두었도다"는 의미가 바로 이것입니다. 제사장들이 어떻게 하면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거룩하게 살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죄를 많이 짓게 해서 속죄제를 많이 드리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으니 이스라엘이 어찌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서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3. 사랑을 상실한 사회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셨으니 그 사랑에 감격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사랑이 없는 세상, 얼마나 잔인하고 무서운 세상입니까?

호세아 6장에 보면 길르앗과 세겜땅이 죄악으로 패역한 곳이 되었다고 책망합니다. 이곳은 도피성이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실수하여 죄를 지은 사람이 거기서 용서받고 그 안에서 개심하여 옳은 사람이 되는 기회를 주고자 만드신 제도가 바로 도피성 제도입니다. 따라서 죄인이 모여있는 곳이기에 그 주변에 제사장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었고 그래서 세겜과 길르앗은 가장 용서가 많고 가장 사랑이 많고 가장 죄인이 보호받을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그 장소가 행악자의 고을로 변했다고 했습니다. 죄인이 들어오면 제사장들은 속죄제사 명목으로 저들이 가지고 들어온 재산을 착취합니다. 그리고는 저들이 죄인이라는 약점을 악용하여 이들을 자신들의 권력 안에 두었고, 이들의 처지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정적들을 숙청하는데 이용했습니다. 용서와 사랑이 가득해야 할 그 땅이 정치음모의 장소가 되었고, 정적들을 죽이는 장소가 되었고, 당을 짓고 서로 원수가 되어 싸우는 곳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4. 세속과 타협한 신앙

길갈이라는 곳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할례를 행하며 자신들의 수치를 씻어버린 곳입니다. 길갈은 은혜의 장소요, 감사와 축복이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서 제사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더 잘 받으시는 것 같고 은혜가 더 있는 것 같으니 사람들이 길갈서 제사를 드리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이방 우상을 섬기는 자들까지 이 땅에서 자신들의 신에게 제사를 드리고 싶어했습니다. 그럴려면 제사장의 허락을 받아야 했고, 돈으로 매수하였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이 우상에게 제사하는 땅으로 변해버리고 말았습니다.

 

5. 회개하라

주님은 이렇게 범죄한 이스라엘을 향해 잊어버리겠다, 그 행실대로 벌하며, 그 행위대로 갚으리라말씀합니다. 이렇게 진노하며 말씀하시는 이유는 그러기 전에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먼저 이땅의 목회자들이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팔아 자신의 이익을 챙기며 하나님을 탐심의 도구로 이용한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이 땅 백성들의 죄를 못 본 척하고, 사람들의 세속적인 요구에 영합하여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증언하지 못하고 가르치지 못한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또한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한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싫어하고 자신들의 죄를 옹호해주고 합리화해주길 바라는 태도를 회개해야 합니다.

세상과 타협하며 하나님의 뜻을 망각한 채 살아가는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을 버리셨다면 우린들 못 버리시겠습니까? 그러나 이 말씀을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내 교회에 주시는 말씀으로, 이 나라와 민족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듣고 회개한다면 나도, 교회도, 이 나라와 민족도 하나님 앞에 살길을 얻게 될 것입니다. (*)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