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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18장]장인 이드로의 조언을 듣는 모세

코이네 2014. 11. 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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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장인 이드로의 조언을 듣고 조직을 정비하다

출애굽기 18장 13-27절

 

장인 이드로가 모세가 하는 일을 지켜보며 그에게 조언을 하다.

 

17절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도다(로 토브, 선하지 않다) 효율적이지 않다. 지혜롭지 않다. 좋은 모양이 아니다. 고쳐야 한다.

 

이드로 조언한 이유

 

1) 모든 일을 모세가 다 맡아 하기 때문에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어, 일이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백성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고, 이 때문에 불평이 나온다.

2) 백성들이 모세만 의지하여 일을 처리하고자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법을 스스로 알지 못하고 있다.

3) 모세가 맡은 일이 너무 과중하여 탈진하게 된다.

 

 

요세미티국립공원

 

 

이드로의 실용적인 조언

 

조언이 구체적이어야 제대로 실현할 수 있다. 이드로의 조언이 그러했다. 그는 세 가지의 대책을 내놓았다.

 

1)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법을 가르치라 (19절)

백성들이 일을 가져오면 그것을 하나님의 법에 따라 법도를 가르치며 마땅히 해야할 일과 가야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라

 

2) 지도자를 키우라(21절)

개역성경은 재덕이 겸전한 자로 번역되어 있는데, 원어는 하일 에노쉬(능력이 있는 사람)로 되어 있다. 개역개정판은 이를 능력 있는 사람으로 번역하였다. 개역성경이 어역을 한 셈이다. 지도자로서 능력있는 사람을 재덕이 겸전한 사람으로 번역한 것은 뒤에 나오는 능력있는 자의 설명과 잘 부합한다.

 

3) 조직을 정비하라

그는 십부장 오십부장 백부장 천부장으로 백성들의 규모를 정비하게 하였다. 그래서 그에 맞는 일들을 할당하게하여, 모세의 일을 줄여주었다. 초대교회도 그런 문제가 있었다. 말씀과 기도에 전무해야 할 사도들이 교회의 구제의 일로 인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게 되고, 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불평을 샀을 때, 일곱 집사들을 택해 사도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란?(21절)  

 

(1) 하나님을 두려워하는(야레) 사람, 이 말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뜻한다. 잠언 1장 7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 하였다.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이 있는 지혜로운 사람. 단지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그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 신앙과 인간됨의 바탕이 잘 되어 있는 지혜로운 사람을 말한다.

 

(2) 진실하며(에메트: 개역성경은 진실무망하며) 하나님이 신실하신 것처럼 이 진실한 사람은 그 마음에 진리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선한 것을 선하다 하고, 악한 것을 악한 것이라 분별하며 말할 줄 아는 사람이며,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그 뜻이 변하지 않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핑계하지 않는다.  

 

(3) 불의한 이익(베차)을 미워하는 사람: 폭력이나 협박에 의해 뺏은 재물, 합법을 가장한 불의한 이익이라도 이를 미워하는 사람을 말한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사욕을 챙기지 않고, 뇌물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 사람을 말한다.  

 

모세는 장인의 조언을 진지하게 듣고 이스라엘의 조직을 하나하나 개편하였다. 좋은 지도자는 이렇게 열린 귀와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