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묵상

하나님의 교회는 자원하는 마음과 기쁜 헌신으로 세워진다

코이네 2016. 5. 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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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 출애굽기 35장 21절 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가 와서 회박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니

 

하나님께서 성막을 만들기 위해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막을 지을 때 필요한 것을 가져오라고 하였다. 그런데 누구나 아무 것이나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감동된 사람, 그리고 마음에 원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가져오게 하였다. 또한 성막을 지을 때 필요한 재능이 있는 사람은 그 재능을 기꺼이 헌신하는 사람들을 통해 가져오게 하였다.

 

성막은 지금의 교회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그 백성과 만나는 곳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나길 사모하며 나아가 예배하고 제사지내는 곳이며,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성막을 중심으로 진을 치고 생활하였다. 성막이 곧 그들 삶의 중심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성막을 짓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성막을 짓고자 하여 성령에 감동된 마음과 자원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많은 돈과 재물 그리고 건축에 사용될 재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막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의 마음이었다. 또한 성막을 짓게 하시는 하나님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 말씀에 기꺼이 순종하며, 성막을 짓고자 성령에 감동된 사람들 그리고 자원하는 그 마음과 기꺼운 헌신이 필요한 것이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을 때 모세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성막의 규모는 우리의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 일단 울타리가 있고, 그 안에 제단과 물두멍 그리고 성막이 있다. 이 회막을 짓기 위해서는 나무와 쇠 그리고 각종 보석과 기물들이 있어야 하며, 세밀하게 조각하고, 보석을 다듬어야 한다. 많은 자재가 필요하며, 또 많은 전문성을 가진 숙달된 기술자들이 필요하다. 과연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을까? 모세는 상당히 회의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하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하나님의 회막을 위해 바쳤다. 그런데 쓸 것이 풍족할만큼 엄청난 양이 모였다. 모으기 전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였는지도 몰랐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과연 하나님의 성막을 사모하는 신앙이 있을지도 의심스러웠다. 그런데 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모였고, 또 그 일을 할만한 기술자들도 많이 발굴되었다. 또한 하나님은 이들에게 성령의지혜와 능력을 부어주셨고, 그렇게 해서 성막은 완성되었다. 그래서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대도 성전을 많이 건축한다. 그런데 건축하기 전에 살펴야 할 것이 있다. 과연 성전을 지으라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 성령에 감동된 성도들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자 하는 지 말이다. 목사와 교회의 일부 지도자들이 벌이는 독단적이 사업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자원하는 마음이 아니라 억지로 성도들에게 두담을 안겨주는 건축이라면 이것은 심각하게 재고해 보아야 할 일인 것이다.

 



by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