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묵상

[아가 5:10] 내 남자의 몸에는 빛이 난다 _ 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1. 5. 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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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몸에는 빛이 난다  

본문 : 아가 5:11-13

2021. 5.14. 소토교회 아침기도회 

 

 

 

밤새워 일하고 집에 돌아왔지만 아내가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아내는 자다가 일어나는 것이 너무 귀찮아 문을 열어주기를 미적거립니다. 

남편은 문틈으로 손을 비집어 넣어 어떻게 하든 문을 열려고 하지만 문은 열려지지 않자 낙심합니다. 

그리고 화가 났는지 아니면 낙담했는지 뭐라고 한 마디 말을 하고는 사라져버립니다. 

아내가 미적거리며 천천히 문으로 다가와 문을 열어주려는 순간 남편이 한 그 말을 듣게 됩니다.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아내는 화들짝 놀라서 급히 문을 열어보지만 

남편은 보이지 않습니다. 

 

얼이 빠진 표정으로 아내는 그 밤에 남편을 찾아나섭니다. 

그러다 순찰을 도는 야경꾼들에게 잡혀서 그들에게 온갖 수모를 겪고, 입고 있던 겉옷도 빼앗겨버립니다. 

너무 슬프고 낙심한 여인, 그 여인은 예루살렘 여인들에게 부탁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남편에게 제발 좀 제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제가 사랑하므로 병이 낫답니다. "

 

그러자 이 여인의 말을 들은 예루살렘의 여인들이 묻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당신은 충분히 어여쁘고 아름답습니다. 

도대체 당신의 남편이 어떤 사람이기에 당신은 그를 사랑하다가 병이 낫습니까?

당신의 남편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러자 그 여인은 자기가 사랑하는 남편에 대해 말하기 시작합니다. 

 

1.  내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많은 사람 가운데에 뛰어나구나  

 

희다는 말은 그냥 흰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빛이 난다는 뜻입니다. 내 남자에게는 광채가 난다. 내 남자는 빛이 나는 사람이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40일동안 하나님과 함께 지냈습니다. 하나님께 율법을 배우고 또 율법을 새긴 돌판을 가지고 내려왔을 때 사람들이 모세를 똑바로 보지 못했습니다. 모세의 몸에서 광채가 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산에 올랐는데, 예수님의 몸이 순간 변화하였습니다. 몸에서 빛이 났고, 그 옷은 세상의 무엇으로도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깨끗했습니다. 제자들이 그 모습을 보고 황홀경에 빠져서 말합니다. "주여 여기가 좋사오니 .. " 

어떤 사람의 몸에서 이런 광채가 날까요? 그 마음이 깨끗하고 진실하며, 하나님의 영으로 가득찼을 때 이런 광채가 납니다. 우리 주님이 그렇습니다. 그 속은 선한 것으로 가득차 있으며, 성령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빛입니다.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며, 세상의 어둠과 불의를 몰아내는 빛입니다. 

 

붉다는 말은 몸의 혈색이 좋다는 뜻입니다. 건강하다는 뜻이며, 다른 말로 몸에 흠이 없다는 뜻입니다. 구약에서 흠이 없다는 말은 두 가지에서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께 바쳐질 제물은 흠이 없어야 했습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 앞에서 제사를 진행하는 제사장들은 흠이 없어야 했습니다. 

흠이 없는 완벽한 사람, 우리 주님이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주님은 흠이 많은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흠이 없는 주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뒤집어 쓰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죽어주셨습니다.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흠이 없는 주님이 대신 죽으셨기에 우리가 살아났습니다. 

 

우리 주님은 어떤 분입니까? 

그 분은 그 속에 악한 것이 전혀 없는 분입니다. 선한 것으로 가득차고 하나님의 영으로 가득차서 그 몸에 빛이 나는 분입니다. 빛이 나는 인생을 사셨고, 세상의 빛이 되신 분입니다. 

또한 우리 주님은 흠이 없는 완벽한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제물이 되셨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바로 우리를 사랑하는 주님입니다. 

 

by 박동진목사 (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