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묵상

우리 몸은 하나님의 성령이 계시는 거룩한 성소

코이네 2016. 5. 3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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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말씀 : 고린도전서 3장16절-17절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고전3:16~17)

 

1. 바울의 꾸짖음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면 준엄하게 꾸짖고 있다. 이것은 당시 고린도교회의 부패하고 타락한 모습 그리고 서로 분당이 지어져 서로 싸우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일깨우는 사자후와 같은 외침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가 지금 이렇게 고린도교회를 꾸짖는 말을 우리는 배워야 한다.

 

그는 고린도 교회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서 그들의 잘못을 일깨울 때 그들을 비난하거나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또 자신의 불편한 심기나 감정을 드러내며 욕하지 않는다. 도리어 고린도교인들이 잊고 있었던 자존감을 일깨우며,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고, 올바른 길을 가도록 이끌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 아이들을 야단칠 때 저주하지 말고 좋은 말로 야단치라며 "야이 대통령 될 놈아" 이렇게 하라고 했다. 바울이 지금 그런 식으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꾸짖고 있는 것이다. 너희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자격도 교회의 성도가 될 자격도 없다고 말하지 않고,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 꾸짖는 것이다.

 

 

 

2. 하나님의 성전이 갖는 세 가지 특징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하였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성전 중에서도 하나님의 지성소가 있는 성소를 말한다. 이전 모세가 만든 성막도 솔로몬이 세운 성전도 모두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며,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나님이 만나셨던 거룩한 곳이다. 이 성막과 성전 모두 세 가지의 특징이 있다.

 

첫째는 이 둘다 사람들의 손에 의해 지은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설계한 대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즉 사람의 지혜와 미적인 감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만들어진 것이다. 즉 성전은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뜻대로 만들어졌다는 데 가장 큰 의의를 가진다.

 

둘째, 백성들의 자원하여 바친 예물로 만들어졌다.

성막은 광야를 지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성막의 재로들을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성령에 감동되어 바친 예물로 지어졌다. 솔로몬이 지은 성전은 다윗이 이를 위해 자신이 온 힘을 다해 준비한 재료와 솔로몬이 그 백성들이 즐겁게 바친 손길로 지었다. 하나님의 성전은 이처럼 하나님의 성령에 감동된 사람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정성과 기쁨으로 지어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는 헌신의 모습이다.

 

셋째, 그곳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셔서 거룩하게 하셨다.

성전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며, 그 백성들을 부르시고, 그들과 만나시며, 이들의 예배를 받으시며, 이들에게 복을 주시는 곳이다. 하나님께서 머무시는 곳이기 때문에 성전은 거룩한 곳이다.

 

3. 너희도 거룩하라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너희 몸은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곳이라 한다. 한 집에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장이 되고, 침대를 넣으면 침실이 되며, 컴퓨터와 사무용품을 넣으면 사무실이 된다.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그 방의 쓰임새가 달라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 되게 하라고 말씀하시며, 거룩한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사람이 되라 한다.

 

 

성전이 하나님의 계획하신대로 그리고 백성들이 자원한 예물로 지어지기까지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다. 또한 그 백성들이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 역시 기다려줘야 가능한 일이다. 이리저리 목회는 기다림이다. 하나님의 계획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까지 하나님은 하시며 이루신다는 믿음으로 기다리는 것이다.

 



by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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