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롬10:10] 우리는 왜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까?

코이네 2021. 6. 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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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본문 : 10:1-15

 

 

 

 

우리는 예수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말을 수없이 많이 들어왔습니니다.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16:31) 그러나 막상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 주위에는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분명한 구원의 확신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온전히 믿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그 답은 로마서 1010절에 나와 있습니다.

 

10: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1. 믿음에는 대상이 있고 믿음의 내용이 있습니다.

 

믿는다는 말을 할 때는 먼저 누구를 믿는다는 믿음의 대상이 있고, 또 무엇을 믿는다는 믿음의 내용이 있습니다. 누구를 믿는지도 또 무엇을 믿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믿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믿는다는 사람들이 있고, 또 그렇게 믿는 것이 좋은 믿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두고 맹신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더 과해지면 광신이 됩니다. 이것은 건강한 믿음이 아닙니다.

우리는 누구를 믿습니까?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습니다.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분들은 누구입니까? 천지를 창조하시고, 온갖 섭리로 다스리시며, 우리 인간을 만드시고, 죄에 빠진 우리를 구원하시며, 또한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인자하시며, 영광과 존귀가 그분의 것이며, 우리 인생의 목적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며,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키시며, 우리 인생이 가야 할 길을 이끌어주시는 목자입니다.

 

2. 우리는 왜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까?

 

믿는다는 것은 우리 자신의 확고부동한 의지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강한 의지가 믿음을 더욱 굳게 해줄 수는 있지만, 의지가 강하다고 믿음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믿는 대상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가 굳건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인격적인 관계라는 것은 하나님이 나를 알고, 나도 하나님을 알고, 그렇기에 서로서로 잘 이해하고, 신뢰하며, 서로 소통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 마디로 서로 통하는 사이가 되어서 서로를 오해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서로가 잘 되도록 기꺼이 도우며, 한 마음이 되는 사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관계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우리 인간이 갖고 있는 최대의 불행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진 것입니다. 창세기에 기록된 선악과의 사건이 바로 그것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창조하셨고, 우리에게 사명을 주셨으며, 하나님이 지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과 규칙을 정해주셨으며, 살아가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제공해주셨습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이 하라는 것은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안 하며 살아야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말씀에는 다 뜻이 있고,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뜻을 설명해주셨습니다. 다른 것은 다 해도 되지만 선악과는 먹지 말라고 금하였습니다. 하지 말라 하신 이유는 그것을 먹으면 죽기 때문입니다. 먹으면 죽는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하나님의 말을 믿지 않고 그 선악과를 따먹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들을 유혹한 마귀의 말을 들었으며, 인간의 마음에서 나오는 욕심과 욕망의 유혹을 따라 행동했습니다. 그 결과 인간과 하나님과의 믿음이 깨져버렸습니다. 인간은 더 이상 하나님을 믿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으니 하나님의 말도 듣지 않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제 멋대로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은 믿지 않으면서 마귀의 말은 듣고 따랐습니다. 인간은 죄인이 되었으며, 죽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으며, 하나님의 진노로 지옥의 형벌을 받아야 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비극이며, 우리 자신의 비극입니다. 인간은 이 비극 속에서 살아가다 죽고 심판받아 형벌 받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이렇게 깨어진 믿음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잃어버렸던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는 것이며,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3. 믿으면 어떻게 됩니까?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며,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회개라고 합니다. 회개는 우리가 하나님이 만든 존재라는 사실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뭘 만들 때는 만든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뜻이 있어 만들었기에 이제 우리를 만든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것이며, 우리를 만든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는 자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해놓은 선한 일을 받아들이며 그 은택을 입으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선한 분입니다. 우리에게 온갖 좋은 것을 아낌없이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우리는 죄인입니다. 죄로 인해 죽으며, 하나님께 심판받고, 지옥의 형벌을 받아야 할 숙명적인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런 우리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스스로 속죄제물이 되셨고, 우리의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대신 형벌을 받았습니다. 그가 죽음으로 우리의 모든 죄가 용서되고, 또 그가 부활하셔서 우리를 죽음에서 구원하여 영생을 주셨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이렇게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사실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10: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하나님은 믿는 자의 인생을 책임져주십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가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를 지켜주시며, 보호해 주시고, 복과 은혜를 한량없이 내려 주십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천국의 소망을 갖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더 이상 죽어가는 인생이 아닙니다. 심판받아 지옥에 갈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새하늘과 새땅의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살아가는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는 천국의 소망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이 그의 동생과 함께 캐나다 국경의 장엄한 나이아가라 폭포 밑을 흐르는 위험스런 급류를 향해 배를 타고 건너가고 있습니다. 물결이 너무나도 보트를 흔들기 때문에 그의 동생은 잔뜩 겁이 났습니다. 그것을 바라본 형은 노를 젓고 있는 사공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지금까지 당신은 얼마나 자주 이곳을 횡단하였습니까?”

12년 동안 줄곧 이일을 계속했지요

그럼 한 번이라도 사고가 난적이 있습니까?”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배가 뒤집히거나 인명의 피해가 전혀 없었단 말입니까?”

선생님 그런 일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무서워하고 있는 동생을 보고 말하기를,

 

저 사공이 하는 말을 잘 들었지?

네가 저 사공보다 노를 더 잘 저을 수 없다면, 나처럼 조용히 앉아서 저 사공을 믿고, 이 여행을 즐겨라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은 새로운 도전입니다.

도전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신앙생활을 할 때에도 이런 용기와 지혜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두려움과 불안의 파도 속에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나이아가라 파도 속에 배를 타고 가는 형제처럼 염려하거나 내가 대신 배의 노를 저어야 합니까? 아닙니다. 내가 노를 젓는다 해도 사공보다 더 잘 저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우리 인생의 주인이신 예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면서 주님이 하시는 대로 순종하면서 생활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