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깨어진 꿈 회복하기 _ 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2. 11. 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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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진 꿈(vision) 회복하기

읽을 말씀 : 15:1-6

외울 말씀 : 15: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비전이란 보이지 않는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우리의 미래를 온전히 설계하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마치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처럼 자식들의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시고 그리고 그 자식들을 미래로 인도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는 하나님이 준비하셨다는 사실만으로 그대로 펼쳐져 가는 것은 아닙니다. 엄격하게 말하면 하나님과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간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시고 준비하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가 어떻게 응답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미래는 결정된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1. 깨어진 꿈 (vision)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합니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아브라함은 지금 어떤 두려움에 빠져있습니다. 아브라함이 갖고 있는 두려움은 뭘까요? 당시까지의 상황을 보면 먼저 아브라함은 조카 롯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사병들을 거느리고 시날왕이 이끄는 연합군을 공격해서 그들을 찾아옵니다. 엄청나게 큰 승리를 이룬 것이며, 이 때문에 이 지역에서 아브라함의 이름은 높아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급부적인 위험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공격을 받았던 적들이 보복의 거세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병사는 고작 318명이었고, 이들의 기습공격으로 승리할 수 있었지만 적들이 자신에게 그런 공격을 가해온다면 과연 막아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자칫 완전 섬멸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걱정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아브라함에게 후손이 없다는 것 또한 큰 불안의 요소가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렵게 살아도 자식이 있으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현실을 살아갈 수 있지 않습니까? 자식이 없다는 것은 미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15:2~3)

 

하나님께 이렇게 말하는 아브라함의 마음이 어떠하였겠습니까? "낙심, 절망, 포기"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제 적의 군대가 쳐들어오면 후사도 보지 못한 채 잡혀 죽을 것이 뻔하다고 느껴졌고, 이 때문에 그는 두려움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이전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내가 네 자손을 티끌같게 하리니”(13:16) 하면서 아브라함의 자손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번성할 것이라고 수차례 말씀합니다. 그런데 노년이 된 지금까지 아브라함은 자손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꿈을 주셨지만 현실은 그 꿈이 깨어질 위기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2. 기도로 깨어진 꿈을 회복할 수 있다.

 

아브라함의 질문에 하나님의 대답은 무엇입니까?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4)

 

여러분, 아브라함을 대하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전 이 부분을 읽을 때마다 너무 좋다하나님은 그런 분입니다. 두려움에 빠져 있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자상한 음성으로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의 방패와 너의 큰 상급이라고 위로합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말합니다.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나이까?󰡓 그러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네 몸에서 상속자가 태어날 것이고, 뭇별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네 자손이 번성할 것이라고 약속해주십니다.

"하나님, 내게 무얼 주시겠습니까?" 이렇게 하나님께 묻는 것이 기도입니다. 이 기도와 더불어 아브라함의 깨어졌던 꿈도 다시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솔직히 말해서 "우리의 필요한 바를 우리의 소원하는 바를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 아닙니까? " 그렇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소원을 구체화하여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막연하던 것이 드러나서 구체적으로 기도하게 됩니다.

기도는 꿈을 낳게 합니다. 기도는 꿈을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때로 기도는깨어졌던 꿈을 회복시켜 주시기도 합니다. 또한 기도는 꿈의 성취를 위하여 아무리 열악한 환경과 현실 속에서도 우리를 인내하게 만들어 줍니다. 아울러 평안을 잃지 않게 합니다. 그래서 기도가 중요합니다. 기도할 때 우리가 꿈의 사람이 될 수 있으며, 비록 깨어지고 상처난 꿈이라 할지라도 다시금 회복시켜 주시는 능력을 부어 주십니다.

