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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 그릇된 신앙에서 벗어나라 _ 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2. 10. 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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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된 신앙에서 벗어나라

읽을 말씀 : 22:23-33

외울 말씀 :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예수님의 시대에 사두개인들이 찾아와서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당시 모세의 율법을 보면 형제가 죽었을 때 그 아내를 다른 형제가 책임져야 한다는 수혼법이 있습니다. 이것을 빌미로 하나의 예를 듭니다. 일곱 형제가 있는 집에 큰 형이 죽자 그 아내는 다음 동생의 아내가 됩니다. 그런데 그 형제들이 다 차례로 죽게 되어 그 여인은 모든 형제의 아내가 되었는데, 부활한 천국에서 이 여인은 누구의 아내가 되어야 하느냐고 묻습니다. 당시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믿지 않았기에 이런 이야기로 부활이 허구라고 주장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사두개인들을 향해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고 말씀하며, 부활과 천국에 대해 가르칩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오해라는 말은 길을 잃게 하다, 미혹하다, 빗나가다, 방황하다란 뜻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미혹되었고, 신앙이 방황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오해하는 신앙 그릇된 신앙을 갖게 됩니다. 그러면 잘못된 길로 미혹되고, 인생이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됩니다.

 

1. 바울의 그릇된 신앙

 

사도 바울은 한 때 교회를 핍박하는 것이 하나님에게 충성하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스데반이 순교를 당할 때에 그 일을 주도하였고, 대제사장의 위임을 받아 이방지역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려 하였습니다. 그는 교회의 핍박자였으며, 복음의 훼방꾼이었습니다.

그는 아주 엄격한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가말리엘이라는 당시 최고의 율법사에게서 배웠으며, 바리새인의 신앙으로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율법을 지키면서도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으며,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참 신앙이 무엇인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릇된 지식은 그릇된 신앙을 낳고, 그릇된 신앙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 채 하나님을 믿는 체 하며 신앙을 연기하게 됩니다. 이렇게 연기하는 신앙을 두고 외식하는 신앙, 신앙의 위선자가 됩니다. 예수님을 배척하고 교회를 핍박하는 복음의 훼방자,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실은 하나님의 대적자가 되어 하나님의 진노 속에 있는 것입니다.

 

2. 그릇된 믿음의 정체

 

예수님은 사두개인들에게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2:29). 잘못된 믿음의 근본적인 원인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성경과 하나님의 능력 이 두 가지를 제대로 알아야 온전한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성경은 알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모르는 사람은 성경을 문자대로 이해하는 죽은 지식, 죽은 신앙인이 됩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능력은 체험했지만 성경을 모르면 하나님의 능력이 어떤 방향에서 역사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마귀의 힘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혼동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깊은 지식과 이해를 가지도록 말씀을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하며,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에 실제 역사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며 살아야 합니다. 베뢰아 사람들이 바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면서 이 말씀을 간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또 이것이 정말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말씀을 실천하며 살았습니다. 이런 태도가 바른 신앙을 갖게 합니다.

우리는 성경말씀을 깊이 공부하여 살아계신 하나님과 이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알며, 확신하는 자리에 이르러야 합니다.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딤후3: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바른 믿음은 신앙의 균형감각을 잘 유지하는 것입니다.

 

3. 우리가 알아야 할 신앙의 근본 지식

 

바른 신앙은 신앙의 바른 지식에서 시작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신앙의 근본이 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성부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습니다.

 

둘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믿습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대속제물이 되시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이 때문에 우리의 모든 죄가 용서되었습니다. 또한 예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여 우리에게 부활의 새생명을 주셨고, 이를 믿는 자마다 부활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원래 죄인이지만 예수님의 희생으로 용서받았고, 이제 부활의 새 생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셋째, 사도신경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정수가 담겨 있는 고백입니다.

사도신경은 우리가 믿어야 할 복음의 정수가 담겨 있습니다. 사도신경을 고백할 때마다 내가 믿는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께 구원받은 삶에 대한 바른 믿음을 가지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도록 애써야 합니다.

 

이것을 부정하거나 부인하는 이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그릇된 신앙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가짜를 진짜로 믿고 있는 것이며, 그 결과는 믿음의 길에서 파선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른 신앙을 가지면 바른 신앙의 결실을 맺습니다.

좋은 신앙은 어떤 모습일까요?

 

첫째, 하나님을 갈수록 더 좋아하며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 듣고 싶어하며, 더 기도하고 싶어하며, 더 찬양하고 예배드리고 싶어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며,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십자가의 길을 걸어갑니다.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새 생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제 예수를 위해 살아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예수님 때문에 고난의 길도 마다하지 않는 삶을 살아갑니다.

 

셋째,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세상을 구원하는 사명자가 됩니다.

바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그 삶이 반듯하며, 세상 사람들의 귀감이 됩니다. 복음은 우리 인생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바르게 살아가게 합니다. 거짓과 불의를 미워하며,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행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아갑니다. 만일 믿는다고 하면서 세상의 손가락질 받는 그릇되고 불의한 일을 한다면 그 신앙은 가짜입니다.

 

넷째, 신앙은 점점 자라나야 합니다.

신앙은 마침표가 없습니다. 우리는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3:13~14)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다섯째, 성령 안에서 행하며,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

(5:22~23)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바른 신앙은 예수님의 인격을 닮아가며 말과 행동 모든 면에서 예수님의 품격을 갖추어갑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긍지가 있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예수의 향기가 나며, 우리가 세상을 향한 예수님의 편지, 메신저가 됩니다.

 

우리가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려면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는 선생님의 지도가 있어야 합니다.

(벧후 2:1) 그러나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그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성령께서 우리 영혼의 눈을 밝혀주셔서 거짓 선생들과 거짓 가르침을 분별할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그리고 바른 믿음을 잘 훈련하여 온전한 믿음의 사람이 됩시다.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