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묵상

위의 것과 땅의 것 둘은 공존할 순 없는 것일까?

코이네 2019. 9. 2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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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골3:5)

 

이는 세속을 지향하는 삶의 태도를 바꾸라는 것이며,

삶의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잘못된 것을 죽여버려야 한다.

죽인다는 것은 대충하는 게 아니라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땅에 있는 지체를 죽여야 위엣 것을 바라보며 살 수 있다.
땅에 있는 지체를 살려둔 채 위엣 것을 찾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공존불가..

 

 


땅의 것은 무엇인가?

바울은 크게 두 가지를 말하고 있다.

하나는 타락한 성이고, 또 하나는 탐욕에 가득한 태도이다.

 

타락한 성을 죽이는 것은 성을 건전하고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남여의 구별을 분명하게 하고, 남여가 부부가 되어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건강한 가정을 이루며, 부부가 서로의 도리를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성이 타락하면 가정이 무너지고 자기 인생도 무너진다.
성이 건강해지면 가정이 바로 세워지고, 자기 인생도 든든해진다.

또 하나는 탐욕을 다스리는 것이다.
인생의 목표가 이 세상에서 출세와 부귀영화와 호의호식을 누리는데 있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다. 세속적인 비전이 영적인 비전으로 새로워지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다.


탐욕을 다스리는 또 하나는 돈관리이다.

돈에 휘둘리거나 돈에 지배당하지 않고 그 돈을 다스릴 줄 아는 삶의 태도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돈을 잘 벌줄 알아야 한다. 바르고 정직하게, 땀흘려 성실하게 버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일확천금을 노리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그저 돈을 많이만 벌 수 있다면 좋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돈은 많으면 좋을 것 같아도 돈만 밝히다 보면 돌아버리게 된다. 돈은 하나님을 대신하는 가장 강력한 우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분수껏 사는 것이다. 이것은 삶의 지혜가 있어야 한다. 지금 자신의 처지를 감사하며 좀 더 나은 삶을 소망하는 것이다. 분수를 지키는 것은 감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청지기의 본분을 지키며 사는 것이 탐욕을 죽이는 것이다.

내가 번 것이 아니라 내게 주어진 것임을 알아야 한다. 내가 갖고 있지만 내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쓸 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많이 모아서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해서 잘 쓰는 부자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면 하나님께 칭찬받는 사람이 된다. 땅의 것을 살리면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된다. 죽여야 산다. 죽여야 할 것에 미련두지 말고 확실하게 죽이도록 용기를 내자. 성령이여 도우소서.

 

by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