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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 어린시절 상처로 왜곡된 성격 치유하기 _ 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2. 10. 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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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상처로 왜곡된 성격 치유하기

읽을 말씀 : 에베소서6:4

외울 말씀 : 에베소서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인간은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모습으로 살아가며, 이것을 보통 성격이라고 합니다. 이 성격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기질의 영향과 자라면서 부모나 살아가는 환경의 영향을 받아 형성합니다. 사람은 이렇게 형성된 성격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죠.

 

흔히 좋은 성격 나쁜 성격을 논하기도 하는데 이것을 구분 짓는 기준을 무엇에 두어야 할까요? 그보다는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어가는 성격인지 아니면 부정적으로 만들어가는 성격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좀 더 엄밀히 말하면 우리는 성장하는 속에서 성격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갖고 살아갑니다.

 

긍정적인 면이 많이 드러나게 되면 좋은 사람이라고 여겨지고, 부정적인 면이 두드러지면 나쁜 사람으로 인식됩니다. 이런 자신의 성격을 잘 조절하면서 성품이 형성됩니다.

 

자신의 성품이 훌륭해지려면 긍정적인 면은 잘 살려나가고, 또 부정적이거나 병적인 성격은 치유해야 합니다. 무조건 감추고 억압한다고 되지 않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이 훌륭한 인품을 가지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려면 자신의 부정적이고 병적인 성격을 성령 안에서 고쳐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훌륭한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1.성인 아이

 

나이가 들어도 그 내면은 어린아이를 벗어나지 못해 미성숙한 성격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체로 어린 시절에 받았던 상처를 치유하거나 극복하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이를 성인아이라고 합니다.

 

1) 반항적인 성격

 

사춘기가 아닌 성인인데도 사사건건 반항적인 태도로 행동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이들은 어릴 때 부모가 너무 강압적으로 통제한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 강압에서 벗어나고자 반항하며 자란 것이 어른이 되면서 고착화된 것이죠.

 

2) 계속 불평하는 성격

 

이런 성격은 강압적인 부모 밑에서 겉으로 반발하지 못하고, 순종하는 척 하지만 마음속으로 반항심을 억누르고 살아온 결과 어른이 되어서도 뒤에서 계속 불평한다고 합니다.

 

3) 만족하지 못하는 는 성격

 

이 경우는 부모들이 대체로 완벽주의로 자녀를 키웠을 때 나타납니다. 칭찬은 없고, 오직 1등만 추구하라고 책망하며 자녀를 키우면, 어른이 되어서도 늘 열등의식에 사로잡히며 자신은 늘 부족하다며 만족을 모른다고 합니다. 남들이 보면 성공한 인생으로 보이는데, 자신은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실패자로 여긴다고 합니다.

 

4) 자기중심적 성격

 

그리고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맞춰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게 되면 자기중심적인 성격이 형성됩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기분과 성격을 맞춰주길 바랍니다.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게 되면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맹목적인 요구를 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해결하기보다 타인에게 의존하고자 합니다.

 

5) 절제하지 못 하는 성격

 

부모가 절제하지 않으면 아이도 그것을 본받아 절제하지 못하고, 일단 저지르고 보는 성격이 됩니다. 또한 부모가 바빠서 자녀를 방치해 두었을 경우 낮은 자존감에 시달리며, 항상 혼자라고 하는 고독감과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속에 살아간다고 합니다.

 

누가 가장 많은 상처를 주었는가를 조사해봤더니 1위가 아빠, 2위가 엄마, 3위가 형제들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반대로 누가 가장 큰 기쁨을 주었냐고 물으면 아마 답이 같을 것입니다. 그만큼 부모와 가족은 오랜 시간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 때문에 상처도 많이 주고, 또 삶의 든든한 버팀목도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가족으로 인해 받은 상처, 특히 자신의 성격을 형성하는 어린시절에 받은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2. 왜곡된 성격 고쳐나가기

 

그러면 어떻게 해야 왜곡되고 부정적인 성격을 고쳐갈 수 있을까요?

 

첫째, 상처도 은혜가 될 수 있다는 신앙의 자세를 갖는 것입니다.

 

내 부모가 나를 버릴지라도, 여호와는 나를 받으실 것입니다.”(27:10)

 

이렇게 상처받아 힘든 성격을 갖고 있는 자신을 하나님은 사랑하시며, 하나님은 이를 극복하며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부어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둘째, 완전한 성격의 소유자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제외하고 그 누구도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우리는 모두 부족한 채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부족하기에 서로 어울리고 돕고 살아가는 것이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부족하니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고, 이렇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내게 주신 가장 큰 복이라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셋째, 부족한 나도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난 성격,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기 힘든 성격이라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부족하지만 서로를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넷째, 나의 긍정적인 것을 찾아 감사하고, 부족한 면을 찾아 소망합시다.

찾아보면 자신에게 긍정적인 것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하고, 또 부정적이고 부족한 면을 찾아서 이것이 긍정적인 것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다섯째, 하나님은 나에게 맞는 사명을 주십니다.

부족하기 때문에 남을 업신여기거나 교만하지 않고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한 자에게 하나님은 사명을 주시며,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십니다. 부족할수록 하나님의 은혜는 더 크게 임합니다. 하나님은 완벽한 자가 아니라 부족하기에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겸손한 자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삼습니다.

 

하나님은 얼마든지 우리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으며, 우리의 상처도 은혜가 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상처를 외면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가서 아픈 모습을 정직하게 보여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의 아픈 기억과 아픈 상처들을 감싸주시고, 싸매주시며, 치료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상처 입은 영혼도 사랑하시며, 상처 입었기에 더 큰 관심과 사랑으로 돌보아주십니다.

그리고 상처로 인해 만들어진 부정적인 성격도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어주시고,

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주십니다.

 

상처로 인해 왜곡된 성격이 하루아침에 짠하고 고쳐지진 않습니다.

치료되고 고쳐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또한 훈련과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셔서 우리의 왜곡된 성격, 병들고 미성숙한 자아와 성격도 온전케 해주실 것입니다.(*)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