아브라함은 "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라는 기도와 더불어 깨어졌던 꿈이 다시 회복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 속에 아름다운 꿈, 그 어떤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그런 담대한 꿈을 갖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먼저 엎드려서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할 때 우리의 꿈이 태어날 것입니다. 깨어졌던 우리의 꿈이 다시 회복되어 은혜 가운데 능력 가운데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3. 약속의 말씀을 믿음으로 깨어진 꿈을 회복할 수 있다.

 

성경을 가르켜 언약의 책, 약속의 책이라고 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약속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 책 안에 인간 구원의 약속이 있고, 기쁨의 약속이 있고, 평화의 약속이 있으며, 승리의 약속이 있습니다. 이 책 안에 시련과 역경을 디디고 일어서는 약속이 있으며, 영원한 상급을 누릴 수 있는 약속이 있습니다. 이런 축복된 약속으로 꽉 차 있는 언약의 책, 이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이 처음부터 돈독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도 환경의 어려움으로 인해 자주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우리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희미해질 때 불안해지고 공허함 속에 여러 부끄러운 행동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딤후3:16~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119:25)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119:28) 나의 영혼이 눌림으로 말미암아 녹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세우소서

(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렇듯 우리를 살리는 능력이 있으며,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르게 살며,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잃어버리고 희미해지면 꿈과 비전에 대하여 약해져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쫓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꿈을 붙들고 깨어진 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드는 말씀훈련, 예배훈련, 경건훈련, 묵상훈련 등이 꼭 필요합니다.

 

4.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깨어진 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이끌고 밖으로 나가셔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하나님이 무얼 하고 계신 것입니까? 하나님이 아브라함이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소위 imagination을 강화시켜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에게서 imagination 즉 상상력이란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아브라함은 자식도 없이 적군이 쳐들어오면 다 죽을 수밖에 없는 두려운 현실 속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셔서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게 합니다. 저 수 많은 별들이 아브라함의 아들이 되고, 아브라함의 아들의 아들, 손자가 되고 증손이 되어서 고손이 될 것이다. 그 수많은 별들이 아브라함을 향해서 "아버지, 할아버지,증조 할아버지, 고조 할아버지.."하며 다가올 것이다. 그런 상상력을 불어넣어 주고 계신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멋진 예술적인 터치와, 감각적 상상력의 선물, 이것은 우리 하나님만이 가지고 계신 그분의 독특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많은 신학자들이 상상력은 우리의 신앙을 성장시킬 수 있는 본질적인 신적 요소 중의 하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어차피 상상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부정적이고 두려운 상상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상상을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어차피 상상을 하며 살아가는 존재라면 건강한 상상은 얼마나 우리에게 유익하고 필요하겠습니까? 만일 아브라함이 계속해서 적군이 다시 반격해 올지 모른다. 다시 반격하면 이번에는 나는 붙잡힐 거야. 롯도 다시 붙잡힐 거야. 그리고 나는 대장이니까 사형 당할 거야. 그러면 우리 족속은 끝이야. 가나안의 꿈도 끝이야. 맞아. 나는 망했어.’ 하며 부정적인 상상을 계속하고 있었다면 그 상상대로 죽음을 맞이했을 줄도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아브라함을 밖으로 끌고 가 별들로 바다의 모래알로 번성하게 되는 상상을 하게 한 것입니다.

 

좋은 상상력은 우리의 믿음을 강화시켜 줍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11:1)

 

주께서 우리를 위해 놀라운 미래를 준비하셨으며, 풍성한 삶을 준비하셨습니다.

이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처한 가정 큰 문제는 이런 믿음의 상상력이 없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믿음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놀라운 미래를 예비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환상을 바라볼 수 없는 믿음, 믿음의 결핍, 이것이 문제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믿음을 자라게 할 수 있는 상상력의 눈을 열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주께서 예비하신 놀라운 미래를 우리에게 보여주실 때 우리는 다시 일어나 걷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염려를 다 주께 맡겨버리고 이 시대의 깨어진 꿈이라도 회복하며,

그 꿈의 정복자로 승리자로 담대하게 살아갑시다.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