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묵상

[아가 5:11] 내 남자는 너무 멋져 _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1. 5. 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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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는 너무 멋져

아가 5장 11-13절 

2021.5.14. 소토교회 아침기도회 

 

 

 

남편을 사랑하기에 병이 난 술람미 여인, 예루살렘의 여인들은 술람미 여인에게 묻습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그 남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어떤 사람이기에 당신은 그 남자 때문에 병이 날 정도입니까? 

세상은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당신이 목숨처럼 귀하게 여기는 예수님은 도대체 어떤 분입니까?" 

그러자 술람미여인이 감격에 찬 음성으로 자신의 남편에 대해 말합니다. 

"5:10 내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많은 사람 가운데에 뛰어나구나 " 

내 남자는 몸에서 빛이 납니다. 내 남자는 완벽해서 흠잡을 데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남편에 대한 자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편의 몸을 머리끝에서 부터 시작하여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나태주라는 시인이 풀꽃이라는 제목으로 이런 시를 썼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우리 주님도 그렇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주님의 참 모습이 보입니다. 

오래 보아야 그 사람의 깊이가 어떤 지 알 수 있습니다. 

오래될수록 더 좋은 사람, 이런 사람을 진국이라고 합니다. 

 

1. 머리는 순금 같고 머리털은 고불고불하고 까마귀 같이 검구나

 

머리가 순금 같다는 말은 남편의 머리가 순금으로 장식되었다는 뜻입니다.

즉 머리에 순금으로 만든 관을 쓰고 세상을 다스리는 왕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죠.

그리고 순금왕관과 대비되는 아주 짙은 머리색은 짙은 검은색입니다.

이렇게 고불고불하고 짙은 검은색을 내는 머릿결은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검은 머릿결 위로 순금 왕관을 쓰고 세상을 다스리는 위엄에 가득찬 모습

그가 다스리기에 이스라엘은 안전하고, 부유하였으며, 백성들은 생기에 가득차서 행복했습니다. 

 

우리 주님이 그렇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이 다스리고 있습니다.

그 마음에 선한 것으로 가득찬 좋으신 하나님이 다스리기에 우리는 그 안에서 안심하며, 복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이 세상을 하나님이 창조하셔서 다행입니다. 이 세상을 선하신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려지니 감사합니다.

 

2.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왕관을 쓰고 위엄에 찬 모습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왕의 눈은 매우 맑고 빛나는 광채를 띠고 있습니다.

 

아5:12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우유로 씻은 듯하고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눈이 비둘기 같다는 말은 온유하고 겸손하다는 뜻입니다. 

예전 술람미여인을 보면서 그 남편이 술람미여인의 눈을 보며 비둘기 같다고 하였습니다.

왕관을 쓰고 위엄에 찬 모습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그 왕의 눈은 온유하고 겸손하다.  

사람의 눈을 보면 진실을 안다고 하잖아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마 6:22 )

우유로 씻은 듯하다는 말은 희고 맑다는 뜻입니다. 눈이 깨끗하고 맑은 사람. 

이런 사람은 거짓이 없고 진실합니다. 

아름답게도 박혔다는 말은 있을 자리에 제대로 있다는 뜻이죠. 균형이 맞고 적당하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서 그 얼굴이 보석처럼 영롱하게 빛이 난다는 표현입니다. 

 

우리 주님이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 주님의 눈은 온유하고 인자하며 겸손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스스로를 비천하게 여기는 사람도 예수님 앞으로 나아올 수 있었고, 예수님은 그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셨으며, 그들은 만나고 품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예수님의 긍휼을 느꼈다는 것은 예수님이 그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계신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나를 이해해 주시는 분, 나를 알아주는 분, 나는 이해받고 있다. 

 

3.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언덕과 같고

 

남편의 뺨이 꽃밭과 풀언덕에 비유되고 있는 것은 그것이 불그스레한 화색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술람미 여인은 남편의 홍조 띤 뺨을 보면서 꽃이 만발한 정원을 생각합니다. 

정말 엄청난 상상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꽃이 반발한 정원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거기 있으면 그저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졸였던 간이 펴지면서 깊은 한숨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즐겁습니다. 꽃을 보면 즐겁습니다. 초록의 풀과 나무를 보면 내 속에서 생기가 넘쳐납니다.

 

여러분 우리 주님의 정원에 초대합니다.

거기에 참 평안과 안식이 있습니다. 즐거움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살맛 나는 활력을 주십니다. 

 

4.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툭 떨어진다.

 

여기 백합화는 붉은 백합을 말합니다. 남편의 입술이 붉은색을 띠어 윤기가 흐르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백합화' '몰약'이 언급된 것은 남편의 입술이 너무 아름다워 마치 그 입술에서 향기가 나오는 것 같다는 뜻입니다. 

도대체 어떤 말을 하기에 그 입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이 달콤할까요? 

그래서 무슨 말을 하는지 계속 보고 싶고 듣고 싶어서 그 입만 바라보는 것이죠. 

 

우리 주님의 말씀을 두고 송이꿀보다 더 달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도 주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그 입술을 집중해서 바라봐야합니다. 

그 말씀에 인생의 길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by 박동진 목사 (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