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시사

민주사회가 발전하려면 주인이 주인노릇을 제대로 해야 한다

코이네 2013. 8. 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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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원리와 민주사회의

발전을 위해



민주주의는 국민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편의상 대표를 뽑아 그 일을 대신 시키고 있죠. 이를 대의 민주주의 또는 간접민주주의라고 하죠. 지금 우리 정치 형태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주의에서 이렇게 뽑힌 사람들은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는 일꾼입니다. 이게 왕정제도와 다른 점이죠.

그런데 우리 사회를 보면 겉으로는 민주주의 속에 살아가는데,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아직 왕정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일반 국민들도 그렇고, 또한 일군을 자처하고 나서는 정치인들도 마찬가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선만 되고 나면 권력자가 되고, 통치자가 되려고 합니다.


성경에 보면 종이 제 분수를 잃으면 거만해지고 주인노릇을 하니 경계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결코 종을 자식처럼 대하지 말라고 하죠. 그래야 종이 제 신분을 잊지 않고, 제 본분을 다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이 종들이 제 분수를 잊고 살아가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권세를 휘두르고 국민을 억압하고, 국민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죠.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두 가지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주인이 주인 노릇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성경을 인용했습니다만 주인이 해야할 일은 종을 종답게 부리는 것입니다. 종이 방자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죠. 그럼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이 주인으로서 그 행세를 제대로 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는 여론을 일으켜 종에게 주인의 뜻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보다 더 직접적인 것은 선거를 통해 주인이 원하는 종을 갈아치우는 것입니다. 주인의 뜻을 헤아리고 제대로 일하는 종에게는 기운을 북돋아 주고, 도리어 주인의 뜻을 모른 채 방자하게 행하는 종들은 가차없이 갈아치워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야 종들이 주인을 두려워하고 종의 본분을 지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종들이 제 본분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는 종이 잘못된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며, 분수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도한 특권과 권력을 위임해줬지 그것을 견제하는 장치는 제대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종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나요? 이것 역시 주인이 본보기를 제대로 보여주어야 가능합니다.



민주사회가 발전하려면 주인이 주인다워야 하며, 주인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해야 합니다. 종이 잘못하면 가차없이 채찍질 하고, 쓸모없고 분수에 지난 것들은 가차없이 갈아치워야 합니다. 그러면 종들은 주인을 무서워하며 주인의 뜻을 헤아리려고 기를 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인들이 물러터지다 보니 이것들이 이제는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주인들을 호령하고 있지 않습니까? 본 때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정신이 번쩍 들도록 말입니다.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