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묵상

[시132:1] 여호와의 처소를 향하여

코이네 2020. 11. 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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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처소를 향하여

본 문 : 132:1~18

 

 

 

 

"우리가 그 성막에 들어가서 그 발등상 앞에서 경배하리로다"라고 하였는데, 99:5절에서도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여 그발등상 앞에서 경배할찌어다"라고 하였다.

 

1. 발등상 앞에서

 

발등상(足登床)이란 성막 지정소 안에 비치하는 법궤의 뚜껑인 자비의 자리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상28:2-). 대하 9:18에 의하면 솔로몬왕의 보좌에는 금족대(金足臺; 발등상)가 있었습니다. 이는 왕권의 지배권, 통치권을 대표하는 표현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서기관과 바리새인들과 말씀하시는 중에 "내가 네 원수를 네 발의 발등상으로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20:43)를 언급하셨으며 베드로 사도도 예수님의 주권과 승천하심에 대한 증거로 이 귀절(110:1)을 인용하였습니다. (2:35). 우리가 예배하는 자리는 바로 하나님의 발등상입니다. 그 분의 임재를 기뻐하며, 또한 하나님의 다스림을 기대하고 순종하며 그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2. 발등상 앞에서 경배하다

 

1) 복종하는 자세를 뜻합니다.

 

노예나 종, 또는 신하나 백성이 그 상전이나 임금을 대할 때 그 발등상 앞에 엎드려서 모든 명령을 듣고 지시를 하사받습니다. 여기에는 하나라도 이의(異意)가 있을 수 없고 감히 항거하거나 거절할 수가 없이 오직 ""가 있을 뿐입니다. 죽으라면 죽겠다는 순종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발등상 밑에 있는 자의 자세입니다.

 

2) 겸손한 자세를 뜻합니다.

 

복종과 순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에서 말하는 뜻은 어쩔 수 없이 마음에 없지만 억지로 하는 복종이 아니라 순종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 뜻을 따르고자 하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낮추고 그 분의 뜻을 따르는 것이 예배하는 자의 올바른 태도입니다.

 

3) 최상의 경외심을 말합니다.

 

예배하는 자는 예배의 대상자 되시는 하나님에게 최대의 경의와 최상의 신뢰심을 가지고 최상의 방법으로 예배드려야 합니다. 발등상 앞에서 경배하는 일은 예배자의 가장 합당한 태도입니다.

 

요한계시록에는 천국에서 거룩한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24장로들이 엎드려 경배하고 찬양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예배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당연한 모습이고 또한 의무이기도 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여 근심하며, 하나님의 성막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잠을 자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지어진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